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의 몸값 - 캐드펠 수사 시리즈 9

죽은 자의 몸값 - 캐드펠 수사 시리즈 9

$16.80
Description
세대와 언어를 뛰어넘은 영원한 고전,
역사와 추리가 절묘하게 조화된 역사추리소설 최고의 걸작,
‘캐드펠 수사 시리즈’ 완간 30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출간!
놀라운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 최고의 휴머니티 미스터리
12세기 잉글랜드 내전과 그 속에서 벌어진 인간의 갈등과 배신, 사랑과 복수를 다룬 작품이다. 역사적 배경과 내면적 갈등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면서 진정한 정의와 용서란 무엇인지를 질문하는 역사 미스터리의 고전.

1141년 잉글랜드, 왕권을 둘러싼 내전은 극으로 치닫는다. 스티븐 국왕 측과 모드 황후 측이 맞붙은 가운데, 슈롭셔의 행정 장관은 포로가 되고, 약탈을 노린 웨일스 일파까지 전투에 끼어든다. 행정 보좌관 휴 베링어는 포로 교환을 추진하지만, 그 와중에 한 포로가 시체로 발견된다. 캐드펠 수사는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세상의 법과 신의 정의, 죄와 벌 사이에서 고뇌하는데…….

엘리스 피터스의 ‘캐드펠 수사 시리즈(The Chronicles of Brother Cadfael)’는 놀라운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 생생한 캐릭터, 선과 악, 삶과 죽음, 신과 인간 등 인간사 최고 난제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이 깃든 역사추리소설의 클래식이다.

저자

엘리스피터스

저자:엘리스피터스
움베르트에코가큰영향을받았다고고백했으며애거사크리스티를뛰어넘었다고평가받는세계적인추리소설작가엘리스피터스(본명에디스파지터EdithPargeter)는1913년9월28일영국의슈롭셔주에서태어났다.고등학교졸업후덜리지역약국에서조수로일했고,제2차세계대전중에는해군으로참전하기도했다.그녀가쌓은이러한다양한경험과이력은소설속에고스란히녹아있다.
1939년첫소설『네로의친구호르텐시우스』를발표하면서작품활동을시작하였으며,1963년『죽음과즐거운여자』로미국추리작가협회에서수여하는에드거앨런포상을받았다.1970년에는‘현대문학에지대한공헌을했다’는치사와함께‘마크트웨인의딸’이라는호칭을얻었으며,1977년『유골에대한기이한취향』을발표하며시작된캐드펠수사시리즈로큰사랑을받았다.1981년에는캐드펠수사시리즈(TheChroniclesofBrotherCadfael)의한권인『수도사의두건』으로영국추리작가협회에서주는실버대거상을받았다.영국문학에기여한공로로엘리자베스2세여왕으로부터훈장(OrderoftheBritishEmpire)을수여받았다.
캐드펠수사시리즈는문학적성취와함께역사와인간에대한깊은애정과이해를드러내전세계인의사랑을받는고전으로손꼽힌다.1995년10월,생전에지극히사랑했던고향슈롭셔에서여든두해의생을마쳤다.

역자:송은경
서울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고교직생활을거쳐전문번역가의길을걸었다.옮긴책으로『남아있는나날』『인생은뜨겁게』『블랙베리와인』『런던통신1931-1935』『게으름에대한찬양』『인간과그밖의것들』『나는왜기독교인이아닌가』『중동의평화에중동은없다』『프리메이슨코드』『지중해기행』『한나의가방』『프로방스에서의1년』『위로의편지』등이있다.

목차

중세지도4
죽은자의몸값11

주(註)344

출판사 서평

‘캐드펠수사시리즈’완간30주년기념전면개정판!
역사와미스터리,인간적고뇌가어우러진역사추리소설
중세의어둠속인간의심연을다루는지적인미스터리

“매번자신있게추천하는역사추리소설.이놀라운이야기에대해말할때한없이행복하다.”
_정세랑(소설가)

역사와미스터리,인간적고뇌가어우러진역사추리소설의고전,캐드펠수사시리즈가원작완간30년을기념해전면개정된한국어판으로독자들을만난다.
엘리스피터스(EllisPeters)의‘캐드펠수사시리즈(TheChroniclesofBrotherCadfael)’는12세기중세잉글랜드를배경으로펼쳐지는역사추리소설로,슈루즈베리수도원의캐드펠수사가세상과인간에대한깊은이해와통찰을바탕으로살인사건을하나씩풀어나가는추리소설시리즈이다.12세기중세로시간여행을하는듯생생한몰입감을경험하게해주는,세대와언어를뛰어넘는역사추리소설의마스터피스.
엘리스피터스의캐드펠수사시리즈는약초를이용한범죄부터,당대사람들의종교적신념,내전을둘러싼피비린내나는권력다툼까지,중세유럽의사회적배경과정치적갈등을손에잡힐듯섬세하게그려낸다.고도의지적게임같은살인미스터리의성격을지녔으면서도,중세시대의복잡한사회구조와인간의존재의미를탐구함으로써,추리소설을탐독하는독자에게독특한재미와대체불가능한감동을선사한다.
캐드펠수사시리즈의가장큰매력은역사와추리가절묘하게조화를이룬작품이라는데있다.소설의시대적배경은스티븐국왕과모드황후사이의왕위계승내전으로혼란스러웠던12세기중세잉글랜드로,정치적음모와전쟁의여파가사회전반에스며들어소설속사건들을일으키고,전쟁과혼란속에서도평화와정의를추구하던캐드펠은각종살인사건과비극의진실을좇게된다.
사건해결을주도하는캐드펠수사는완전무결한순백의성직자라기보다는인간으로서의고뇌와갈등을지닌인물로등장한다.치밀한추리력과과감한행동력을발휘하면서도연민이가득한시선으로인간존재의불완전함을끌어안으며,인간의심리,선과악,정의와용서의복잡한본질을탐구한다.이러한캐드펠수사의인간적면모는단순한사건해결을넘어죄와용서,정의와자비등삶의가치에대한근본적인질문을던진다.캐드펠수사가신념과연민사이에서매순간갈등할때마다독자들도그고뇌를함께느낄수밖에없다.캐드펠수사시리즈가인문학적성찰까지아우르는역사추리소설의원형이자‘지적미스터리’고전으로자리매김되는것은이같은특성때문이다.
‘캐드펠수사시리즈’는미국,프랑스,일본등22개국에서번역소개된밀리언셀러로,영국BBC에서드라마화되기도했다.장장18년동안의집필끝에1994년에완성됐으며,국내에선1997년에처음소개됐다.이번에새롭게출간되는개정판은쉽게읽히는문장,긴박하게전개되는스토리,치밀한추리의세계,생생한묘사등원텍스트의묘미를최대한살려편집하였으며,세련된디자인으로역사추리소설을사랑하는독자들을만족시킬것이다.이후21권까지순차적으로출간될예정이다.

전쟁과평화,사랑과배신의경계에서
충성,복수,구원을그린중세미스터리

1141년스티븐왕과모드황후간의왕위다툼으로혼란이극심하던때,슈루즈베리지역에서벌어진한격렬한전투에서,스티븐왕의부하인길버트프레스코트가전투중포로로잡혀간다.
때마침웨일스의오아인귀네드쪽청년인엘리스가스티븐왕측의포로로잡힘에따라,슈루즈베리지역에서는프레스코트와엘리스를맞바꾸는포로교환이야기가구체화된다.이교환작전은양측간의긴장감을잠시나마완화시키는중요한협상이될예정이었다.
슈루즈베리수도원에구금된엘리스는프레스코트행정장관의딸인멜리센트와만나사랑에빠진다.엘리스와멜리센트의사랑은처음부터순탄치않았는데,정치적상황이복잡할뿐아니라둘의가문이서로적대적인위치에놓여있었기때문이다.
이와중에프레스코트행정장관은의문의상황속에서죽음을맞이하고,시신주변의단서들은누군가가그를의도적으로살해했음을암시한다.프레스코트의사망은협상과포로교환을더욱어렵게만들며지역내에큰파장을불러일으킨다.프레스코트행정장관의죽음을가장먼저발견한캐드펠수사는전쟁과사랑,복수와배신의미묘한경계속에서사건의진실을추적한다.그과정에서캐드펠수사는프레스코트의죽음이전쟁으로인한결과가아니라복잡한인간관계속에서벌어진개인적인감정과음모의산물임을알게된다.
어느쪽도내려놓기어려운상황에서캐드펠수사는고뇌를거듭한다.벼랑끝에내몰려단한번의죄를저질렀다고할때과연그를거기까지내몬옆사람들과세상에는죄가없는것일까?참회한죄인이우정과사랑을위해몸을던졌을지라도목숨의대가는목숨으로갚아야하는가?한생명을떠나보내야만세상이더정의로워지는가?
『죽은자의몸값』은전쟁속에서도인간의존엄성과사랑이어떻게유지될수있는지를질문하는작품이다.12세기잉글랜드는왕위계승문제로인해내전상태에있었고,이전쟁은각지역의귀족과평민들에게큰영향을미친다.엘리스피터스는이러한역사적상황을사실적으로묘사하면서,그속에서사람들이어떻게서로대립하고갈등하면서도사랑과평화를추구했는지를짜임새있는구성과활달한문체로생생하게그려낸다.캐드펠수사의지혜와따뜻함은이작품속에서더욱빛을발하며,전쟁속에서도인간적인가치를지키는것이얼마나중요한지를무게감있게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