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땅 따먹기' 120년 (식민지에서 제국으로)

미국의 '땅 따먹기' 120년 (식민지에서 제국으로)

$25.03
Description
독립전쟁 이후 120여 년에 걸친 미국의 ‘땅 따먹기’를 기록한 영토사
좋은 책은 여러 측면에서 정의될 수 있다. 또 지식, 정보, 유익함, 재미, 감동 등 책 종류에 따라 독자들이 기대하는 바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소설이든 역사든 혹은 자기 계발서, 경영 지침서 등 분야를 막론하고 공통된 요구는 재미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미국의 건국 역사를 소재로 한, 즉 미국의 지난한 건국 과정을 다룬 ‘역사책’이다. 보통 역사책 하면 따분하기가 십상이다. 그러나 이 책은 제목부터 도발적이다. 미국의 영토 확장 과정을 120여 년에 걸친 미국의 ‘땅 따먹기’라는 식의 구어체로 표현한 것을 보라! 건국 과정을 동네 아이들 놀이마당에서 오가는 일상언어로 변환, 친근감을 주면서 역사책 특유의 진부함, 고리타분함을 피하려고 했다.
‘땅 따먹기’라는 표현이 주는 행간의 의미도 주목할 만하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지만, 긍정적 인식 외에 어딘가 비판적인 평가와 메시지도 담긴 듯 느껴진다.
저자는 미국의 건국과 영토 형성 과정을 영국의 식민지 시절부터 출발해 연대기식 순으로 풀어나갔다. 또한 이 책은 기본적으로 팩트(fact), 곧 역사적 사실(事實)을 토대로 서술됐다.
사실 역사의 묘미는 사실(事實)을 사실(史實)로 규정해 나가는 데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사가(史家), 그리고 역사책의 경우 저자의 주관이나 편견이 개재되는 경우다. 즉 사실에 대한 해석과 평가가 엄정한 객관성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편자(編者)의 관점에 따라 왜곡, 과장, 혹은 폄하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은 사실에 대한 임의의 변형을 가능한 한 피하려 한 저자의 각별한 노력이 돋보인다. 즉 미국 건국과 영토 확보 과정에서 나타나는 긍정적인 요소, 부정적인 측면들을 사실에 기초해 있는 그대로 전달함으로써 최종 평가는 독자에게 맡기겠다는, ‘선’을 넘지 않는 절제를 보여줬다.
역사적 사실을 서술하는 문장의 구성과 적확(的確)한 표현도 지루함을 덜고 재미를 높여준다. 역사라는 낡은 실타래를 풀어내는 데 있어 관념적인 딱딱함을 피하고 일상의 용어, 때로는 구어체의 비어(卑語)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역사책 읽기’보다는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편안함을 주고 있다.

50개 주를 중심으로 미합중국 전체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지침서
미국의 독립전쟁 태동에서부터 19세기 말 필리핀과 쿠바, 괌 등 해외 영토들을 획득해 나가는 과정까지 120여 년에 걸친 미국의 영토사를 개관했다.
즉 독립을 통해 확보한 북동부 13개 주의 ‘마중물’ 땅에서부터 이후 전쟁과 협상, 매입 등과 같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미국의 영토를 늘려 나가는 과정, 그리고 그 단계마다 미국의 영토가 더해지는 여정을 제1부 독립전쟁에서 시작해 루이지애나 매입, 플로리다 및 텍사스 합병, 태평양 서부 지역 확보, 알래스카 매입 등 8부로 나눠 서술했다.
이를 통해 현재의 미국 땅이 어떤 경로를 통해 확정됐는지 단계별로 원인, 배경, 과정 및 그로 인한 효과와 영향, 의미 등을 여러 측면에서 분석했다. 또 시기별로 발생한 역사적 사건과 그 인물들과 비화를 소개해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본문 8부 외에 남북전쟁과 북미 인디언을 다룬 부록에서는 영토 확정 과정에서 드러난 미국 내부의 문제점과 인종 갈등을 다뤘다.
또한 주요 땅덩이가 미국으로 편입되면서 해당 지역이 현재 미국의 어떤 곳인가를 소개하고, 50개 주별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각각의 연관성을 다루어서 미합중국 전체를 이해하는 데 좋은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 나아가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자면 한시라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세계 유일 초강대국 미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읽어내는 데 유용한 ‘밑그림’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미국 건국의 역사를 조망하는데 그치지 않고, 미국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통해 강대국의 일원으로 발전하고 있는 한국은 미래에 무엇을 고민하면서 앞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저자

김용일

저자:김용일
1983년연세대학교신문방송학과를졸업하고중앙일보편집국기자로입사했다.사회부,정치부,국제부를거쳐중앙일보워싱턴특파원을역임했다.
귀국한후에는사장실국제팀장으로근무하다가다시미국으로건너가시카고중앙일보편집국장을지냈다.이어워싱턴중앙일보와아틀랜타중앙일보의창간을이끌고각각대표를맡아운영했다.그리고같은시기에아틀랜타한인라디오방송국‘AM1310’도개국했다.이후로스앤젤레스에있는미주중앙일보본사사장과LA중앙일보대표를겸직하며경영과편집을총괄했다.
중앙일보퇴사후에는워싱턴에서경제전문지인‘미주경제신문’을창간하고,한인AM라디오방송‘라디오워싱턴’을운영했다.현재워싱턴및뉴욕에서미주경제신문을발행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서장/유럽제국3강의식민지시대
제1부독립전쟁과북동부13개주
제1장|영-프전쟁과독립전쟁의개막
제2장|독립전쟁의주역과비화
제3장|미대륙북동부13개주의모든것

제2부미시시피강동부획득
제1장|영국의독립승인과파리조약
제2장|파리조약의주역과비화
제3장|미시시피강동부9개주의모든것

제3부루이지애나획득
제1장|루이지애나매입과미영전쟁
제2장|루이지애나매입의주역과비화
제3장|미시시피강서부11개주의모든것

제4부플로리다강점과텍사스합병
제1장|스페인·멕시코압박해플로리다-텍사스획득
제2장|남부2개주획득의주요인물과비화
제3장|미대륙남부2개주의모든것

제5부오레곤조약과태평양북부4개주
제1장|오레곤조약과북위49도국경선확정
제2장|오레곤조약의주요인물과비화
제3장|태평양서북부4개주의모든것

제6부미-멕시코전쟁과태평양남부6개주
제1장|멕시코전쟁과과달루페이달고조약
제2장|멕시코전쟁의주요인물과비화
제3장|태평양서남부6개주의모든것

제7부미국과러시아의담판알래스카매입
제1장|알래스카획득과미국의영토확장
제2장|알래스카매입의주요인물과비화
제3장|북극과태평양잇는알래스카의모든것

제8부미대륙이외해외영토의강점
제1장|무력으로밀어붙인하와이합병
제2장|미-스페인전쟁통해태평양-카리브해패권장악

부록남북전쟁과인디언
제1장|노예제두고남북전쟁발발
제2장|남북전쟁의주요인물과비화
제3장|아메리카원주민인디언들의저항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50개주를중심으로미합중국전체를이해하는데필요한지침서

미국의독립전쟁태동에서부터19세기말필리핀과쿠바,괌등해외영토들을획득해나가는과정까지120여년에걸친미국의영토사를개관했다.
즉독립을통해확보한북동부13개주의‘마중물’땅에서부터이후전쟁과협상,매입등과같은다양한방식을통해미국의영토를늘려나가는과정,그리고그단계마다미국의영토가더해지는여정을제1부독립전쟁에서시작해루이지애나매입,플로리다및텍사스합병,태평양서부지역확보,알래스카매입등8부로나눠서술했다.
이를통해현재의미국땅이어떤경로를통해확정됐는지단계별로원인,배경,과정및그로인한효과와영향,의미등을여러측면에서분석했다.또시기별로발생한역사적사건과그인물들과비화를소개해이해를도울뿐아니라읽는재미를더해주고있다.본문8부외에남북전쟁과북미인디언을다룬부록에서는영토확정과정에서드러난미국내부의문제점과인종갈등을다뤘다.
또한주요땅덩이가미국으로편입되면서해당지역이현재미국의어떤곳인가를소개하고,50개주별로과거와현재,그리고각각의연관성을다루어서미합중국전체를이해하는데좋은지침서역할을하고있다.나아가세계화시대를살아가자면한시라도주목하지않을수없는세계유일초강대국미국의과거,현재,미래를읽어내는데유용한‘밑그림’을제공하고있다.
저자는이책에서미국건국의역사를조망하는데그치지않고,미국의파란만장한역사를통해강대국의일원으로발전하고있는한국은미래에무엇을고민하면서앞으로나아갈지에대한질문을던진다.

책의내용

제1부독립전쟁과북동부13개주
미국의태동은1776년7월4일의독립선언이다.미국땅도,미국이라는국가도이날을기점으로공식출범했고,북동부13개식민지가연합해‘미합중국’이라는기치를내걸었다.이들식민지가자리잡은13개주의땅은영국이라는절대강자로부터독립전쟁을통해‘쟁취’해전후미국의‘마중물’영토가됐다.

제2부미시시피강동부획득
독립전쟁의주무대는북동부13개식민지였으나미국은전쟁승리와함께종주국영국과협상하며외교와군사,설득과압박을병행한결과미시시피강동안과오대호이남을마침내손에넣었다.미시시피강동부획득은북동부13개식민지를넘어‘오늘의미국’을태동시킨의미심장한‘첫단추’가됐다.

제3부루이지애나획득
미국경제의목줄을쥐고있는미시시피강의운항권을확보하고,서부확장의관철을위해서신생미합중국은스페인과의한판승부가불가피했다.토머스제퍼슨대통령의미시시피강확보라는그랜드플랜은“전쟁도불사하겠다”라는결기가담긴미국의‘승부수’였다.미국역사와자리를바꾼루이지애나매입의대하극은극적으로마무리되었다.

제4부플로리다강점과텍사스합병
미합중국은1812년스페인과의전쟁을통해플로리다를획득한데이어,1845년멕시코로부터독립한텍사스가합중국에가세해남부지역을평정했다.플로리다의경우미국의실력행사를통한명백한강점이었다.텍사스도외형적으로는자진합병이었으나,제국주의로들어선미국의‘쇠주먹’이뒷받침된강점이나다를바가없었다.

제5부오레곤조약과태평양북부4개주
미대륙본토가운데가장늦게영토로확정된서부는식민지개척이나정착민이주에서동부나남부보다거의100년가까이뒤처졌다.북부와남부로나뉘어차례로미국땅에편입된서부는북쪽에위치한워싱턴과오레곤일대가먼저영국과의타협을통해1846년북위49도선으로국경선을확정하면서합중국의일원이됐다.

제6부미-멕시코전쟁과태평양남부6개주
미국의태평양남부일대‘땅따먹기’는허우대만컸던‘속빈강정’멕시코를휘젓는것에서시작됐다.1846년‘베어플래그반란’이후불과1년반사이에캘리포니아를포함해네바다,뉴멕시코등서부남부의광활한영토가미국의수중에떨어졌다.서남부일대장악은미국을대서양과태평양을아우르는양대양(兩大洋)제국으로부상시켰다.

제7부미국과러시아의담판알래스카매입
멕시코전쟁승리를통해대륙국가를실현하고,남북전쟁까지원만히수습한미국은바야흐로‘제국’다지기에들어간다.국가팽창을위한화두로삼았던‘명백한숙명론(ManifestDestiny)’에금상첨화로더해진것이알래스카매입이다.마치100여년뒤냉전상황을예견한듯,알래스카는미국에러시아의숨통을죌수있는지정학적요충지가됐다.

제8부미대륙이외해외영토의강점
알래스카매입을끝으로북미대륙에서대영토를확보한미국의눈은이제밖으로,해외로돌려지게된다.미국은고작4개월여에걸쳐태평양,카리브해를무대로전개된미-스페인전쟁에서‘늙은사자’스페인을무릎꿇린끝에필리핀,쿠바,괌,푸에르토리코를전리품으로얻어냈다.‘식민지미국’은어느덧‘미제국’으로환골탈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