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의 세계 : 프로그래머의 눈으로 본 세상, 인간, 코드

비트의 세계 : 프로그래머의 눈으로 본 세상, 인간, 코드

$19.49
Description
컴퓨터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컴퓨터와 인간은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을까? 스스로 생각하는 기계가 정말 가능할까? 『비트의 세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에서 일했던 괴짜 프로그래머의 회고록이자, 컴퓨터와 철학과 문학의 세계를 탐험한 인문학자의 통찰을 담은 책이다. 두 거대 테크기업의 초창기를 함께 하면서 기술의 위력을 몸소 체감했던 저자는, 자신의 개인적 경험과 폭넓은 인문학 지식, 풍부한 자료조사를 통해 컴퓨터와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세상을 바꿨는지 말한다. MBTI 테스트,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 제임스 조이스, 컴퓨터 게임, 그리고 자녀 교육까지…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컴퓨터의 가능성과 한계를 조명하고, 컴퓨터와 인간이 상호작용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준다.

저자

데이비드아우어바흐

저자:데이비드아우어바흐DavidAuerbach
데이비드아우어바흐는마이크로소프트와구글에서소프트웨어엔지니어로일했다.대학교시절에는컴퓨터과학과함께문학과철학을전공했다.『타임스리터러리서플리먼트』,『MIT테크놀로지리뷰』,『더네이션』,『더데일리비스트』,『n+1』,『북포럼』등의매체에기고했으며전세계를돌아다니면서기술,문학,철학,그리고멍청함에대해강연하고있다.『슬레이트』에서연재한‘비트와이즈(Bitwise)’로‘내셔널매거진어워드(NationalMagazineAward)’후보에올랐다.현재뉴욕에서가족,그리고5000권의책과살고있다.이책은저자의첫번째책이다.
*홈페이지davidauerba.ch/트위터@AuerbachKeller

역자:이한음
서울대학교에서생물학을공부했고,전문적인과학지식과인문적사유가조화된번역으로우리나라를대표하는과학전문번역가로인정받고있다.케빈켈리,리처드도킨스,에드워드윌슨,리처드포티,제임스왓슨등저명한과학자의대표작이그의손을거쳤다.과학의현재적흐름을발빠르게전달하기위해과학전문저술가로도활동하고있으며,청소년문학을쓴작가이기도하다.저서로는『바스커빌가의개와추리좀하는친구들』,『생명의마법사유전자』,『청소년을위한지구온난화논쟁』등이있으며,옮긴책으로는『다윈의진화실험실』,『북극곰과친구되기』,『인간본성에대하여』,『핀치의부리』,『DNA:생명의비밀』,『조상이야기』,『매머드사이언스』,『창의성의기원』,『생명이란무엇인가』,『수술의탄생』,『제2의기계시대』,『우리는왜잠을자야할까』,『늦깎이천재들의비밀』등이있다.『만들어진신』으로한국출판문화상번역부문을수상했다.

목차

추천의말
들어가는말

1부코드
1장로고와사랑
2장채팅전쟁
3장이진수

막간:외국어

2부인간
4장부분에이름붙이기
5장자기근사
6장컴퓨터가하는게임

막간:텍스트어드벤처

3부세상
7장빅데이터
8장내아이를프로그래밍하다
9장빅휴먼

나가는말
감사의말
후주
더읽어볼책
참고문헌
옮긴이의말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우리는컴퓨터를거울삼아우리자신을낯설게본다.”

MBTI테스트,비트겐슈타인,제임스조이스,컴퓨터게임,자녀교육…
철학과컴퓨터과학,인간사회와비트의세계를넘나드는유쾌하고우아한여행!

2016년페이스북은‘최고예요’,‘웃겨요’등5가지새로운감정표현기능을추가했다.‘좋아요’이외의감정표현기능을추가하라는사용자들의지속적인요구를반영해10년동안고수해온“좋아요”단일버튼정책을폐기한것이었다.페이스북이그토록오랫동안사용자들의요구를무시해온까닭은무엇이었을까?새롭게추가된감정표현기능은왜하필5가지였을까?전직프로그래머이자기술과철학과문학에관한글을쓰고있는작가데이비드아우어바흐는이렇게말한다.“페이스북이웹전체로퍼뜨린‘좋아요’단추는역사상가장단순하면서도가장강력한인간메타데이터생성기다.”
페이스북은퇴근후맥주를마시는사진이나,특정정치인을지지하는장문의글에서는유용한정보를얻을수없기힘들다.하지만사용자가맥주회사페이지나,정치인이올린게시글에‘좋아요’를누른다면,페이스북은사용자가그대상에관심을보인다는것을알아차릴수있다.페이스북이그토록엄청난성공을거둘수있었던비결은바로페이스북의단순한시스템에있었다.“단순한분류체계는더정교한분류체계를이기는경향이있”기때문이다.이처럼현대사회의모습을바꾸고있는기술의무지막지한위력을이해하기위해서는기술,인간,사회에대한이해가모두필요하다.
『비트의세계:프로그래머의눈으로본세상,인간,코드(원제?BITWISE:ALIFEINCODE』는컴퓨터의세계와인간세계를넘나드는우아하고유쾌한여행을담은책인동시에,세상을변화시키는데동참했던한프로그래머의회고록이다.저자데이비드아우어바흐는마이크로소프트와구글에서십여년을일했던전직프로그래머이면서,대학교에서문학과철학을전공하고인문학에관한글을꾸준히써온칼럼니스트다.두거대테크기업의초창기를함께하면서기술의위력을몸소체감했던저자는,자신의개인적경험과폭넓은인문학지식,풍부한자료조사를통해컴퓨터와디지털기술이어떻게세상을바꿨는지말한다.

“궁극적으로이책은세상을기계의언어로번역해온사람이
거꾸로자신이속했던세상을인간의언어로바꿔서설명하는책이다.”

컴퓨터의눈으로세상을본다는것은어떤의미일까?컴퓨터와인간은어떤공통점과차이점이있을까?스스로생각하는기계가정말가능할까?저자는컴퓨터와관련이없어보이는사례들을통해이러한중요하고도기술적으로어려운질문에답한다.저자는모호한현실세계를칼로무자르듯이분류하고꼬리표를다는컴퓨터의작업을설명하기위해정신질환을분류하는DSM체계와성격을분류하는MBTI테스트사례를가져온다.컴퓨터의언어에맥락이부재하다는것을설명하면서비트겐슈타인의논리철학을언급하기도하고,심지어어린딸의성장과정을지켜보면서거대한네트워크시스템과인간사이에어떤유사성과차이점이있는지를고찰한다.저자에따르면,자신을둘러싼세계를나누고분류하는것은디지털기술이발달하기훨씬전부터인간이해오던작업이었다.인간은분류체계속에서도융통성을발휘하여불확실함과모호함을수용할수있었다.하지만이런분류체계가맥락이없는컴퓨터의세계로들어가는순간,분류는고착화되고미묘한차이점은사라지고만다.
또한저자는마이크로소프트와구글에서일했던경험을바탕으로,현대사회의모습을만들어나가는집단인프로그래머들과테크기업이어떻게세상을바꾸고있는지를같은프로그래머의입장에서말한다.저자는단순히디지털기술이가져오는우울한미래전망을제시하는데서그치는것이아니라,디지털기술과인터넷이어떻게인간의편향을증폭시키고인간언어의컴퓨터화를불러오는지구체적인사례를제시하고분석한다.예를들어,범죄자와비범죄자의얼굴사진을기계학습으로분석해서인상과범죄행동사이의연관성을찾으려고했던연구자들은자신들이알고리즘을통해인간의편향을제거했다고주장했지만,알고리즘은오히려차이를과장하고존재하지않는분류체계를만들어냄으로써인간의편향을증폭시켰다.저자는이러한문제들을해결하기위해서는기술,인간,사회에대한이해를모두갖춰야만한다고역설한다.

“지금의인터넷세상이어떻게만들어졌고,
어떤한계와문제점을가지고있는지를
정확하게보여주는실리콘밸리의현대사”

컴퓨터와디지털기술은불규칙하고모호하며비합리적인실제세계를“표준화라는증기롤러”로납작하게만들어서우리에게되먹이고있으며,그로인해우리의언어와인식체계는큰변화를맞이하고있다.물론컴퓨터역시인간의지능을닮기위해서변화하고있지만,아직까지는그한계가뚜렷하다.저자는기술의급격한발전이불러일으킨놀라운변화를곁에서지켜보았음에도,여전히기술에“신중하게긍정적인”관점을가지고있다.기술이가져오는파국은더욱더고도의기술을개발함으로써만대처할수있다는것이다.하지만저자는우리가그과정에서사라지는모든미묘하고모호하고아름다운것들을보존할필요가있다고말한다.컴퓨터가인간의지능을미처따라잡기도전에인간의삶이균일화되지않도록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