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자일스의 나환자 - 캐드펠 수사 시리즈 5

세인트자일스의 나환자 - 캐드펠 수사 시리즈 5

$16.80
Description
세대와 언어를 뛰어넘은 영원한 고전,
역사와 추리가 절묘하게 조화된 역사추리소설 최고의 걸작,
‘캐드펠 수사 시리즈’ 완간 30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출간!
놀라운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 최고의 휴머니티 미스터리
《세인트자일스의 나환자》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엘리스 피터스는 사랑과 살인이라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통해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이야기한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끔찍한 살인사건이 중심이 되는 추리소설이지만, 작품마다 한 쌍 이상의 연인이 등장하여 작가의 ‘사랑’에 대한 관심과 애정, 사유를 엿볼 수 있다.

오만한 늙은 남작과 어린 고아 상속녀의 결혼 행렬이 수도원을 찾는다. 이 행렬을 지켜보는 의미심장한 눈빛들 속에서 캐드펠 수사는 기묘한 느낌에 사로잡힌다. 혼례식 전날 밤 신랑이 처참하게 살해당하고, 현장에서는 누군가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덫이 발견되는데…….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던 캐드펠 수사는 진정한 안식을 찾아 고행의 여정을 수행하는 한 늙은 영혼의 마지막 결투를 목격한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The Chronicles of Brother Cadfael)’는 놀라운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 생생한 캐릭터, 선과 악, 삶과 죽음, 신과 인간 등 인간사 최고 난제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이 녹아 있는 역사추리소설의 클래식이다.

저자

엘리스피터스

저자:엘리스피터스
움베르트에코가큰영향을받았다고고백했으며애거사크리스티를뛰어넘었다고평가받는세계적인추리소설작가엘리스피터스(본명에디스파지터EdithPargeter)는1913년9월28일영국의슈롭셔주에서태어났다.고등학교졸업후덜리지역약국에서조수로일했고,제2차세계대전중에는해군으로참전하기도했다.그녀가쌓은이러한다양한경험과이력은소설속에고스란히녹아있다.
1939년첫소설『네로의친구호르텐시우스』를발표하면서작품활동을시작하였으며,1963년『죽음과즐거운여자』로미국추리작가협회에서수여하는에드거앨런포상을받았다.1970년에는‘현대문학에지대한공헌을했다’는치사와함께‘마크트웨인의딸’이라는호칭을얻었으며,1977년『유골에대한기이한취향』을발표하며시작된캐드펠수사시리즈로큰사랑을받았다.1981년에는캐드펠수사시리즈(TheChroniclesofBrotherCadfael)의한권인『수도사의두건』으로영국추리작가협회에서주는실버대거상을받았다.영국문학에기여한공로로엘리자베스2세여왕으로부터훈장(OrderoftheBritishEmpire)을수여받았다.
캐드펠수사시리즈는문학적성취와함께역사와인간에대한깊은애정과이해를드러내전세계인의사랑을받는고전으로손꼽힌다.1995년10월,생전에지극히사랑했던고향슈롭셔에서여든두해의생을마쳤다.

역자:이창남
경북대학교독어독문학과교수.연세대학교독어독문학과와같은대학원을졸업하고,베를린자유대학비교문학과에서낭만주의와발터벤야민의비평이론에관한논문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주로문학비평과장르론,도시문화와도시사회학에관심을두고있다.지은책으로는《도시와산책자》《아테네움시대의문학》등이있으며,공동저자로참여한책으로는《이중언어작가》《폭력과소통》등이있다.《독서의알레고리》《꽃가루방》《폴드만과탈구성적텍스트》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중세지도4
세인트자일스의나환자11

주(註)323

출판사 서평

*캐드펠수사시리즈소개

총21권,집필기간18년,전세계22개국출간!
역사와추리가절묘하게조화된역사추리소설최고의걸작,
세대와언어를뛰어넘은영원한고전,
BBC드라마<캐드펠>의원작이자전세계작가들에게영감을준
‘캐드펠수사시리즈’완간30주년기념전면개정판출간!

푹눌러쓴두건,성긴잿빛옆머리,깊은주름,따뜻하고장난기있는잿빛눈.
참전군인으로살았던거친과거를묻어둔채수도원에귀의하여
허브밭을가꾸며평화롭게살아가는캐드펠수사.
허브향이바람을타고날아오고친절한노수사의잿빛눈이빛날때,
인간삶을뒤흔드는살인사건의실마리가드러나기시작한다.

놀라운상상력과치밀한구성,생생한캐릭터,선과악,삶과죽음,신과인간등인간사최고난제에대한깊이있는철학이녹아있는역사추리소설의클래식‘캐드펠수사시리즈(TheChroniclesofBrotherCadfael)’.원작의시리즈완간30년을기념해전면개정된한국어판이화려하게옷을갈아입고독자들을만난다.

장장18년의세월에걸쳐완성된엘리스피터스(EllisPeters)의역사추리소설시리즈‘캐드펠수사시리즈’는미국,프랑스,일본등22개국에서번역,소개된밀리언셀러로,영국BBC에서드라마화되기도했다.중세영국을배경으로뛰어난추리력과인간적매력의소유자캐드펠수사를내세운이시리즈는1997년국내에처음소개된이후한국에서도많은사랑을받아왔다.

이시리즈는중세수도원을배경으로한역사추리소설이라는점에서움베르트에코의『장미의이름』과도비견되기도한다.그러나인간군상하나하나에대한깊은애정과인간적삶에대한통찰이돋보이는‘캐드펠수사시리즈’는『장미의이름』의엘리티즘과는그결이다르다.공포와전율,흥미를동반하는고전적추리소설의매력이흘러넘치면서살인미스터리를고도의지적게임으로풀어가는이시리즈는교묘하게짜인중세의어두운미로를종횡무진헤쳐가면서강력한흡인력으로읽는이를끌어당긴다.

시리즈의주인공캐드펠수사는신에게자신을의탁한수도사이며,십자군전쟁에참전했던전직군인이자,약제학전문가이다.이러한캐드펠의삶의이력은덜리지역약국의약조제사를거쳐제2차세계대전중에해군으로참전했던저자엘리스피터스의삶을반영한것처럼보인다.캐드펠수사의인간적따스함과영적인깊이역시작가자신의성숙한내면을반영했다고도할수있다.

중세영국을통째로옮겨다놓은듯한치밀한묘사,그안에서펼쳐지는인간들의희로애락을충실히구현한이시리즈에서는인간에대한신의연민을닮은탐정캐드펠의시선을느끼게된다.또한독자에게중세의수도원에서저잣거리로,안개낀다리밑에서허브밭과약제실로종횡무진여행하는재미와깊은감동을선사한다.

이번에새롭게출간되는개정판에서는화려하면서도쉽게읽히는문장과빠르고다채롭게전개되는스토리,치밀하면서도폭넓고깊은추리의세계,중세영국의풍경을손에잡힐듯묘사한명문등원텍스트의묘미가최대한살아나도록편집하였으며,세련된디자인으로역사추리소설을사랑하는독자들을만족시킬것이다.

“열일곱살에,학교도서관에서처음‘캐드펠시리즈’를읽었는데완전히푹빠지고말았다.어떻게21세기한국의고등학생이12세기영국의수도사에게친밀감을느낄수있었을까?책을펼치면캐드펠수사가가꾸는허브밭의싱그러운향이미풍에실려오는것만같았고,부지불식간에이웃처럼정이든마을사람들이삶의우여곡절을겪을때는함께탄식했다.그생생한경험을통해역사와문학을동시에사랑하게되었는지도모르겠다.
서른다섯살이되어‘캐드펠시리즈’를다시읽고싶어졌는데,혹시두번째로읽었을때의감회가예전만못할까걱정했었다.기우중의기우였다.열일곱살에발견하지못했던부분들을잔뜩발견하며읽을수있었고,역사추리소설을추천하는자리에서매번자신있게추천하곤했다.소박하고담백하게시작해역사의큰톱니바퀴와힘있게맞물려들어가는이놀라운이야기에대해말할때한없이행복했다.
엘리스피터스가육십대중반에이처럼대단한시리즈를시작했다는것을떠올리면마음에환한빛이든다.먼길을다녀와켜켜이쌓인지혜를품고유적지를직접걸으며작품을구상했을작가를상상하고만다.멋진일은언제든시작될수있고,심혈을다해빚은이야기는시간과공간을뛰어넘는다는것을이보물같은작품들을통해믿게되었다.”
_정세랑(소설가)

*도서소개

젊고아름다운신부와귀족의화려한결혼식행렬
그행렬을바라보며심상치않은빛을내뿜는한쌍의눈
그리고예비신랑의살인사건을둘러싼감동의대파노라마

오만한늙은남작과어린고아상속녀의결혼행렬이수도원을찾는다.이기묘한행렬을지켜보는의미심장한눈빛들속에서캐드펠수사는불길한느낌에사로잡힌다.아름다운예비신부이베타의보호자를자처하는숙부와숙모는신부의일거수일투족을싸늘한눈길로감시하고,예비신랑휴언드돔빌의향사이자이베타의연인인조슬린은이베타를이결혼과숙부부부로부터구출하기위해모종의계획을세운다.
그러나조슬린은그계획을실행하기도전에이베타숙부의모함으로해고당하고절도범으로몰려도망자의처지에내몰리고만다.그렇게시간은야속하게흐르고,기어이찾아온결혼전날밤,신랑은참혹하게살해당한다.

아름다운상속녀를둘러싼
추악한욕망의틈바구니에서피어난지고지순한순애
그리고인내와의지로끝끝내원수의목에들이댄칼날의향방

사건의진상을추적하던캐드펠수사는피해자가쓰고있던모자에서특정한지역에서만자라는개지치를발견하고미궁에빠진사건의실마리를풀어가기시작한다.개지치를쫓아캐드펠수사는한사람을만나게되고드디어사건의진상에가까이다가가는데…….
한편모함에빠져도망자의신세가돼버린조슬린은세인트자일스병원에숨어들어가게된다.이베타를향한절대적인사랑을품에간직하고수수께끼의나환자라자루스와친구사이먼의도움으로조슬린은결국이베타를구출하기일보직전에이른다.그런데예기치않은일로조슬린과이베타는위기에처하고,또한건의살인사건이벌어진다.첫번째살인사건과두번째살인사건의범인은동일인일까?돔빌경의모자에개지치를꽂은사람의정체는무엇일까?

붉은태양처럼불타오르는사랑,
은은하게타오르다따듯한재로남은사랑,
그리고죽음을불사한희생과헌신의사랑까지
두건의살인사건을둘러싼세가지색깔의사랑이야기

‘캐드펠수사시리즈’는끔찍한살인사건이중심이되는추리소설이지만,작품마다한쌍이상의연인이등장하여작가의‘사랑’에대한관심과애정,사유를엿볼수있다.특히《세인트자일스의나환자》(원제:TheLeperofSaintGiles)에는이베타와조슬린,돔빌경과수수께끼의인물,그리고라자루스의사랑이독자들에게특별한감동을준다.
서로밖에안보이는젊은시절의격렬한사랑,오랫동안편안하고미지근하게타오르다가이별을맞아재가되어버린사랑,죽음을앞두고마지막삶의불꽃을태워사랑하는사람을살리는숭고한사랑.이사랑의온도는제각기다를것이다.그러나인간의생과사,희로애락을좌우하는것이이사랑인것도분명하다.엘리스피터스는사랑과살인이라는드라마틱한이야기를통해삶에대한깊은통찰을이야기하고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