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뇌, 미래의 뇌

당신의 뇌, 미래의 뇌

$18.13
Description
사용설명서 없이 사용하고 있는 우리의 뇌를 찬찬히 들여다보다!
방대한 지식과 깊이 있는 통찰로 주목받고 있는 뇌과학자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의 뇌과학 교양서 『당신의 뇌, 미래의 뇌』. 세상을 해석하는 뇌, 우리의 개인적 역사를 지탱하는 뇌, 기계가 모방하고 읽어내려고 하는 뇌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압축적으로 소개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뇌를 입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뇌의 세계를 거침없이 활보하며 생각을 생각하는 뇌과학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우리는 어떻게 지각하고 인지하는 것일까?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무엇일까? 우리가 학습하고 기억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뇌과학의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까? 보고 지각한다는 것, 감정을 느끼고 기억한다는 것에 대해 뇌과학은 어떻게 설명하는지, 뇌과학의 미래는 어떻게 나아가게 될 것인지 등을 쉽고 흥미롭게 이야기해준다.
저자

김대식

뇌과학자.KAIST전기및전자공학부교수.주요연구분야는뇌과학,뇌공학,인공지능으로,뇌과학의최신연구성과와인문학지식을바탕으로인류의과거,현재,미래를성찰해왔다.독일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뇌과학으로박사학위를받고,미국MIT에서박사후과정을보냈으며,일본이화학연구소연구원,미국미네소타대학교조교수,보스턴대학교부교수를역임했다.『김대식의인간vs기계』,『김대식의빅퀘스...

목차

머리말

1장보고지각한다:시각과인지
뇌를본순간
신경세포에색을입혀보았더니
눈으로들어오는정보들
영역마다다른뇌기능
움직이는것들의흔적을좇아
연결된신경세포들
지각,해석을거친감각
정보를해석하는뇌,그리고착시

2장느끼고기억한다:감정과기억
호모에코노미쿠스를위한변명
선先선택,후後정당화
스토리텔링,인류발전의원동력
과거·현재·미래가공존하는뇌
기억과자아의흔적
결정적시기의교육

3장뇌를읽고뇌에쓴다:뇌과학의미래
브레인리딩,뇌를읽다
브레인라이팅,기억의편집
생각하는기계
스스로학습하는기계
감정을교류하는기계
자의식을지닌기계
인공지능은계속진화할것인가?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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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뇌과학은우리의뇌를어떻게바라보는가?
한권으로이해하는지각,인지,감정,기억…

“털없는원숭이로지구에등장한인류에게세상은언제나두렵고신비스러웠습니다.그리고예측할수없는일들의합집합인세상을조금이나마이해하기위해인간은신비스러운것들에게이름을붙이기시작합니다.천둥,소나기,신,영혼,죽음….이름이주어지는순간그들에게부탁도하고,구걸도할수있으니말이죠.과학과문명이발전하는만큼,인간이두려워해야하는외향적존재들은사라져버렸고,우리인류에게남은마지막진정한신비는어쩌면존재하지않는것들을믿을수있는‘나’라는존재인지도모르겠습니다.이책은그러한‘나’를찬찬히들여다보고자합니다.보고지각한다는것,감정을느끼고기억한다는것에대해뇌과학은어떻게설명하는지,뇌과학의미래는어떻게나아가게될것인지등을이야기할예정입니다.시각,인지,감정,기억등결국‘나’에대한뇌과학이야기입니다.”_본문중에서

과거를기억하고,
현재와세상을해석하고,
미래를준비해야하는우리뇌의비밀
“뇌를이해한다는건나를이해한다는것”

뇌는두개골이라는컴컴한감옥안에갇혀있다.우리는이런뇌로,과연어떻게세상을지각하고인지하는것일까?감정을느낀다는것을무엇일까?우리는무엇을,어떻게기억하는것일까?뇌과학의미래는어떻게펼쳐질까?이책은과학과인문학을넘나들며자신만의깊이있는통찰로세상을해석하는뇌과학자카이스트김대식교수의뇌과학교양도서다.저자는이책에서‘뇌’를입체적으로설명하기위해,뇌의세계를거침없이활보하며‘생각을생각하는뇌과학자’의면모를유감없이발휘한다.‘뇌,나,현실,미래’를한권에압축해서담아놓은것이특징이다.주된키워드는시각,인지,감정,기억등이다.
이책은자신의‘뇌’를조금이나마이해하고싶은이들을위한뇌과학책이다.뇌의신비는밝혀진것보다밝혀지지않은것들이더많아서,뇌의모든것을말하자면한도끝도없다.그래서이책에서저자는보고지각한다는것과느끼고기억한다는것,뇌를읽고뇌에쓴다는것등세가지주제로범위를좁혀,중요하면서도핵심적인뇌의특징을압축적으로살펴본다.
이책의첫번째주제는‘시각과인지’이다.눈·코·입·귀로부터전달받은정보에의존해세상을해석하는뇌의수수께끼같은특징을흥미롭게소개한다.이책에따르면,우리는있는그대로의세상을결코볼수없다.객관적으로존재하는외부의어떤대상이눈을통해들어오면그감각을뇌가해석하고,우리는그렇게해석한결과물을볼수있을뿐이다.
이현상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서는감각과지각을구분할필요가있다.이책에따르면,감각기관을통해들어온감각은객관적으로측정할수있지만,우리가대상을바라볼때의지각,주관적체험(퀄리아)은과학적으로측정할수없는속성을지녔다.
감각과지각의차이라니,우리는이를어디에서쉽게찾을수있을까?착시는감각이지각으로바뀌는대표적인사례중하나다.가령,어떤그림은정적인이미지인데도움직이는그림인것처럼착시를일으키는데,이는뇌가‘이렇게생긴것은움직일때가많다’고해석함에따라움직이는것처럼보이는것이다.비단이사례뿐아니라,착시현상을보여주는사례는아주많다.아무리동일한크기의원이라는것을알고있다고하더라도,우리눈에는,주변을둘러싼원이크면안쪽의원이더작게보이고,주변의원이작으면안쪽의원이더작게보인다.흥미롭게도,현대뇌과학에서는단순한시각적착시뿐아니라,인간의생각,기억,감정,인식의대부분을착시현상이라고본다.즉오감이전달해준정보에뇌의해석이플러스알파로포함되어있다는얘기다.
그다음으로이책이다루는것은‘감정과기억’이다.우리의수많은감정과기억은도대체어떤이유로,무슨필요에의해생긴것일까?자세히들여다보면,인간이내리는수많은선택과결정은감정과기억에의해크게영향을받는다.인간은스스로합리적으로결정하고선택한다고여기지만,현대뇌과학에서는대부분의선택이비합리적으로이뤄진다고보고있다.덧붙여자신의선택을정당화하기위해,뇌가아주그럴싸하게이야기를꾸며낸다고도설명한다.우리는각각의선택들사이에인과관계가있다고판단하지만실제로아무관계가없을때가대부분이며,먼저선택하고나중에정당화하는작업이다반사로이뤄진다는것이다.
도대체왜그럴까?우리는뇌가객관적인감각을신뢰할것이라여기지만,사실뇌가신뢰하는것은예전부터알고,경험하고,믿었던편견이다.비싼것이더좋다는편견에사로잡혀,실제로맛이동일하더라도다르다고생각하고,더비싼것을선호하는경우가많다는것.어떤판단을내릴때초기에접한정보에집착함으로써합리적인판단에지장을초래하는현상(‘닻내림효과’)도빈번하게이뤄진다.
그러면인간의뇌를넘어,인간의뇌를모방하면서새로운길을만들고있는인공지능의미래는어떻게될까?이책의뒷부분,뇌과학의미래를다루는부분에서는,브레인리딩(읽기)과브레인라이팅(쓰기)을자세히들여다본다.최근뇌과학의주목할만한발전으로,뇌과학자들은뇌의패턴을읽을수있을뿐아니라,뇌에기억을심어주는기술에도손을뻗치게되었다.그러면‘생각하는기계’는과연현실화될까?저자는인공지능을‘약한인공지능’과‘강한인공지능’으로구분한후,독립성·정신·자유의지를갖춘‘강한인공지능’이현실화될경우에대비해,어떻게처신해야인공지능에게인간이공존할만한가치가있는존재가될수있는지를질문해야한다고주문한다.‘지구상에인간이왜필요한가?’라는질문에,수긍할만한대답을내놓을수있어야만,‘강한인공지능’과인류의공존이가능하다는것이다.‘강한인공지능’이‘인간없는세상’을선택하지않을이유를찾지못한다면어떻게될까?인간이만든인공지능으로인해인간이자신의존재이유를찾아야한다는점은,아이로니컬하면서도인간의해악을되짚어볼수있다는점에서두고두고곱씹어볼만하다.
이처럼이책은,우리의생각하는것과는다른‘우리의뇌’의특성을쉽고흥미롭게,핵심을콕집어명료하게설명해주는뇌과학교양도서라할수있다.이책을통해독자들은,사용설명서없이사용하고있는우리의‘뇌’를이해하는데큰도움을얻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