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 장편소설)

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 장편소설)

$15.00
Description
2020년 미국 문단에 혜성처럼 나타난 소설가 메가 마줌다르의 장편소설 『콜카타의 세 사람』이 북하우스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기차 테러 사건에 우연히 휘말려 체포된 젊은 여성 ‘지반’, 지반의 결백을 증명할 유일한 증인인 배우 지망생 ‘러블리’, 테러 사건 재판과 여론을 발판 삼아 정당정치에 뛰어든 중년 남성 ‘체육 선생’ 등 세 주인공이 하나의 사건에 휘말려 서로 다른 운명으로 질주하는 희비극이다. 작가는 세 인물의 시점을 안무하듯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무심한 세상사의 흐름을 매력적인 서사로 완성해낸다.
이 소설은 미국, 캐나다, 영국, 인도 등 영어권 지역 출간 당시 ‘불에 휘감기듯 사로잡히는 소설’ ‘시의적이며 정교하게 건축된 세계’ ‘변덕스럽기 짝이 없는 운명의 장난으로 독자를 할퀴는 역작’ 등 수많은 찬사를 받으며 단숨에 〈아마존〉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북미에서 마거릿 애트우드와 오프라 윈프리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거듭 화제가 된 이 작품은 그해 전미도서상, 전미비평가협회상, 미국도서관협회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 또한 인정받았다. 더불어 작가에게는 ‘차세대 줌파 라히리’ ‘21세기의 찰스 디킨스’ ‘포크너에 버금가는 작가’ 등의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붙었으며, 출간된 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작품과 작가를 향한 관심과 열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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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메가마줌다르

MeghaMajumdar
단한권의소설로“21세기의찰스디킨스”“포크너에버금가는작가”“차세대줌파라히리”등의찬사를받은,동시대가장주목받는인도출신미국작가.1987/1988년인도서벵골주콜카타에서태어나성장했다.2006년미국으로이주해하버드대학교에서사회인류학으로학사학위를,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인류학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현재뉴욕에살면서온라인출판매거진〈캐터펄트〉의선임편집자로일하고있다.
메가마줌다르의첫번째장편소설『콜카타의세사람(원제:ABurning)』은출간즉시〈뉴욕타임스〉와〈미국아마존〉베스트셀러1위에올랐으며,〈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릿헙〉〈워싱턴포스트〉〈커커스리뷰〉〈가디언〉〈타임〉〈O:오프라매거진〉등수많은언론으로부터압도적인호평을받았다.마거릿애트우드와오프라윈프리의뜨거운지지를받으며거듭화제가된이작품은그해전미도서상,전미비평가협회상,미국도서관협회상후보에오르며작품성또한인정받았다.

목차

지반∥러블리∥지반∥러블리∥지반∥지반의부모∥지반∥체육선생∥지반∥체육선생∥지반∥체육선생∥지반∥러블리∥지반∥체육선생∥지반∥막간극:빈민가철거중과잉폭력으로해고된경찰,새로운일을얻다∥체육선생∥지반∥러블리∥체육선생∥지반∥막간극:고빈드,영적구루를방문하다∥지반∥체육선생∥러블리∥지반∥체육선생∥러블리∥지반∥체육선생∥러블리∥체육선생∥지반∥막간극:배우지망생브리제시,새쇼핑몰을방문하다∥체육선생∥러블리∥지반∥체육선생∥지반∥지반의부모∥지반∥러블리∥막간극:비말라팔의보좌관,부업을하다∥러블리∥체육선생∥막간극:마을사람들,소고기먹는가정을찾아가다∥체육선생∥지반∥체육선생∥러블리∥체육선생∥지반∥목매달림과교수형의차이∥지반∥체육선생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편혜영,마거릿애트우드,오프라윈프리강력추천
★출간즉시〈뉴욕타임스〉〈아마존〉베스트셀러1위
★〈뉴욕타임스〉〈아마존〉〈릿헙〉선정올해의책
★전미도서상,전미비평가협회상,미국도서관협회상노미네이트
★‘미국북클럽퀸’제나부시헤이거가선택한단한권의소설
★〈뉴욕타임스〉〈시카고리뷰오브북스〉〈USA투데이〉〈월스트리트저널〉〈가디언〉〈워싱턴포스트〉〈뉴요커〉〈타임〉〈커커스리뷰〉〈보스턴글러브〉〈하버드리뷰〉〈CNN〉〈릿헙〉〈O:오프라매거진〉〈엔터테인먼트위클리〉〈보그〉〈엘르〉〈하퍼스바자〉등영미권유수의언론과문단의압도적호평을받으며문단을뒤흔든,정통서사시의부활을알린소설!

“21세기찰스디킨스의등장을알린역작.한여자를괴물로만들고공동체를침묵시키는것은얼마나쉬운가.눈이아니라피부로느껴지는소설.”
-타임스
한번휩쓸린여론은무엇을/누구를어디까지내몰고쓸어버릴수있는가
우연한사건에휘말려인생이영원히바뀐세영혼의거짓말같은운명

이소설은중산층을꿈꾸는가난한젊은여성,정치권력을쥐고싶어하는소시민중년남성,유명한영화배우가되고싶은히즈라(트랜스여성)등세명의인물의운명이기차테러사건을배경으로펼쳐진다.
소설은강렬한사건과함께시작한다.지반은빈곤한환경때문에중등학교를중퇴한뒤쇼핑몰직원으로일하며살아가고있다.어느날밤그녀의집근처기차역에서테러사건이일어나기차승객과주민100명이상이사망한다.지반의페이스북친구들은사건에대해서는분노하면서도,정부의대처를원망하며울부짖는피해자와유족에대해서는건조한반응을보인다.이에지반은공명심과흥분에휩싸여짤막한코멘트를올린다.

“경찰이우리같은평범한사람들을돕지않는다면,
죽는모습을그냥지켜만본다면,
정부역시테러리스트라는뜻아닌가요?”

그뿐이었다.그런데며칠뒤한밤중에경찰이들이닥쳐지반을체포해간다.느닷없이체포된그녀에게씌워진혐의는‘국가에대한범죄’와‘선동’이다.그녀가페이스북을통해기차테러사건의범인과대화를주고받았으며,그범인이기차안에폭탄을던질수있도록도왔다는것이다.그녀는혐의를전부거부하지만,경찰의추궁과고문을견디지못하고테러리스트와폭탄테러사건에대한대화를나눴다는거짓진술서에서명을한뒤구치소에갇힌다.


운명,편견,계급,부패,군중,그리고정치적극단주의의불길이덮친세계
그불타는소용돌이에서,한여자의가장절박한소송이시작된다

지반이테러사건의주요용의자로지목되어언론에등장하면서각종증언들이쏟아진다.그녀가기차역플랫폼에서등유통으로추정되는짐을안고서성이는것을목격했다는둥,그녀가기차역에서어떤남자와은밀히대화하는것을본것같다는둥…증언은모두추정에의한것들이다.그녀는경찰,변호사,검사,판사에게자신이그날기차역에갔던것은맞지만보따리속에는영어교과서가들어있었고,배우지망생친구인‘러블리’에게영어를가르치러가는길이었다고주장한다.이제지반을구할수있는것은러블리의증언뿐이다.
진범들은이미국경을넘어경찰이추적할수없는상황.경찰이들끓는여론을잠재우기위해희생양으로삼을수있는것은지반뿐이다.악화일로의상황을막기위해러블리는용기를내법정증언대에오른다.학교를다니지못해영어를제대로배우지못했던러블리는벵골어와서툰영어로법정에서증언한다.자신이영어를배워야했던이유와선량한지반이자발적으로해준영어과외에대해.
하지만젊은여성의테러공모라는자극적인이슈가걷잡을수없이번지고,지반에대한여론이더할수없이나빠지면서,러블리의용기있는증언은힘을잃는다.게다가진실을밀어붙이기위해서는배우로서의생명을걸어야한다는주변의조언에러블리는증언을계속해나갈것인지고민에빠진다.유명한배우가되는것이삶의유일한희망이었던러블리에게는너무위험한문제다.


더나은생활과발전을꿈꾸는사람들,체계적인변화를막아서는사람들
부(富)에대한욕망과가짜뉴스의세계를정면으로마주하는,우리시대의초상

한편한때지반을가르쳤던체육선생이있다.그는지루하고무력한삶에염증이나있는상태다.학교에서는별로중요하지않은과목을맡았다는생각에자신을한심하게여기며직업적소외감도느끼고있다.그러던중우연히극우정당인국민복지당집회에참석해정치적으로고양되는경험과중요한인물로거듭나는체험을하게된다.이를계기로그는정당정치활동에푹빠져든다.마침이즈음그에게지위와계급을한계단오를기회가찾아온다.한번도만나본적없는피고인들에대해위증을하는것,그리고한때자신의학생이었던지반에대해위증을하는것.체육선생은법정에서지반이실제로테러를저질렀을법한인물이라고암시하기만하면확실한보상이따라오리라는약속을받는데…
지반은누명을벗고일상으로돌아갈수있을까.러블리는용기있게증언을계속해나갈수있을까.체육선생은자신의야망을위해어디까지가게될까.그를멈출수있을까.인물들에대한사려깊은시선속에서궁금증과공감이점점증폭되는이작품은,한사람의인생이권력의그림속에얽혀들어갈때어디까지뻗어나가거나부서질수있는지보여주는,더없이정직하고눈부신소설이다.

이야기진행자체의흥미진진함과더불어이소설의또다른매력은깊이있는주제의식이다.타락한포퓰리즘정치,허영가득한영화/방송산업,진실을은폐하고희생양을찾는정치권및사법체계등현대사회에대한초상은지역의경계를넘어수많은사회에적용가능한시대적통찰이다.여기에가짜뉴스,여론의포화,언론재판등현대사회작동방식의무서운유사성이우리독자들의허를찌른다.
기차폭탄테러라는엄청난사건이일어났기에범죄를저지른테러집단역시금방드러나야한다는고전적요청,지반에게씌워진누명은갖은고초와여러사람의노력끝에벗겨질것이라는권선징악적희망,이모든서사가한편의소동극일것이라는현대적예감…이모든예상을물리치고소설은현대사회의부조리극으로변모해간다.지반의자기변론은점점불가능해지고,가짜뉴스와군중-여론은테러사건의범인을(그게누군가가됐든)지목하는것으로자신만의정의(正義)를구현하고자하는것이다.

작가가오랫동안벼려낸문장감각도눈부시다.작가는짧고건조한문장을직조해궁금증과비애감을고조시키고,망설임없는속도감으로독자를몰입시키며,소란스러운가운데고독한사회와사람의모습을슬프고도아름다운여백속에담아냈다.지반의고통과러블리의혼란은1인칭으로,마지막까지이름이등장하지않는‘체육선생’은3인칭으로서술한것도이같은전략속에자리한다.이같은작법은죄를물을수있는진범은사라지고희생자만남은비극적사건,그리고인물들의생사가달린절박한운명을생생하게담아내기위해고안한무심하면서도거리감없는서술전략이리라.나아가이는더많은독자들을사로잡아결국하나의질문으로이끌기위한작가의깊은고민과용기의산물일것이다.그리고그질문은아마다음과같을것이다.“나는지금이세계에서어느자리에붙들려있는가?그리고끝끝내지켜야할것은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