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난 여기 있단다 (양장)

언제나 난 여기 있단다 (양장)

$16.00
Description
사랑하는 우리 아가, 나는 여기 있단다.
언제까지나 네 곁에
《언제나 난 여기 있단다》는 전 세계 그림책 마니아들이 사랑하는 그림책 작가 안 에르보가 쓰고 그린 감동적인 그림책입니다. 아이에게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을 설명하는 건 정말 중요하지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어려운 일을 안 에르보가 해냅니다. 구석구석 할머니의 흔적이 남은 집을 찬찬히 보여주면서 기억이 있는 한 언제나 함께 있는 것이라고, 죽음은 완전한 이별이 아니라 모습을 바꾸어 내 안에 스며드는 것이라고 이야기하지요. 죽음을 삶의 또 다른 면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저자

안에르보

벨기에위클에서태어나왕립브뤼셀미술대학에서일러스트레이션과만화를전공하고카스테르만출판사편집자의눈에띄어졸업과동시에그림책을내기시작했어요.눈에보이지않고손에잡히지않는추상적인개념을시각적이며시적으로표현하는능력이뛰어난그림책작가로인정받고있지요.

쓰고그린책으로는『조약돌주우러갈까?』,『꼭두새벽을보았니?』,『엄마아빠랑난달라요엄마달라요』,『비비가올...

출판사 서평

언제올거야,할머니?
우리아가,언제나난여기있는데?
“언제올거야,할머니?”아이가묻자,할머니가대답합니다.“우리아가,언제나난여기있는데?.”아이는할머니를찾아현관을지나부엌,오래된물건들이있는거실,방,베란다,욕실까지찬찬히돌아보지요.하지만숨바꼭질이라도하듯꼭꼭숨어버린할머니는어디에도보이지않아요.할머니는어디에있을까요?

찾아보렴.구석구석모든곳에내가있어
할머니를찾는아이의목소리를따라독자들은할머니의집구석구석을살핍니다.더이상아무도쓰지않는안경,아무런소리도내지않는라디오,마른지오래된빨래….식탁위에걸린달력처럼시간이멈춘고요한공간을보며,독자들은할머니가이제집에없다는걸눈치챌것입니다.
그런데도아이는언제올거냐고할머니에게계속해서묻고또묻습니다.책장을넘길때마다되풀이되는이말은할머니의부재를받아들이고싶지않은아이가슬픔을쫓아내는마법의주문과도같아요.부엌에있는손때묻은물건들,베란다에놓인화분들,형형색색의타일,고풍스러운가구,빛바랜사진액자,거울앞에놓인돋보기안경…모든것에서할머니를떠올릴수있으니까요.식탁위에놓인장난감자동차에서,바닥에흐트러진그림책에서할머니와함께한시간을느낄수있고요.그래요.할머니는이제어디에도없지만,어디에나있어요.아이와함께한시간에,꼭닮은얼굴에,깔깔대던웃음소리에여전히남아있으니까요.햇살처럼바람처럼할머니는언제나아이곁에있을거예요.

따뜻한그림과섬세한언어로담담하게죽음을이야기하는책
아이에게사랑하는가족의죽음을설명하는건정말중요하지만참어려운일인것같아요.하지만이어려운일을안에르보가해냅니다.구석구석할머니의흔적이남은집을찬찬히보여주면서기억이있는한언제나함께있는것이라고,죽음은완전한이별이아니라모습을바꾸어내안에스며드는것이라고담담하게이야기하지요.여기에최고의아동문학가이자번역가이신이경혜선생님의섬세한번역이진한여운과감동을더해줍니다.원문의의미는그대로간직하면서도우리말의아름다움을살리기위해낱말하나하나공들여고르고여러차례고쳐쓰셨답니다.
따뜻한그림과섬세한언어로소중한사람과의만남과이별,삶과죽음에대해이야기하는아름다운그림책입니다.

언제올거야,할머니?

우리귀염둥이,언제나난여기있단다!
느껴봐,햇볕이안닿는곳에도내가있지.

언제올거야,할머니?

우리별님,언제나난여기있단다!
귀기울여봐,네가뭘하든난네곁에있어.
-본문중에서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