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독립전쟁 이후 120여 년에 걸친 미국의 ‘땅 따먹기’를 기록한 영토사
좋은 책은 여러 측면에서 정의될 수 있다. 또 지식, 정보, 유익함, 재미, 감동 등 책 종류에 따라 독자들이 기대하는 바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소설이든 역사든 혹은 자기 계발서, 경영 지침서 등 분야를 막론하고 공통된 요구는 재미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미국의 건국 역사를 소재로 한, 즉 미국의 지난한 건국 과정을 다룬 ‘역사책’이다. 보통 역사책 하면 따분하기가 십상이다. 그러나 이 책은 제목부터 도발적이다. 미국의 영토 확장 과정을 120여 년에 걸친 미국의 ‘땅 따먹기’라는 식의 구어체로 표현한 것을 보라! 건국 과정을 동네 아이들 놀이마당에서 오가는 일상언어로 변환, 친근감을 주면서 역사책 특유의 진부함, 고리타분함을 피하려고 했다.
‘땅 따먹기’라는 표현이 주는 행간의 의미도 주목할 만하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지만, 긍정적 인식 외에 어딘가 비판적인 평가와 메시지도 담긴 듯 느껴진다.
저자는 미국의 건국과 영토 형성 과정을 영국의 식민지 시절부터 출발해 연대기식 순으로 풀어나갔다. 또한 이 책은 기본적으로 팩트(fact), 곧 역사적 사실(事實)을 토대로 서술됐다.
사실 역사의 묘미는 사실(事實)을 사실(史實)로 규정해 나가는 데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사가(史家), 그리고 역사책의 경우 저자의 주관이나 편견이 개재되는 경우다. 즉 사실에 대한 해석과 평가가 엄정한 객관성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편자(編者)의 관점에 따라 왜곡, 과장, 혹은 폄하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은 사실에 대한 임의의 변형을 가능한 한 피하려 한 저자의 각별한 노력이 돋보인다. 즉 미국 건국과 영토 확보 과정에서 나타나는 긍정적인 요소, 부정적인 측면들을 사실에 기초해 있는 그대로 전달함으로써 최종 평가는 독자에게 맡기겠다는, ‘선’을 넘지 않는 절제를 보여줬다.
역사적 사실을 서술하는 문장의 구성과 적확(的確)한 표현도 지루함을 덜고 재미를 높여준다. 역사라는 낡은 실타래를 풀어내는 데 있어 관념적인 딱딱함을 피하고 일상의 용어, 때로는 구어체의 비어(卑語)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역사책 읽기’보다는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편안함을 주고 있다.
50개 주를 중심으로 미합중국 전체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지침서
미국의 독립전쟁 태동에서부터 19세기 말 필리핀과 쿠바, 괌 등 해외 영토들을 획득해 나가는 과정까지 120여 년에 걸친 미국의 영토사를 개관했다.
즉 독립을 통해 확보한 북동부 13개 주의 ‘마중물’ 땅에서부터 이후 전쟁과 협상, 매입 등과 같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미국의 영토를 늘려 나가는 과정, 그리고 그 단계마다 미국의 영토가 더해지는 여정을 제1부 독립전쟁에서 시작해 루이지애나 매입, 플로리다 및 텍사스 합병, 태평양 서부 지역 확보, 알래스카 매입 등 8부로 나눠 서술했다.
이를 통해 현재의 미국 땅이 어떤 경로를 통해 확정됐는지 단계별로 원인, 배경, 과정 및 그로 인한 효과와 영향, 의미 등을 여러 측면에서 분석했다. 또 시기별로 발생한 역사적 사건과 그 인물들과 비화를 소개해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본문 8부 외에 남북전쟁과 북미 인디언을 다룬 부록에서는 영토 확정 과정에서 드러난 미국 내부의 문제점과 인종 갈등을 다뤘다.
또한 주요 땅덩이가 미국으로 편입되면서 해당 지역이 현재 미국의 어떤 곳인가를 소개하고, 50개 주별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각각의 연관성을 다루어서 미합중국 전체를 이해하는 데 좋은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 나아가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자면 한시라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세계 유일 초강대국 미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읽어내는 데 유용한 ‘밑그림’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미국 건국의 역사를 조망하는데 그치지 않고, 미국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통해 강대국의 일원으로 발전하고 있는 한국은 미래에 무엇을 고민하면서 앞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미국의 건국 역사를 소재로 한, 즉 미국의 지난한 건국 과정을 다룬 ‘역사책’이다. 보통 역사책 하면 따분하기가 십상이다. 그러나 이 책은 제목부터 도발적이다. 미국의 영토 확장 과정을 120여 년에 걸친 미국의 ‘땅 따먹기’라는 식의 구어체로 표현한 것을 보라! 건국 과정을 동네 아이들 놀이마당에서 오가는 일상언어로 변환, 친근감을 주면서 역사책 특유의 진부함, 고리타분함을 피하려고 했다.
‘땅 따먹기’라는 표현이 주는 행간의 의미도 주목할 만하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지만, 긍정적 인식 외에 어딘가 비판적인 평가와 메시지도 담긴 듯 느껴진다.
저자는 미국의 건국과 영토 형성 과정을 영국의 식민지 시절부터 출발해 연대기식 순으로 풀어나갔다. 또한 이 책은 기본적으로 팩트(fact), 곧 역사적 사실(事實)을 토대로 서술됐다.
사실 역사의 묘미는 사실(事實)을 사실(史實)로 규정해 나가는 데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사가(史家), 그리고 역사책의 경우 저자의 주관이나 편견이 개재되는 경우다. 즉 사실에 대한 해석과 평가가 엄정한 객관성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편자(編者)의 관점에 따라 왜곡, 과장, 혹은 폄하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은 사실에 대한 임의의 변형을 가능한 한 피하려 한 저자의 각별한 노력이 돋보인다. 즉 미국 건국과 영토 확보 과정에서 나타나는 긍정적인 요소, 부정적인 측면들을 사실에 기초해 있는 그대로 전달함으로써 최종 평가는 독자에게 맡기겠다는, ‘선’을 넘지 않는 절제를 보여줬다.
역사적 사실을 서술하는 문장의 구성과 적확(的確)한 표현도 지루함을 덜고 재미를 높여준다. 역사라는 낡은 실타래를 풀어내는 데 있어 관념적인 딱딱함을 피하고 일상의 용어, 때로는 구어체의 비어(卑語)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역사책 읽기’보다는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편안함을 주고 있다.
50개 주를 중심으로 미합중국 전체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지침서
미국의 독립전쟁 태동에서부터 19세기 말 필리핀과 쿠바, 괌 등 해외 영토들을 획득해 나가는 과정까지 120여 년에 걸친 미국의 영토사를 개관했다.
즉 독립을 통해 확보한 북동부 13개 주의 ‘마중물’ 땅에서부터 이후 전쟁과 협상, 매입 등과 같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미국의 영토를 늘려 나가는 과정, 그리고 그 단계마다 미국의 영토가 더해지는 여정을 제1부 독립전쟁에서 시작해 루이지애나 매입, 플로리다 및 텍사스 합병, 태평양 서부 지역 확보, 알래스카 매입 등 8부로 나눠 서술했다.
이를 통해 현재의 미국 땅이 어떤 경로를 통해 확정됐는지 단계별로 원인, 배경, 과정 및 그로 인한 효과와 영향, 의미 등을 여러 측면에서 분석했다. 또 시기별로 발생한 역사적 사건과 그 인물들과 비화를 소개해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본문 8부 외에 남북전쟁과 북미 인디언을 다룬 부록에서는 영토 확정 과정에서 드러난 미국 내부의 문제점과 인종 갈등을 다뤘다.
또한 주요 땅덩이가 미국으로 편입되면서 해당 지역이 현재 미국의 어떤 곳인가를 소개하고, 50개 주별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각각의 연관성을 다루어서 미합중국 전체를 이해하는 데 좋은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 나아가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자면 한시라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세계 유일 초강대국 미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읽어내는 데 유용한 ‘밑그림’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미국 건국의 역사를 조망하는데 그치지 않고, 미국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통해 강대국의 일원으로 발전하고 있는 한국은 미래에 무엇을 고민하면서 앞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미국의 '땅 따먹기' 120년 (식민지에서 제국으로)
$2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