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 용기에 대하여 (세상의 아이들이 투명하게 알려준 것들)

살아갈 용기에 대하여 (세상의 아이들이 투명하게 알려준 것들)

$15.00
Description
사람을 여행하는 작가 오소희의 어른을 위한 동화책. 현실과 허구적 상상력이 결합된, 아릿하고 마음 따뜻한 다섯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라오스의 아농, 르완다 소녀 바바라, 이라크 소녀 달랄, 아마존의 뚜미, 필리핀의 타이손 등 작가가 여행하면서 만난 제3세계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가난, 배고픔, 전쟁, 에이즈, 자원 약탈 등과 같은 환경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보다 할 수 없는 것이 더 많은 아이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야기가 마냥 어둡게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 각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저마다 갖가지 시련 속에서도 기어코 행복 한 조각을 찾아내는 놀라운 자생력을 보여준다. 가슴속에 품고 있는 아이들의 꿈 한 조각과 그것을 향해 자신을 내던지는 용기 있는 행동들! 오소희 작가만의 감각적이고 생생한 묘사로 그려진 아이들의 이야기는, 어느덧 어른이 되어 꿈, 희망, 행복, 베풂, 우정이라는 단어들이 낯설어진 이들에게 진하고 뭉클한 감동을 건네줄 것이다. 이 책은 『나는 달랄이야! 너는?』(2012)의 개정판으로, 글의 구성과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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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소희

여행,여성,삶에관한글을쓴다.종종험지에서만난아이들이마음에걸려서그아이들을집으로데려오는공상에빠져들곤하다가,결코현실이될수없는막연한공상대신현실이될수있는상상을하기시작했다.아이들이처한현실속에서가능한행복은과연무엇일까.아이들의삶에서‘한조각’의행복을건져올리는상상은점점구체적인이야기로바뀌어갔으며,이렇게한권의동화책이되었다.이책에서작은아이들은크게말한다.당신의‘행복하지않은’삶속에서한두개만‘용기’를내어자리를옮겨도행복이가능해진다는것을.현재여성들의활동과연대를독려하는〈언니공동체〉를운영중이며,회원들과함께국내외소외된청소년돌봄을실천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엄마의20년』,『엄마내공』,『바람이우리를데려다주겠지』,『내눈앞의한사람』,『어린왕자와길을걷다』등이있다.

목차

아농과통/라오스
바바라와던/우간다
누르와달랄/시리아
뚜미와흰얼굴/아마존
타이손과재인/필리핀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아릿하면서도순도높은,
오소희작가의어른을위한동화

“우리는더불행해졌을까?
그래서살아갈용기가더많이필요해졌을까?
만약당신이그렇다고느낀다면
꼭이이야기속아이들을만나보길바란다.”
-작가의말중에서

행복은어디에있을까?용기란무엇일까?오소희작가의『살아갈용기에대하여』에는행복을찾아세계를여행한저자가그곳에서만난아이들을주인공으로한다섯가지이야기가실려있다.감각적이고생생한묘사를통해주인공의내면을유추할수있게이야기가전개되는것이특징이다.아이들의고단한삶에시리고아릿한느낌이들면서도,그들이가지고있는내적강인함에문득용기,우정,희망과같은잃어버린가치를떠올리게되는‘어른을위한동화’이다.실제존재하는주인공들이면서도작가의상상에의해허구적으로만들어진,현실과상상의경계를넘나드는마음따뜻한이야기.『나는달랄이야!너는?』(2012)의개정판으로,저자는이번개정판을낼때글의구성과디자인을전체적으로손보았다.
이야기의주인공으로등장하는라오스의아농,르완다소녀바바라,이라크소녀달랄,아마존의뚜미,필리핀의타이손은모두제3세계아이들로,가난,전쟁,기아,에이즈등각기다른어려움에놓인인물들이다.「아농과통」의거지소년아농은구걸하면서겨우하루하루를살아가고,「바바라와던」의바바라는르완다내전으로고아가되어홀로우간다로건너왔으며,「누르와달랄」의달랄은이라크전쟁당시의버스테러로엄마를잃었다.「뚜미와흰얼굴」의뚜미는아마존원시부족의아이로,문명세계의지속적인침입과자원약탈로인해근거지가사라질지도모르는위협에처해있다.「타이손과재인」의타이손은가난한필리핀어부의여섯아이들중한명이다.
아이들이마주한시련들은하나같이지금의자신들로서는해결할수없는것들이다.거지가된것,전쟁이나테러로엄마를잃은것,자본세력의침입으로부족의근거지가사라지는것,에이즈로가까운사람을잃는것,가난한환경에서사는것등은힘없고작은존재들에게는어쩔수없는것들이자자신의힘으로는쉽게바꿀수없는환경들이다.기적이아니라면,무엇이아이들을구할수있을까?무엇이아이들을행복으로이끌수있을까?아니,이책은우리에게질문을바꿔볼것을요청한다.어떻게아이들은어려운삶속에서도행복한조각과희망한조각을품고있는것일까?
세상의모든위험에벌거숭이가된채노출되어있는아이들,이야기는여기서부터시작된다.이야기속의아이들은각기다른갈등에맞닥뜨리지만,각자의방식으로자신의존엄성을지켜낸다.마치‘나’를잃지않기로결심한듯,부끄러워도배움을청하고(「아농과통」),고단하지만매일매일힘차게자신의몸을일으키고(「바바라와던」),용기를내어자신의생각을말하고(「누르와달랄」),다른것에서같은것을찾아내고(「뚜미와흰얼굴」),친구의손을꽉끌어잡는다(「타이손과재인」).

상상과현실의경계를넘나들며,
꿈꾸듯그려낸다섯가지이야기

이책의이야기들은결코대책없이아름답기만한‘기적’을말하지않는다.이책에서,아이들에게찾아오는구체적이고현실적인‘기적’은아주작은것들이다.거지소년아농에게호감을품은소녀너이는그에게편지를쓰고(「아농과통」),바바라를혹독하게대했던던은진심어린마음으로바바라에게사과하며(「바바라와던」),완고하기만했던압둘은용기를낸달랄의말에한발짝씩양보하자고제안한다(「누르와달랄」).그리고이러한작은배려,마음을여는용기,작은것들끼리의연대등이아이들의삶에자그마한변화를불러오거나인식의전환을일으킨다.그리고주인공들은일어선다.마치사람은자신을단한사람이라도제대로이해해주고기억해주는것만으로도숨쉴수있고,힘을얻을수있다는듯이.
이야기에빠져들어읽다보면,한가지질문과마주하게된다.저자는왜자신이만난아이들을상상속에서계속불러내었을까?어떤열망이,어떤염원이이상상을계속하게만들었을까?이물음에대한단초는오소희작가의책『어린왕자와길을걷다』에서찾을수있는데,이책에서저자는다음과같이적어놓았다.“이아이들이누군가의눈에띄었으면좋겠다.이아이들의이름이누군가의음성으로불렸으면좋겠다.그래서이아이들도꽃이되었으면좋겠다.이아이들은상상의잔여물이아니다.실존하는아이들이다.똑같이사랑받기위해태어났다.그런데자꾸묻혀진다.자꾸잊혀진다….”상상이야기는아이들을기억하는또다른방식이자,다시만날수없는아이들의안녕을기원하는기도였던것.
그러나역설적이게도,이기도가아이들만을위한것은아니었다.오소희작가는고백한다.“이책의주인공들이말하는것은행복이전의것이었다.행복보다강한것.보다근본적인것.(…)가장불행한상황에놓인‘아이들’이투명하게그사실을알려주었다.(…)아이들이말하는것은행복이아니라삶이었다.그러하니,일어설일이다.”자신이기억하고도와주고싶었던세상의아이들로부터오히려진정한의미의행복과용기,그리고삶의비밀을엿들을수있었다는것.또한이책은다음과같은메시지도건넨다.“당신의‘행복하지않은’삶속에서한두개만‘용기’를내어자리를옮겨도행복이가능해진다”고.
꿈,희망,우정,용기와같은단어들이어느덧낯설게느껴지는이들에게,불행한마음을떨쳐내고‘살아갈용기’가필요한이들에게,이책은‘오늘’용기를내어일단일어나는것,매일새롭게일어서는것의의미를투명하게일깨워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