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비단옷을 입은 책 : 외규장각 어람용 의궤 - 한울림 작은별 그림책 (양장)

푸른 비단옷을 입은 책 : 외규장각 어람용 의궤 - 한울림 작은별 그림책 (양장)

$19.00
Description
프랑스에 빼앗겼다가 145년 만에 고향에 온,
‘외규장각 어람용 의궤’가 들려주는 이야기
《푸른 비단옷을 입은 책》은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꽃, 외규장각 어람용 의궤의 시선으로 약탈부터 귀국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역사 그림책입니다. ‘외규장각 어람용 의궤’ 297책은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에 약탈당했다가 무려 145년 만인 2011년에 대한민국으로 왔어요. 하지만 소유권은 여전히 프랑스에 남아 있죠.
분명 우리의 문화재인데 왜 프랑스의 소유일까요? 이 책은 세계 각국에 남아 있는 약 25만여 점의 우리 문화재 환수를 꿈꾸는, 의궤가 들려주는 이야기랍니다.
〈font color=orange〉★〈/font〉초등 교과 연계 or 누리 과정 연계〈font color=orange〉★〈/font〉
3학년 1학기 국어 6. 일이 일어난 까닭
3학년 2학기 국어 6. 글에 담긴 마음
4학년 1학기 사회 2. 우리가 알아보는 지역의 역사
4학년 1학기 국어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5학년 1학기 사회 4. 우리 사회의 과제와 문화의 발전
5학년 2학기 사회 3. 유교 문화가 발달한 조선

저자

박혜선

저자:박혜선
미루나무를좋아하고지나가는아이들에게말걸기를좋아합니다.
그림책《바다가검은기름으로덮인날》《낙타소년》《소원》을통해환경과지구의앞날을걱정하고,《신발이열리는나무》《할머니의사랑약방》《이름이많은개》를통해자연을사랑하며,
《커다란집》《우리마을에온손님》《우리할아버지는열다섯살소년병입니다》를통해역사와우리사회에도깊은관심을가지고,열심히글을쓰며즐겁게지내고있습니다.

그림:정인성,천복주
공동작업을하는그림작가부부입니다.홍익대학교판화과를졸업했습니다.
판화,펜화,포토샵등여러가지기법을이용하여그림을그리고있습니다.
그린책으로는《공을뻥!》《조선을뒤흔든두번의전쟁》《나누고돕는마을공동체이야기》《행복한어린이농부》《뱁새의꿈》《용용용을찾아라》《통합지식100세계유적지》등이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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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00여년만에다시찾은이름

외규장각에보관된의궤의자부심은대단합니다.강화도의선선한바닷바람과맑은공기까지,의궤는언제나즐겁고행복한나날을꿈꿔요.
그러던어느날이었어요.외규장각책방문이열리더니낯선냄새,낯선목소리,낯선발소리가들려왔죠.프랑스의습격이었어요.거친손길은의궤를상자에담더니알수없는곳으로끌고갔죠.망망대해를건너고다시옮겨지기를여러번,몇몇은팔려가고,몇몇은버려졌어요.남은의궤들은프랑스의낡은도서관창고안에갇혔죠.캄캄한어둠속,할일이라곤고향을그리워하며시간을보내는것뿐이었어요.
그렇게100년도넘는시간이훌쩍지나간어느날이었어요.
“이제야만났어!조선의궤!외규장각어람용의궤!”
얼마나듣고싶던이름이었는지!드디어의궤를알아보는,진짜이름을불러주는조선사람이찾아왔어요.의궤들은얼싸안고기쁨의눈물을흘립니다.의궤는고향으로돌아가다시금귀하고곱게쓰일날을그리기시작해요.

20년에걸친싸움-“프랑스에잡혀왔다고
우리가프랑스것이될수는없어.”

하지만고향으로가는길은쉽게열리지않습니다.의궤는오랜시간동안다시어둠속에갇혀야했어요.“빼앗아간문화재를돌려달라”는대한민국과“프랑스에들어온문화재는이미프랑스것”이라는프랑스입장이팽팽하게맞섰어요.
문화재반환을둘러싸고우리나라시민과학계가나섰어요.어린이들은대사관과프랑스국립도서관에편지를썼죠.프랑스지식인들중에도문화재반환운동에동참하는사람이늘어나고있었어요.

마침내다시고향으로

2011년봄,어람용의궤는강화도외규장각을떠난지꼭145년만에비행기를타고대한민국으로옵니다.우리나라는이봉행렬(중요한의물을봉안한가마를모시는조선시대의식)로의궤를맞이했어요.1783년규장각에서어람용의궤를비롯한도서들을외규장각으로옮기는과정을기록한‘내각일력(규장각일기)’의내용을그대로재현한행사였죠.광화문세종로에서경복궁근정전까지,다시강화산성에서외규장각터까지,성대한행렬과수많은인파는어람용의궤의영구귀환을바라는국민들의바람을담고있었어요.
이책에는이때의행렬모습이대문접지로실려있어요.두배넓어진판형은마치의궤속반차도를재현한듯한모습으로,그때그곳의감동을선사하죠.

문화재환수를꿈꾸는작가가그리는
의궤의무한한매력

이글을쓴박혜선작가는의궤라는위대한문화유산을만든선조들에대한자부심은물론,우리나라문화재의소유국이프랑스라는안타까움을의궤의시선으로담아냅니다.의궤가들려주는이야기는힘없는나라의백성으로이땅의수많은이들이겪어야만했던전쟁의공포,고향에돌아오지못하는한(恨),그럼에도나라를사랑하는마음을떠오르게해요.한편으로우리어린이들이바로잡아나가야할문화재환수에대해생각해볼시간을제공합니다.
이책에그림을그린정인성?천복주작가는의궤가품고있는거대한반차도(의례의행렬을있는그대로그려낸그림)에착안해독자들을의궤의매력에흠뻑빠져들게합니다.죽은자의수호신이자신령한상상희동물인청룡,백호,주작,현무를비롯해방상씨(무서운복장을하고악귀를쫓는사람)를캐릭터로만들었을뿐아니라깃발을잃어버리고당황한기수,말위에서졸고있는선비,걷기싫어고개를트는말등의모습을더해독자들을웃음짓게해요.
행렬을따르는선비와궁인,깃발과가마하나까지반차도의모습그대로를참고하여그린그림들은화려하고독보적인우리나라의궤의우수성을드러내보이죠.

끝나지않은유물전쟁
여전히프랑스소유인어람용의궤

현재우리나라에보관중인어람용의궤는대한민국국립박물관의궤실에보관및전시되고있어요.안타까운사실은‘외규장각어람용의궤’297책의소유권이여전히프랑스에있다는점이에요.우리나라는5년마다계약을갱신하는조건으로의궤를대여하고있죠.
프랑스를비롯한제국주의열강들의문화재약탈과환수문제는어제오늘일이아니에요.프랑스루브르박물관,영국대영박물관등에는지금도세계각국에서약탈해온문화재들이전시되어있죠.한나라의국보급문화재가경매시장에나와그나라국민들의분노를사기도합니다.
우리나라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에따르면,지금도약25만점이넘는문화재가낯선나라에서떠돌고있다고해요.우리가잃어버린문화재환수에관심을가지고끝없이노력해야하는이유가여기에있어요.작가의말처럼,“한나라의역사이며한나라의얼굴인문화재가꼭제나라,제고향에서행복하게살”수있기를,이책이그활동에작은도움이되기를바랍니다.

교과과정연계
3학년1학기국어6.일이일어난까닭
3학년2학기국어6.글에담긴마음
4학년1학기사회2.우리가알아보는지역의역사
4학년1학기국어1.생각과느낌을나누어요
5학년1학기사회4.우리사회의과제와문화의발전
5학년2학기사회3.유교문화가발달한조선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