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양장)

미안해 -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양장)

$15.00
Description
《고라니 텃밭》 《우리 마을이 좋아》
김병하 작가 신작 그림책!
김씨 아저씨 텃밭에 오늘은 무슨 일이?!!
작업실 마당 한켠에 텃밭을 만든 화가 김씨 아저씨는 몹시 바빠요.
흙을 고르고, 이랑을 파고,
상추, 배추, 옥수수, 고추, 가지, 토마토, 오이를 심고,
물 주고, 거름 주고, 벌레 잡고, 잡초 뽑고, 잎 따고, 열매 솎고…,
무럭무럭 자라는 채소들을 가꾸고 돌보느라
아저씨는 아주 많이 바쁘고 또 즐겁습니다.
오늘도 아저씨는 휘파람을 불며 텃밭을 오가요. 그런데…
뽁! 어? 어… 어엇!
김씨 아저씨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저자

김병하

전남고흥에서태어나전남대에서미술교육을,서울시립대디자인대학원에서일러스트레이션을공부했습니다.좋은우리그림책을만들고싶어서늘세심하게세상을살핍니다.그린책으로『물고기선생정약전』,『강아지와염소새끼』,『보리밭은재미있다』,『까치아빠』,『엄마좋아!아빠좋아!』,『수원화성』,『창세가』등이있으며,쓰고그린책으로『꿈』(공저),『고라니텃밭』,『우리마을이좋아』가있습니다.산속작업실에서2년반동안살았던경험을바탕으로그림책『고라니텃밭』을,사람과자연이어우러져살아가는이야기를담아『우리마을이좋아』를쓰고그렸습니다.

출판사 서평

울타리안에가두려는것이아니라
다시는너를밟지않기위해…
자연사랑의마음이담뿍담긴
김병하작가5년여만의신작그림책!

『미안해』는『고라니텃밭』『우리마을이좋아』에이어김병하작가가쓰고그린세번째그림책입니다.작가의경험을담은이책은,서울에서벗어나경치좋은곳에작업실을얻고텃밭을가꾸던때만났던작은민들레의이야기랍니다.난생처음자신만의텃밭을갖게된그때,작가는매일신바람이났습니다.아침일찍부터장화신고,장갑끼고,삽,서까래,물동이를지고이고텃밭을오가는얼굴에는언제나함박웃음이걸려있었죠.잘가꿔진텃밭은작가의자랑이자즐거움이었어요.

텃밭이한창무성해지던어느날,작가는집으로돌아오다딱딱하면서도부드러운무언가를쿡밟았습니다.무심코돌아본순간,작가는무언가에머리를한대얻어맞은듯멍해지고말았어요.자신의발에밟힌작은민들레가,전에도여러번밟힌듯온몸이상처투성이인모습으로간신히허리를펴고있기때문이었죠.미안하고안타깝고부끄러운감정들이소용돌이쳐작가는아주아주오랫동안그자리를떠나지못했습니다.하루에도몇번씩같은길을오가면서도보지못하고짓밟아버린민들레…앞만보고달리느라놓치고지나쳤을작고소중한수많은존재들…꼬리에꼬리를무는생각으로좀처럼잠을이루지못한다음날새벽,작가는다시집을나섰습니다.투박한장화대신운동화를신고,언젠가눈여겨봐두었던하얀조약돌들을모아들고,몇번이고“미안해”를되뇌며작은민들레주변에하얀울타리를만들었어요.새벽이슬을맞으며조금은어깨를편듯한민들레의모습은이후로도작가의마음속에아주오랫동안남아있었습니다.『미안해』는바로이날의이야기를담은그림책입니다.

곱고따뜻한그림에담긴메시지
작은존재가주는큰울림

『미안해』는한껏가볍고바쁜발걸음으로텃밭을오가는아저씨의모습으로시작됩니다.아저씨가심고가꾸는텃밭이씨앗에서새싹으로,줄기로,다시풍성한텃밭이되어가는모습에서,독자들은소박한자연이가진아름다움에감동하며함께행복한미소를짓게되지요.김병하작가는흰바탕에최소한의등장인물과소품만으로등장인물의감정과상황을표현해냈어요.선대신면으로표현된가볍고청량한수채그림들은삽하나,지지대하나,물동이하나를들고오가는아저씨의발걸음과표정만으로한껏설레는즐거움을보여줍니다.한편으로,독자들이눈에띄지않는작은존재에게도집중할수있도록하지요.텃밭가득한채소에감동한것도잠시,김씨아저씨는상처입은민들레를만납니다.그리고그순간,아저씨의마음처럼독자들의마음도쿵,떨어져내려요.

자연과사람이함께살아가는세상
배려,나눔,공감의이야기

『미안해』는단순하고간결한이야기속에우리가견지해야할삶의태도를담아냅니다.텃밭가장자리에돋아난작은민들레가밟히지않도록담장을만들어주는김씨아저씨의마음은주변의소중한것들을잊고살아가는우리모두에게전하는작가의목소리이기도합니다.우리는종종나에게좋은것,내가갖고싶은것에몰두하느라주변의많은것들을놓치곤합니다.너무쉽게가까운친구와가족들을서운하게만들기도해요.상처입은민들레가건강하고풍성하게자라나길바라는마음처럼,이책이주변작고소중한것들을돌아보고돌보는시간을갖게할수있기를,그래서세상을더풍성하게채워가는작은시작이될수있기를바랍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