찢어진 운동화 (양장본 Hardcover)

찢어진 운동화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아이들은 나를 ‘찢어진 운동화’라고 부른다
나는 신발이 벗겨지지 않도록
아주 천천히, 조심스럽게 걷는다.
발을 들어 올릴 때마다
우유에 흠뻑 적신 빵처럼 밑창이 떨어지고
구멍 난 양말이 불쑥불쑥 고개를 내미니까.
찢어진 운동화,
아이들은 나를 이렇게 부른다.
진짜 내 이름은 기억이나 할까!
초등 교과 연계
2학년 1학기 국어 10. 다른 사람을 생각해요
2학년 1학기 국어 3. 마음을 나누어요
2학년 1학기 국어 8. 마음을 짐작해요
2학년 2학기 국어 9. 주요 내용을 찾아요
3학년 도덕 1. 나와 너, 우리 함께
저자

로사캄바라

RosaCambara
이탈리아남부항구도시타란토에서태어났습니다.지금은로마에서자유기고자이자어린이책작가로활동하고있습니다.왕따및집단괴롭힘을반대하는블로그를운영하면서사회복지분야에서소통업무를담당합니다.
www.instagram.com/rosa_cambara

출판사 서평

더이상못참아,날그만좀괴롭혀!
다리오는하루종일귓가에맴도는반아이들의웃음소리때문에몹시괴로워요.웃음소리는학교가는길에도그치지않죠.반아이들은다리오를이름대신‘찢어진운동화’라고부르며비웃어요.다리오의신발이몹시낡아서발을들어올릴때마다밑창이떨어지고구멍난양말이보이거든요.아이들은아마다리오의진짜이름을기억하지도못할거예요.새학년이시작되었어도달라진건아무것도없어요.다리오가교실에들어서자반아이들은이죽거리는얼굴로다리오를위아래로훑어보더니이내빙둘러싸고는시비를걸어요.아이들의입에서쏟아져나오는비난과욕설에다리오는눈앞이어질어질해요.끝없이반복되는이상황에서벗어나고싶은다리오는벌떡일어나큰소리로외쳐요.“더이상못참아,날그만좀괴롭혀!”

까짓거,벗어버리지뭐
발에신는작은물건일뿐이지만,신발은우리삶에꽤나많은영향을끼쳐요.걷거나뛸때때발에가해지는충격을완화하고,땅바닥에있는위험하거나불쾌한것들에게서발을보호해주죠.잘맞는신발을신으면어디로든편하게갈수있지만,맞지않는신발을신으면걷는것이불편하고쉽게피곤해지고요.또한“그사람이신은신발을보면어디에서왔는지무엇을했는지알수있다.”라는말처럼신발은한사람의삶의모습을드러내기도해요.그래서인지신발은오래전부터수많은문학작품과예술작품의소재가되어왔습니다.신데렐라의유리구두는과거를버리고새로운세상을만나는매개체이며,고양이가신은장화는행운과행복의상징이에요.그뿐인가요.도로시는동쪽의못된마녀가남긴은구두를신고모험을시작하죠.
이책《찢어진운동화》도신발을소재로한그림책입니다.찢어진운동화를신은주인공다리오는밑창이떨어질까봐늘천천히조심스럽게걷습니다.혹시나다른사람들이신발을보고놀릴까봐가슴졸이면서요.학교에가면아이들은다리오를대놓고따돌립니다.곁에있어도말한마디붙이지않으면서괜시리시비를걸고,아래위로훑어보며이죽대고,심지어다리오를이름대신‘찢어진운동화’라고부르기까지합니다.다리오의신발은다리오를보호하고편하게해주기는커녕,움츠러들게하고기죽게만드는물건입니다.아이들의괴롭힘과따돌림이점점심해져도저히견딜수없는지경에이른어느날,다리오는큰결심을합니다.‘까짓거,벗어버리지뭐.’하고는단한켤레뿐인운동화를뻥!차서멀리날려버리죠.

자신을괴롭히는것으로부터스스로벗어나는이야기
학교폭력에대한이야기는어제오늘의일이아닙니다.집단따돌림,언어폭력,갈취,구타등유형도다양하고,그연령도점점낮아지고있습니다.폭력을주도하는아이는대상을괴롭히면서우월감과재미를느끼는반면,한번표적이된아이는상처가너무깊어우울감,불안등을경험하게되죠.게다가이사실을알리면괴롭힘이더욱심해지거나어른들에게걱정을끼칠것을우려해서문제를꽁꽁감추기도하고요.우리사회의심각한문제이지만,근본적인해결책을마련하기는쉽지않습니다.
《찢어진운동화》는괴롭힘을당하는아이,다리오가자신을괴롭히는것으로부터스스로벗어나는이야기를다뤘습니다.무엇보다중요한건자기자신을잃지않고소중히돌보는거라고이야기하죠.나를움츠러들게하고제대로걷지못하게하는찢어진운동화는저멀리날려버리면그만이고,나를괴롭히고무시하는아이들이라면다시안보면된다고요.자기단한켤레뿐인운동화를망가뜨릴까봐언제나조심조심천천히걷던다리오가운동화를벗어던지자반아이들을모두앞서달리게된것처럼요.치타처럼자유로워진것처럼요.
학교폭력의현실을들여다보면서,그안에서스스로방법을찾아내고성장하는아이들의힘을응원하는이책은이탈리아로마에서왕따및집단괴롭힘을반대하는블로그를운영하면서사회복지분야에서소통업무를담당하고있는로사캄바라가글을쓰고,이탈리아의떠오르는일러스트레이터일라리아자넬라토가그림을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