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달강 (양장본 Hardcover)

세상 달강 (양장본 Hardcover)

$19.00
Description
알강달강 세상달강
서울 가서 밤 한 바리 싣고 와서
살강 밑에 묻었더니
머리 까만 생쥐란 놈이
들락날락 다 까먹고

권정생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옛이야기 한 자락
밤 한 톨에 담긴 세상의 아름다움
밤 한 톨에 담긴 세상의 이치, 작고 소박한 것들의 아름다움
아이가 서울 가서 사 온 밤 한 되를 살강 밑에 고이 묻어 둡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머리 까만 생쥐란 놈이 밤마다 들락날락하며 야금야금 다 까먹어 버립니다. 딱 두 알 남은 걸 아궁이에 묻었더니 이웃집 할머니가 한 알을 가져가고, 이제 정말 딱 한 알이 남았습니다. 아이는 그 귀한 마지막 한 톨을 쥐고 욕심을 부리는 대신, 껍데기는 닭에게, 허물은 돼지에게 나누어 줍니다. 그리고 알맹이는 할아버지하고 할머니하고 아기하고 나눠 먹지요.
‘아름답다’는 말의 어원이 꽉 찬 ‘알밤(알암)’에서 왔듯이, 《세상달강》은 작고 하찮아 보이는 밤 한 톨이라도 함께 나누는 마음이 곧 세상의 진정한 아름다움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화려한 것이 넘쳐나는 세상 속에서, 권정생 선생님은 소박한 나눔이 주는 행복을 아이들에게 들려줍니다.
저자

권정생

일본도쿄에서태어나광복직후우리나라로돌아왔습니다.단편동화〈강아지똥〉으로기독교아동문학상을받았고,〈무명저고리와엄마〉가조선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었습니다.세상을떠날때까지작고보잘것없는것들에대한따뜻한애정과굴곡많은역사를살아온사람들의삶을보듬는진솔한이야기로많은사랑을받았습니다.남긴책으로동화《강아지똥》,《몽실언니》,《사과나무밭달님》,《점득이네》,《밥데기죽데기》,
소설《한티재하늘》,시집《어머니사시는그나라에는》등이있습니다.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홈페이지(http://www.kcfc.or.kr)에서더많은이야기를살펴볼수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권정생할아버지가우리아이들에게들려주는옛이야기한자락
세상을떠날때까지작고보잘것없는것들에대한따뜻한애정을끝없이보여준권정생선생님은우리아이들을위해다시쓴옛이야기를여러편남겼습니다.오래전부터사람들의입에서입으로전해진옛이야기를통해우리아이들이가난했지만소박한행복을추구했던우리선조들의삶과문화를되돌아보길바라는마음으로요.
권정생선생님의메시지를독자들에게전하고자,한울림어린이는그중세편의이야기를그림책으로기획했습니다.《꼬부랑할머니》가그첫번째책이고,《길로길로가다가》가두번째,이책《세상달강》이그맥을잇습니다.
‘세상달강’은아기어르는소리의하나로아이가앉기시작할무렵,어른이아이의손을잡고앞뒤로흔들어주며부르는노래입니다.이놀이는아이의근육발달을돕고걷기를준비시키는동시에,양육자와아이가눈을맞추고체온을나누며깊은정서적유대감을쌓게합니다.권정생선생님은입에서입으로전해지던이짧은노랫말을특유의정겨운입말을살려한편의시로다시썼습니다.책을읽으며아이를무릎에앉히고리듬에맞춰몸을흔들어보세요.글에담긴따뜻한위로가아이의몸과마음에고스란히스며들것입니다.

흑과백의강렬한대비,현대적인감각으로피어난옛이야기
《아기소나무》,《해룡이》,《엄마까투리》를통해권정생문학의깊이를더해온김세현작가는이번《세상달강》에서재료의물성을살린독보적인기법을선보입니다.두꺼운장지에황토를발라밑바탕을다지고,그위에먹과호분으로흑백의강렬한대비를만들어냈습니다.절제된화면구성은독자의시선을이야기의본질에집중시키며,우리전통회화의여백의미를현대적인그림책언어로완벽하게구현해냈습니다.간결하고단순한형태속에살아있는아이의천진난만한표정과생쥐의익살,그리고밤한톨을나누는따뜻한온기가책장을덮은뒤에도긴여운을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