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학자의 세계 : 인체의 지식을 향한 위대한 5000년 여정 (양장)

해부학자의 세계 : 인체의 지식을 향한 위대한 5000년 여정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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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 몸의 내부 작용은 어떻게 밝혀졌을까? 각 장기의 이름은 어떻게 붙여졌을까? 고대 이집트부터 르네상스 시대와 근대를 지나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약 5000년 동안 해부학자의 서재를 채운 책 속에는 인체 이해, 예술적 기법, 사회 변화의 역사가 담겨 있다.
『해부학자의 세계』는 유럽을 비롯해 중동, 중국, 일본에서 출판된, 역사상 중요한 해부학 책 150여 권을 모아 그 방대한 서사를 풀어낸다. 해부학이 철학에서 경험 과학으로 넘어가는 과정, 권위에 맞서는 도전과 새로운 발견은 물론, 해부 극장 설치, 시신 도굴꾼 문제와 해부 관련 법 제정, 그리고 예술적이고 적나라한 해부 그림과 인쇄술 발달, 표절 시비 등 보물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놀라울 만큼 세밀하고 적나라하며 아름다운 해부 삽화와 함께 해부학자의 세계 속으로 빠져들어보자.

저자

콜린살터

저자:콜린솔터ColinSalter
다재다능한대중교양서전문작가.영국에든버러에거주하고있다.공연예술과도자기·가구제작분야에서일을하다2006년전업작가로전향했다.과학,자연사,역사전기,대중음악등각각의분야가현재이자리에어떻게도달했는지그역사를파고드는작업에매료돼있다.가벼운오락에서깊이있는과학까지,과거의개척자에서현대의슈퍼스타까지,광범위한주제를철저히조사해독자에게명쾌하고흥미롭게전달하는능력이탁월하다.2009년부터7년간가족의역사와일화를조사하고기억을되살려블로그‘TallTalesfromtheTrees(족보에서발견한긴이야기)’에꾸준히기록했으며,2012년에든버러논픽션작가그룹‘스트레인저댄픽션StrangerThanFiction’을조직해2016년까지이끌었다.지은책으로『질병과의약품』,『인체의신비』,‘세상을바꾼100가지시리즈’(100가지책·편지·연설·포스터등)외다수있으며여러책이프랑스어,이탈리아어,중국어,일본어로번역됐다.colinsalter.co.uk

역자:조은영
서울대학교생물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천연물과학대학원과미국조지아대학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어려운과학책은쉽게,쉬운과학책은재미있게번역하고자노력하는과학전문번역가이다.옮긴책으로는『세상을연결한여성들』,『우주의바다로간다면』,『10퍼센트인간』,『이토록멋진곤충』,『암컷들』,『파브르식물기』,『시간의지배자』,『돌파의시간』,『대화의힘』등이있다.

목차

여는글

1장고대세계의해부학
기원전3000~기원후1300
2장중세의해부학
1301~1500
3장르네상스시대의해부학
1501~1600
4장현미경의시대
1601~1700
5장계몽의시대
1701~1800
6장발명의시대
1801~1900

해부학의미래

도서목록
그림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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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몸은곧우리자신이다”

해부학자,피부아래세상을탐구하다
해부학책으로본인체탐구의역사

우리몸의내부작용은어떻게밝혀졌을까?각장기의이름은어떻게붙여졌을까?고대이집트부터르네상스시대와근대를지나21세기에이르기까지,약5000년동안해부학자의서재를채운책속에는인체이해,예술적기법,사회변화의역사가담겨있다.『해부학자의세계』는유럽을비롯해중동,중국,일본에서출판된,역사상중요한해부학책150여권을모아그방대한서사를풀어낸다.놀라울만큼세밀하고적나라하며아름다운해부삽화와함께해부학자의세계속으로빠져들어보자.

‘인체의지도’는어떻게만들어졌을까?
의학의기틀을세운위대한해부학책들을만나다

몸을다치거나몸이아파꼼짝할수없을때우리는몸의중요성을새삼깨닫게된다.기원전고대부터수천년동안몸이인류의마음을사로잡은것도어쩌면당연한일이다.영혼이머리에깃들었는지심장에깃들었는지하는철학적궁금증도있었지만,기본적으로인체를이해하지못한다면치료를할수없기때문이다.

『해부학자의세계』는의학발전에지대한영향을준해부학책을통해위대한연구자들의업적을정리한책이다.현존하는가장오래된해부학기록은기원전3000년고대이집트문헌「에드윈스미스파피루스」이다.이파피루스는주술이나미신이아닌관찰과실습중심의실용서였으며여기에서해부학용어가처음사용된것으로밝혀졌다.체액설을비롯한갈레노스의이론은2~14세기까지장장1300여년간서양의학을지배했다.이후16세기에출간된베살리우스의『파브리카』는갈레노스의오류300여가지를바로잡으며당대의베스트셀러로떠올랐으며근대해부학발전의시발점이되었다.해부학분야의스테디셀러『그레이해부학』은1858년에초판이출간된뒤오늘날까지42번째개정판을낸‘살아있는’해부학교과서다.

이책은해부학이철학에서경험과학으로넘어가는과정,권위에맞서는도전과새로운발견은물론,해부극장설치,시신도굴꾼문제와해부관련법제정,그리고예술적이고적나라한해부그림과인쇄술발달,표절시비등인체지식을향한인류의여정을역사적,예술적으로가치있는도판과함께생생하고흥미롭게전달한다.저자와함께먼지낀과거의서적들을탐닉해보자.그속에서보물같은이야기를발견할수있을것이다.

해부학책150여권망라,희귀도판240여컷수록
역사적,예술적으로가치있는해부학기록물총정리

해부학은도판이매우중요한과학분야중하나다.시대를불문하고해부학책에서삽화는텍스트만큼이나정보를전달하는데중요한역할을했다.해부학자는뛰어난삽화가의도움이필요했으며,그런점에서삽화가는해부학발전에일부공헌했다할수있다.

이책은의학지식의발전뿐아니라해부학책과삽화의진화까지살펴볼수있게정리했다.해부학책150여권을망라,희귀도판240여컷을수록했으며,해부학에관한예술가들의관심,삽화의변화상,속표지그림,플랩북(플랩:덮개를들춰숨은그림을볼수있게한장치)의대중화,표절시비,인쇄술의발전등을다뤘다.

14세기귀도다비제바노의『필리프7세를위한해부학』(1345)에실린삽화는원근법이없는2차원평면이다.반면레오나르도다빈치의해부학소묘는명암과다양한음영기법,옅은색채를사용해수준이매우높다.다빈치의해부학기록물은사후400년이지나서야발견되었는데,그는뛰어난관찰력과통찰로깊이있는해부학적지식을갖추고있었다.16세기의베스트셀러인베살리우스의『파브리카』(1543)는플랩북을대중화시키는역할도했으며,인기의여파로표절분쟁에시달리기도했다.

인체를해부한그림은그특성상매우세밀하고적나라하게표현되었는데동시에예술적인가치도지니고있다.줄리오카세리의『해부도』(1627)에서모델의몸은다양한자세로팔과다리,등근육을보여주며,윌리엄체슬던의『오스테오그라피아』(1733)에서는18개월된아이의해골이비교를위해어른의대퇴골을들고있다.리처드콰인의『인체동맥의해부학』(1844)에서삽화를그린조지프맥리프는뛰어난예술적기교를발휘해관심부위는정확하고사실적으로표현하고주변부는단순한소묘로처리해해부부위를부각했다.

역사적,예술적으로가치있는도판을풍부하게수록한이책은시각적인즐거움을더하며해부학역사를생생하게살려낸다.현대해부학교과서에서는볼수없는인체해부그림을만나보자.해부학에서새로운즐거움의요소를발견해낼수있을것이다.

해부학은세상과어떻게관계맺으며발전했는가
부상병치료부터시신방부처리기술까지

“책은타임캡슐이다.”책은당대의사고방식과사회상을담고있기때문이다.한때해부학자의서재에꽂혀있던해부학책들을모아시대별로정리한다면그자체가인체지식을향한인류의서사가될수도있다.

이책은해부학책을통해해부학이세상과어떻게관계를맺었는지를비춰준다.해부학이처음적용된곳은고대전쟁터였으며인류역사에서전쟁의시기에부상병의상처를치료하기위한해부학책이출간되었다.해부학이인기를끌었던17~19세기에는해부용시신이부족해시신도굴꾼이기승을부려사회문제였으며이를계기로해부관련법이제정되었다.17세기해부학자마르첼로말피기는자신의몸을부검해달라는유언을남겨최초의해부용시신기증자가되었다.현미경의발명으로모세혈관을확인할수있게되어윌리엄하비의폐쇄순환계가설이검증되었고,내시경,마취술과냉장술,시신방부처리의발명은해부학연구에기여했다.

각분야가현재어떻게이자리에도달했는지그역사를파고드는작업에매료된저자는이책에서해부학책에서의학적발견은물론책과관련된일화를발견해내며5000년해부학역사의흐름을단숨에읽어낸다.오늘날우리가당연하게알고있는인체에관한지식을얻기까지어떤역사를지나왔는지알게된다면해부학책에감사함을느끼며새롭게바라볼수있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