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설 춘향전 (양장본 Hardcover)

일설 춘향전 (양장본 Hardcover)

$18.00
Description
식민사회의 근대문학과 『춘향전』 다시쓰기
『일설 춘향전(一說春香傳)』은 ‘춘향’이라는 제목으로 『동아일보』에 1925년 9월 30일부터 1926년 1월 3일까지 총 96회 분량으로 연재되었다. 1925년 『동아일보』는 『춘향전』을 “조선 사람의 전통적 정신”을 계승하는 작품으로 설정하고 이를 다시 씀으로써 “참된 국민문학”을 만들어낼 것을 이광수에게 요청하고, 이러한 개작의 방향은 계몽주의적 태도를 전제로 하는 이광수의 창작의 방식과 교호하면서 근대적인 문학의 체제를 갖춘 새로운 『춘향전』을 탄생시킨다. 『일설 춘향전』은 이몽룡과 성춘향의 기본적인 서사를 바탕으로 하되, 식민사회에서 요청되었던 조선적 전통을 기획하는 과정의 일환으로서 『일설 춘향전』의 창작은 적층적이고 서민적인 형태로 유통되었던 『춘향전』에 작가적 주체의 자리를 만들어내고, 이를 근대적인 소설의 형태로 확정하였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 작품의 감수를 맡은 이민영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이광수의 『춘향전』은 일설(一說), 하나의 떠도는 이야기를 자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춘향전』의 서사를 종합하여 최종의 지위에 놓인 하나의 『춘향전』을 의도하고 있음을 드러내며, 이광수는 변증법적인 방식을 통해 다양한 춘향의 서사를 하나의 원류로 합하고 이를 통해 정전으로 완성되는 근대적인 춘향의 서사를 창안하겠다는 의욕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이광수는 『춘향전』 서사를 새롭게 창작하기보다는 특정의 서사를 선택하고 종합하는 방식으로 작가적 역할을 수행한다. 그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상이한 서사를 종합하는 이광수만의 원칙인데, 그는 다양한 서사들이 충돌할 경우, 작품 창작의 원칙에 따라 서로 다른 서사를 선택 혹은 변용한다. 따라서 이를 살펴보는 것은 이광수의 『춘향전』 다시쓰기의 목표를 확인시켜주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일설 춘향전』은 『춘향전』의 여러 계보 중의 하나가 아니라 여러 『춘향전』의 계보들을 하나로 종합하는 가장 최종의 『춘향전』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한다. 그리고 이는 식민사회에서 조선적 전통을 기획하겠다는 포부에 맞닿은 것이며, 그러한 전통을 기획하는 절대적인 지위에 작가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저자

이광수

춘원(春園)이광수(李光洙,1892∼1950)는한국현대소설의새로운장을개척한가장중요한작가다.조선왕조의국운이기울어가던구한말에평안북도정주에서출생하여,일찍부모를여의고도두차례에걸친일본유학을통하여근대사상과문학에눈뜨고이를한국적사상및문학전통에접맥시켜새로운문학의시대를열어나갔으며,한국전쟁와중에세상을떠날때까지붓을놓지않고불굴의의지로놀라운창작적삶을이어간작가였다.
그는『무정』,『재생』,『흙』,『유정』,『사랑』등으로연결되는본격장편소설들을통하여한국현대소설의‘제1형식’을창출하였고,『매일신보』,『조선일보』,『동아일보』등의한글신문과『조선문단』,『동광』등의한글잡지를중심으로지속적인문필활동을펼침으로써현대‘한국어문학’의전통을수립하는데크게기여했다.
나아가그는『마의태자』,『이차돈의사』,『단종애사』,『이순신』,『세조대왕』,『원효대사』,『사랑의동명왕』등삼국시대로부터조선왕조에이르는시대적사건과인물을소설화함으로써민족적위기의일제강점기에역사의기억을소설의장에옮겨민족적‘자아’를보존하고자했다.
요컨대,그는한국현대소설의성립을증명한『무정』의작가요,도산안창호의유정세계의꿈을이어받은사상가요,‘2·8유학생독립선언’을주도하고상해로망명,임시정부에가담한민족운동가요,민족적‘저항’과‘대일협력’의간극사이에서파란만장하고도처절한생애를살아간,험난한시대의산증인이었다.

목차

발간사

일설춘향전

연분
사랑
이별
상사
수절
어사
출또

작품해설
식민사회의근대문학과『춘향전』다시쓰기_이민영

출판사 서평

춘원의‘빛’과‘어둠’망라한‘춘원이광수전집’2차분5권출간
2차분출간에맞춰「제18회춘원연구학회학술대회」개최

태학사가춘원연구학회와함께이광수가남긴모든글을묶어새로이선보이는‘춘원이광수전집’을기획하고,지난4월첫번째결실로『무정』,『개척자』,『허생전』을출간한데이어,전집의2차분다섯권을선보인다.이번2차분은『허생전』에이은현대적고전소설『일설춘향전』을비롯하여,춘원의대표적인역사소설인『마의태자』와『단종애사』,그리고『무정』에이은당대베스트셀러소설『유정』과『사랑』이포함되었다.
전집의발간실무위원장인방민호서울대교수는이번2차분출간과관련하여,“이광수에게‘정(情)’이라는키워드는그가소설을통해계속해서탐색해왔던중요한주제인데,이는첫소설『무정』을시작으로『재생』,『흙』을거쳐『유정』과『사랑』에서비로소완성된다”고말한다.그리고“이광수는일제의조선강점이후민족사절멸의위기를느끼면서,최남선과함께일련의역사소설을써서민족의식을보존하자는논의를한이래모두일곱권의역사소설을썼는데『마의태자』가그첫작품이었고,당시『삼국사기』나『삼국유사』가번역되지않은상태에서스스로원전을찾아공부하면서완성한의미있는작품이다”라고출간의의의를말한다.
전집의3차분은2020년1월제5권『재생』,제8권『사랑의다각형』,제10권『이순신』,제13권『그여자의일생』,제14권『이차돈의사』,제18권『세조대왕』,제19권『원효대사』등7권을출간할예정이다.
왜‘춘원이광수전집’을내는가
1962년삼중당판전집(전20권)그리고1979년우신사판전집(전11권)이래40년만에선보이는태학사판‘춘원이광수전집’(전35권)은,첫째이광수가남긴‘모든’글을수록하고,둘째연구와조사를통해작가의의도가가장잘살아있는저본을선택하며,셋째오늘의감각에맞는현대어로펴냄으로써동시대독자들이좀더쉽게접근할수있도록한다는세가지편찬의도에따라출간되고있다.
1차분출간시까지는미정이었던‘춘원이광수전집’의전체목록이최근확정되었는데,이는소설24권,시1권,수필2권,자서전ㆍ일기ㆍ서간1권,평론1권,동화ㆍ희곡ㆍ번역1권,논설2권,일본어소설ㆍ논설ㆍ시가ㆍ수필등3권으로총35권이며,춘원의70주기인2020년말까지완간할예정이다.
무엇보다도이전집은“이광수의진면목과전체상을가감없이살펴볼수있도록하여,그의업적과과오를사실대로보여준다”는데그출간의의의가있다.춘원의‘명(明)’과‘암(暗)’을가리기위한,그럼으로써춘원연구의정당한토대를만들어가기위한가장기초적인작업이라는것이이전집출간의의의이다.
문학평론가김현은춘원이광수를두고“만지면만질수록덧나는상처”라고말했고,문학평론가김병익은“춘원의훼절이이루어지는동기는춘원자신의것이지만그의굴복이보이는비극성은우리의것”이라고말한바있다.두논평모두묘한뉘앙스를풍긴다.김현의말은춘원이한국현대문학에끼친영향과업적이분명히우리문학사의한페이지를장식하고있기에계속해서‘만질’수밖에없는것이고,한편으로는그의친일행적이매번그업적의발목을잡고있기에만질수록‘덧나는’것이라는의미로읽힌다.또한김병익의말대로라면춘원의변절은춘원개인의선택이었지만이로인한파장과결과는우리모두가해결해야할상처인것이다.이처럼춘원을어떻게대해야하는가,그의문학적업적과친일행적을어떻게보아야하는가하는문제는아직도현재진행형이며,이에대한정당한평가는오늘을사는우리들의몫이다.

「제18회춘원연구학회학술대회」개최
춘원연구학회(회장송현호아주대교수)에서는‘춘원이광수전집’2차분출간에즈음한오는9월28일,한국어문회관8층에서‘이광수와그의시대-기미독립운동일백주년을기리며’를주제로「제18회춘원연구학회학술대회」를개최한다.이학술대회에서는전집2차분과관련된「민족사의플롯만들기:이광수의역사소설과최남선의역사기술」(숭실대윤영실),「이광수의『유정』에나타난진정성의문제」(숭실대송상덕),「춘원과김구:『백범일지』분석을중심으로」(서울대방민호)등이발표된다.

‘춘원이광수전집’전35권목록

1무정장편소설 25시
2개척자장편소설 26일반수필
3허생전장편소설 27기행수필
4일설춘향전장편소설 28자서전·일기·서간
5재생장편소설 29평론
6마의태자장편소설 30동화·희곡·번역외
7단종애사장편소설 31전기논설
8사랑의다각형장편소설 32후기논설
9삼봉이네집장편소설 33일본어중·단편소설
10이순신장편소설 34일본어논설
11흙장편소설 35일본어시가·수필·기행문외
12유정장편소설
13그여자의일생장편소설 *제25권이하는가제(假題)임.
14이차돈의사장편소설
15애욕의피안장편소설
16그의자서전장편소설
17사랑장편소설
18세조대왕장편소설
19원효대사장편소설
20나장편소설
21사랑의동명왕장편소설
22방황외중·단편소설
23꿈외중·단편소설
24천안기외미완성중·단편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