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속 중국사 도감

세계사 속 중국사 도감

$14.07
Description
“건조 지역과 습윤 지역이 인류의 삶을 양분했다”
“실체로서의 중국을 알기 위해서는 서양사관에서 벗어나 중국 역사의 축적과 마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중국인의 발상이나 언동도 조금 더 이해하기 쉬워질 것입니다. 서양의 입장과 그들의 역사관만 아는 것으로는 시각이 편향되어 세상을 오인할 수 있습니다.”
서양 중심의 세계사와 역사관을 줄곧 비판해온 일본의 저명한 중견 역사학자가 세계에는 유럽과 다르게 발전해온 중국사가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 책을 출간한 이유도 서양의 세계관과 고정관념을 재검토하고 중국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함이다.
이 책은 ‘건조 지역과 습윤 지역이 인류의 삶을 양분했다’라는 대전제를 제시하면서 시작한다. 어떤 나라나 지역의 역사를 배울 때 무대 설정이라는 지정학적 관점과 시각이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다. 인간의 기본적인 의식주를 영위하게 만드는 자연조건이나 생태 환경이 생활 무대가 되고, 이것이 역사의 큰 물줄기를 형성하는 전제조건이라는 설명이다.
지은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중국사와는 달리 왕조 중심의 정치적 인물이나 사건을 거의 다루지 않는다. 대신에 유라시아의 동부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지정학, 문명론, 경제 문제 등을 종합적인 시각으로 다루며 중국사의 흐름을 해설한다. 한랭화 등의 기후와 대규모 인구 이동, 해양술 등 기술적인 요인이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유라시아의 양단인 유럽과 동아시아를 연결하는 횡축을 중심으로 바라보는 역사분석은 탁월하다. 예를 들면, 실크로드를 축으로 고대 황하문명이 오리엔트문명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과 기원전 3세기에 진나라의 통일과 로마제국의 통일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밝힌다. 또한 3세기에 발생한 기후 한랭화에 따라 중국에서는 유목민족의 남하로 한 왕조의 멸망 이후 수백 년 동안 혼란이 계속되었고, 유럽에서는 게르만족의 대이동이 일어나 유럽의 지도가 바뀌는 대변혁의 요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저자

오카모토다카시

1965년교토출생으로고베대학교학부와교토대학교박사과정졸업후미야자키대학교준교수를거쳐현재교토부립대학교교수로재직중이다.전공은중국근대사와동아시아국제관계사로중국역사와경제에관한많은저술과논문을발표하며학계의높은평판과주목을받고있다.
2000년《중국근대와해관》으로오히라마시요리기념상,2005년《속국과자주의사이》로산토리학예상,2017년《중국의탄생》으로아시아·태평양상특별상을수상했다.
주요저서로는《세계속의일·청·한관계사》(2008년),《근대중국사》(2013년),《교양으로서중국사를읽는법》(2020년)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글중국경제사를통해현대중국을읽는다
추천하는글세계사속에서배우는5,000년중국의역사

1장황하문명과중화의탄생
건조지역과습윤지역이인류의삶을양분했다ㆍ자연환경에서비롯된농경민과유목민의차이ㆍ왜농경민과유목민의풍습은다른것일까?ㆍ문명은농경과유목의교류지대에서태어났다ㆍ접경지역은환경이다른인간끼리교류하는‘마켓’ㆍ‘문명지도’에서유라시아를4분할해구분한다ㆍ고대오리엔트문명에서영향을받은황하문명ㆍ도시국가들이패권을다툰춘추전국시대ㆍ황하유역에서의‘한자’의탄생과‘중화’의시작ㆍ진·한의통일로중국의원형이만들어졌다ㆍ유라시아의동서를연결한교역로‘실크로드’

2장3세기한랭화와민족대이동
3세기기후변화로유라시아민족의대이동시작ㆍ유목민과농경민을덮친한랭화의충격파ㆍ성벽도시‘읍’과구분된새개간지‘촌’의출현ㆍ동서의중국과로마는나란히문명국으로발전ㆍ‘5호16국’의소국난립에서북조시대로통일ㆍ장강유역을지배한4개왕조를남조로총칭ㆍ3~6세기한랭화시대를헤쳐나간남북조의혼란ㆍ왕조의통치행위를실행하는귀족계급의탄생ㆍ소규모세력이대립과항쟁으로중원의통일을지향ㆍ남북조의한랭화시기를거치면서수나라로통일

3장수·당의통일과중국의원형
수나라의통일로남북분업의시대개막ㆍ경제도시‘양주’는남북의물류를연결하는요충지ㆍ수양제가수도장안보다강남의양주를선호ㆍ유목민과농경민을융합하는남북통합을주도ㆍ당나라는다민족과다종교정책으로제국건설ㆍ당의수도장안의경제계를소그드인이좌지우지ㆍ유라시아의동과서는각각불교와이슬람으로통합ㆍ수문제가불교를이용해다원국가의통합을도모ㆍ‘금륜왕’측천무후는세속과종교의제왕으로군림ㆍ호인과한인의권력투쟁‘안사의난’으로당의해체

4장당송시대의문화·경제혁명
페르시아계가정착했던중앙아시아의투르크화ㆍ온난화의시작과중국북방유목민들의대이동ㆍ당송변혁이바꾼중국사회①-석탄등에너지혁명ㆍ당송변혁이바꾼중국사회②-경작지와인구의증대ㆍ‘당송변혁’이바꾼중국사회③-화폐경제의성립ㆍ당송변혁이바꾼중국사회④-상업화의진전ㆍ당송변혁이바꾼중국사회⑤-도시화의진전ㆍ북방5대왕조와남방10국의‘5대10국’시대ㆍ송왕조는군주제와관료제의이원체제를도입ㆍ‘전연지맹’으로유목국가거란의군사침략방지ㆍ송의경제력과금의군사력이분업과상생으로공존ㆍ송대에오늘날중국문화의원류가탄생하다ㆍ몽골족이초원지대의새로운지배자로등장

5장몽골제국과세계의대변혁
칭기즈칸이유라시아의초원과농경지역을통일ㆍ쿠빌라이가칸의자리에오르고남송정복을완성ㆍ쿠빌라이칸이후몽골제국은4블록으로분리ㆍ남송정복후대원울루스로국명을바꾸다ㆍ몽골의군사력과위구르의상업자본이제휴ㆍ몽골제국이유라시아전역을연결하는교통로확충ㆍ쿠빌라이칸이은으로교환할수있는지폐보급ㆍ지폐의거래와신용을뒷받침한은과소금ㆍ인도양과중국연안의해상교통과무역망개척ㆍ한랭화와페스트유행으로몽골제국의경제권붕괴ㆍ소금과쌀의공급이끊기자대도(북경)부터몰락

6장명의쇄국정책과경제·문화의발전
몽골멸망후동은명나라,서는티무르왕조건설ㆍ명나라를건국한주원장은조공일원체제를구축ㆍ‘거래도없고화폐도없다’는농본주의주창ㆍ쇄국으로외부교역을차단하고국내에서는물물교환ㆍ영락제가‘정난의변’으로조카건문제를축출ㆍ영락제가수도를남경에서북경으로옮기다ㆍ환관정화의대원정과강남델타의대변혁ㆍ장강중류의호광이풍년이면천하가족하다ㆍ비공식통화로서금과은이유통되기시작하다ㆍ비단을구매하기위해세계의은이중국으로유입ㆍ강남의경제발전으로일본밀무역업자왜구의준동ㆍ북쪽의유목민과남쪽의왜구에의한폭동빈발ㆍ명나라시대에경제발전과함께민간역량의증대ㆍ주자학을비판한양명학으로서민도유교를이해ㆍ향신들이지방정치를장악해특권과영향력행사ㆍ‘성세에는소관이많고,쇠세에는대관이많다’

7장청의지방분권과서양열강의침탈
청조의전신은요동에서만주인이건국한아이신국ㆍ1644년청조가북경을제압하고중국을지배ㆍ명조의‘화이수별’에서청조의‘화이일가’로!ㆍ한인,만주인,몽골,티베트,무슬림의5대종족공존ㆍ옹정제의개혁목표는관료의부정부패척결ㆍ청조가공인한조공국외에는민간무역을허용ㆍ영국은홍차를수입하는대가로대량의은을지불ㆍ인구가폭발적으로증가한청조의‘작은정부’지향ㆍ19세기중반‘태평천국의난’과20세기초‘의화단사건’ㆍ유럽각국이금본위제를도입하면서은의가치추락ㆍ서양열강의침투로청조는‘과분의위기’에직면ㆍ청조말기에국민국가중국의탄생

8장혁명의20세기와현대중국의과제
20세기혁명의시대에중국은국민국가지향ㆍ해외무역으로해안도시가번창하고인구도집중ㆍ제1차세계대전의영향으로중국판산업혁명시동ㆍ장제스의국민정부와일본제국이만주에서충돌ㆍ농촌중심의공산주의국가건설에나선마오쩌둥ㆍ중앙권력과하부구조의괴리라는현대중국의과제

종장세계사속에서배우는중국사
중국역사의분수령은14세기한랭화와대항해시대ㆍ근대유럽국가의영향을받아‘국민국가’를지향ㆍ‘하나의중국’과‘일국양제’라는말의분열적요소ㆍ중국의역사적다원성은구조적문제로이해ㆍ‘중화민족’의부흥을‘중국몽’으로제시한시진핑ㆍ세계사와연결해서배우는중국사

옮긴이의글세상에서가장짧은중국사를읽었습니다

출판사 서평

■책의내용과특징
중화문명의과거,현재,미래를내다볼수있는한권의책
이책의가장두드러진특징중하나는중국사의다원적특성을입체적으로설명한다는점이다.고대문명발생이후반복된중국왕조의흥망은다양한민족들이유입되며벌어진중원의통치권다툼으로분석한다.중국민족이라는한족이통치한왕조는송과명에지나지않고수,당,원모두몽골계의북방유목민이지배자였고,청은만주족이지배한왕조라고강조한다.
따라서중국사의변천은단순한왕조의교체가아니라왕조의구성원과통치체제,경제의구조,문화,무역등다양한분야에서혁명적변화가일어난다.중국왕조가언제나극심한분열과혼란을되풀이하는것도이러한민족적다원성과역동성이원인이라는것이다.
기후온난화시기에활발한교역으로인한몽골제국의구심력이유라시아의동서를통합했다면,이후한랭화시기에는흑사병까지겹쳐교역의중단으로경제의활력이떨어지면서몽골제국은멸망한다.이후중국의지배자로등장한명은몽골의흔적을지우고‘중화’의회복을외치지만해금정책등폐쇄적인강압통치로내분을초래해결국‘외이’만주족의청에통치권을넘긴다.청은다민족의다양성을인정하는개방의정치로최대의영토를확장하는제국으로발전하지만대항해시대를주도한서구열강의원심력에의해멸망의길을걷는다.
이책은쇄국노선을택한명과개방노선을택한청을대비하면서현대중국을이끌어온마오쩌둥과등소평의정책을비교한다.강압적이고폐쇄적인마오쩌둥이명의노선을답습하느라경제가침체했다면,개방적이고다원적인등소평은청의노선으로전환해중국의경제발전을주도했다고지적한다.이처럼왕조의변천에따라쇄국과개방의정책을되풀이하는것이중국사의한특징이라는것이다.
지은이는어떤정치·경제체제에서도중국인구의대다수를차지하는하층인민들이부유해지는일은없을것이라고말한다.경제가발전할수록심해지는빈부의양극화와동서지역의격차,그리고중앙권력과하부구조의괴리는결국정치와사회의분열을초래하게된다고분석한다.
중화민족의통합과공동부유를외치는시진핑의중국이통일성과다원성,그리고쇄국과개방사이에서어디로향할것인가?이책은중국사를통해중화문명의과거,현재,미래를내다볼수있는나침반과같은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