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라는 고통 : 거리의 사진작가 한대수의 필름 사진집 (양장)

삶이라는 고통 : 거리의 사진작가 한대수의 필름 사진집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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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한대수

작곡가,가수,사진작가,저술가.1948년생.태평양을30번이상왔다갔다하면서서울과부산에서30여년,뉴욕에서40여년을살았다.초등학교때부터미국과한국을오가며교육을받았고,미국뉴햄프셔주립대학교수의학과를중퇴한후뉴욕인스티튜트오브포토그래피사진학교에서사진을공부했다.1968년한국에서포크싱어송라이터로데뷔했으며,‘체제전복적인음악’으로모든곡이금지곡으로묶이자가수활동을접고,아내와함께뉴욕으로건너가그곳에서사진가로일했다.첫번째아내김명신과이혼한이후,1992년22세연하옥사나알페로바와결혼했으며,2007년딸양호를얻었다.서울신촌에서15년을살다가,2016년다시제2의고향인뉴욕으로건너갔다.현재뉴욕퀸스에서아내옥사나,딸양호와함께사는중이다.발표한앨범으로는〈멀고먼-길〉,〈고무신〉,〈무한대〉〈기억상실〉,〈천사들의담화〉,〈이성의시대,반역의시대〉,〈EternalSorrow〉,〈고민〉,〈상처〉,〈욕망〉,〈Rebirth〉등15장의정규앨범과여러장의싱글앨범이있다.‘물좀주소!’,‘행복의나라로’와같은파격적곡들로인해,그에게는항상‘한국모던록의창시자’,‘한국최초의히피’,‘한국포크록의대부’등의수식어가따라다닌다.지은책으로는『한대수,물좀주소목마르요』,『사는것도제기랄죽는것도제기랄』,『침묵』,『작은평화』,『올드보이한대수』,『영원한록의신화비틀즈,살아있는포크의전설밥딜런』,『나는행복의나라로갈테야』,『뚜껑열린한대수』,『사랑은사랑,인생은인생』,『바람아,불어라』등다수다.

목차

프롤로그

1부내인생의봄:1960년대뉴욕,서울
내인생의황금기1960년대
세렌디피티3
1969년,서울
TV쇼
명신과나

2부길위의고독:뉴욕에서몽골까지
홈리스
거리의악사
세상의고독

3부끝까지,평화:히피의기도
NoWar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사진은순간포착이다.”

수십개박스에담긴미인화필름들,
그속에서발견한1960년대서울과뉴욕…
미공개흑백·컬러사진100여점수록

“삶이란진실로아이러니하고,나자신또한아이러니이다.
고통과비극이나를음악가로만들었고,글을쓰게만들었고,
사진을찍게만들었다.나의몸뚱이는패러독스이다.
나는항상웃는다.내마음,빈항아리의울부짖음이다.으하하하.”
-한대수

한국포크-락음악의대부이자사진작가인한대수의필름사진집.『삶이라는고통』은1960년대부터2007년까지한대수가필름카메라로찍은흑백/컬러사진을엮은사진집이다.2016년뉴욕으로건너간한대수는그동안쌓아두었던수십만장의네거티브와슬라이드필름을정리하면서사진집을작업하기시작했다.이책에는지금까지공개한적없는미공개희귀흑백/컬러사진100여점을수록했다.
우리에게한대수는‘물좀주소!’,‘행복의나라’라는곡을선보인한국최초의싱어송라이터이자한국포크-락음악의대부,전설적인한국뮤지선으로유명하지만,사진작가로서의활동도길게했다.미국뉴햄프셔주립대학교수의학과를중퇴한후뉴욕인스티튜트오브포토그래피사진학교에서사진을공부했으며,한국에서‘체제전복적인음악’이라는이유로모든곡이금지된후뉴욕으로건너갔을때에는밥벌이를위해상업사진가로오래일했다.『침묵』,『작은평화』라는사진집도냈으며,수차례사진전을열어자신의작품세계를선보인바있다.그의말을빌리면,1960년에필름카메라는쥔순간부터지금까지,그의손에카메라가떠난적은한순간도없었다.이번사진집은,나이일흔다섯을넘겨‘사진을정리해야지’했던오래된숙원을이룬작품집이자,40여년동안필름카메라로찍은작품세계를한차례집대성한것으로더욱의미있는작품집이다.
한대수작가는“필름이미지는아웃라인이매끄럽지않다.디지털카메라로찍은것과는차이가크다.하지만,사진한장한장마다그때내가쏟아부었던피와땀과눈물이느껴진다.때로는희미하고,때로는포커스가안맞더라도내인생의순간을포착한사진을보여드린다.맥주한잔마시고즐기시길”이라며이번필름사진집출간에대한소회를밝혔다.
이번사진집에서가장눈에띄는사진들은1960년대말뉴욕과서울풍경을담은흑백사진들이다.동시대라는게믿기어려운,1960년대의뉴욕과서울의대조적인풍경은당대의문화와역사의일부를보여준다.68혁명시기의자유분방한공기와활기,자본주의사회가낳은도시빈민의실의와절망이뒤섞여있는뉴욕의모습,개발도상국이되기전의가난한도시민의삶을여실히보여주는서울의모습은기록사진으로서도의미가있다.더불어태평양을사이에둔두문화의상반된분위기는,문화적으로더앞선미국뉴욕에대한동경,식민지시대와분단의비극을겪은힘없는나라에대한연민,옛시절에대한향수등과같은복합적이면서도상반된감정을자아낸다.그시대의복식,건물,거리풍경등을보는재미도선사한다.
한대수는이사진집에인생의황금기였던1960년대풍경뿐아니라1969년에TV쇼에출연할때의촬영풍경,첫번째아내김명신을찍은사진과함께했던공간을보여주는한편,뉴욕,모스크바,파리,탕헤르,바르셀로나,스위스,쾰른,모스코바,태국,몽골,베이징,상하이의거리에서만난사람들사진도담아놓았다.필름카메라의시선이향한곳은삶의터전을잃고고단한삶을사는노숙자들,거리의악사들,고독한사람들,나이든노인들이다.거리의가난한사람들은함께있어도고립된느낌을전해주며,소외감이라는감정을불러일으킨다.세상을여행하며,일상의찰나를포착한이들사진에는고통,외로움,쓸쓸함,고단함이자리잡고있다.한대수가찍은거리의사진들을보다보면,그가인간존재에대해깊은연민을느끼는작가이자인간이처한보편적인부조리함과어둠에본능적으로민감한작가라는것을짐작할수있다.
사진집뒷부분에는1960년대말과2002년의반전운동사진이실려있는데,‘사랑’과‘평화’를외쳤던우리시대마지막히피의마음을엿볼수있다.“Peace&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