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여행 :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올레 여행 : 놀멍 쉬멍 걸으멍

$20.13
Description
깐깐하고 날카로운 정치 칼럼으로 명성을 떨치며 시사주간지 사상 최초의 여성편집장을 역임한 저자가 23년에 걸친 기자생활을 때려치우고 홀연 걷기 여행을 떠났다. 산티아고 길을 완주하며 고향 제주를 떠올린 그녀는 산티아고 길보다 더 아름답고 평화로운 길을 제주에도 만들 수 있음을 깨닫고, '나만의 길'을 만들기 시작했다. 귀국 후 사단법인 ‘제주올레’를 발족하고 걷는 길을 내기 시작한 그녀는 현재 스물일곱 개 코스 437킬로미터에 이르는 길을 개척했다.
책에는 ‘제주에 길을 만드는 여자’의 꿈과 열정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녀가 걷기에 중독된 사연과 산티아고 길에서 만난 사람들에 관한 기록, ‘제주올레’ 길 이 만들어지기까지 웃음과 눈물이 뒤범벅된 사연, 올레 길에 사는 멋진 제주인들과 올레를 찾는 올레꾼들 이야기들이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가슴 찡하게 펼쳐진다.
올레 길을 만들기 위해 때로는 해병대 장병들의 도움을 받아 손으로 일일이 돌을 옮겨 울퉁불퉁한 바위길을 평탄하게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사람의 발길이 끊겨 30여 년 동안 사라졌던 길을 복원해내기도 했다. 이 모든 모든 열정과 땀방울로 만들어낸 제주올레 27개 코스는 제주의 오름과 바다, 나무와 들꽃, 하늘과 바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인간적인 길, 느릿하게 걸으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 받을 수 있는 길이다.
자동차 네 바퀴로는 볼 수 없는데, 두 발로는 볼 수 있는 것이 있다. 차량으로 휙휙 스쳐가면서 차창 너머로 본 풍경이나 유명 관광지, 골프장, 박물관 따위가 아닌, 진짜 제주의 속살을 들여다보자. 책 뒤에는 가볍게 떼어 휴대할 수 있는 가이드북이 들어있다. 가이드북 속의 코스 소개, 맛집 소개는 또다른 재미.
저자

서명숙

저자:서명숙
23년에걸친기자생활을때려치우고길위에서다.산티아고길위에서고향제주를떠올리다.산티아고길보다더아름답고평화로운길을제주에도만들수있음을깨닫고,‘나만의길을만들리라’다짐하다.귀국후사단법인‘제주올레’를발족하고걷는길을내기시작하다.제주의구석구석을느리게걸어여행하는제주올레길은여행자들이제주의가치와아름다움을재발견하게했을뿐아니라대한민국전역에‘올레신드롬’을일으키며‘걷기여행’열풍을불러왔다.제주올레의성공신화는한국을넘어서세계의주목을받게되었으며,한국최초로사회적기업가의최고영예인아쇼카펠로에선정되었다.지은책으로는『꼬닥꼬닥걸어가는이길처럼』『식탐』『숨,나와마주서는순간』『영초언니』등이있다.
1957년|제주도성산읍고성리출생
1964∼1976년|서귀포초등학교,서귀여자중학교,신성여자고등학교
1980년|고려대학교교육학과졸업
1983∼1989년|월간<마당><한국인>기자
1989∼2001년|<시사저널>정치부기자,취재1부장
2001∼2003년|<시사저널>편집장
2005∼2006년|<오마이뉴스>편집국장
2013년|한국최초아쇼카펠로선정
2014년~현재|아시아트레일연합(ATN)상임대표
2018년|스페인에서개최된세계트레일연합(WTN)총회
첫국제홍보대사위촉
현재|(사)제주올레이사장

목차


프롤로그-힘들고지친당신에게바치는길입니다

우리가걷고싶은길은-허영선

Part1길없는길을찾아서
‘서귀포까미노’에뜬십자매
기자누나,조폭동생손을잡다
제주첫마을과마지막마을이만나다
중섭도이올레를걸었겠지
그바다에나는무릎꿇었네
살아있는여신,해녀들의길
끊어진길은잇고,사라진길은불러내고
갯바위에누워,우주의치마폭에싸여

Part2길치,걷기에빠져들다
비양도에서흘린눈물
이제야보이네,발아래들꽃이
산티아고길을가슴에품다
광화문통에서보낸사계
덜렁이에길치가그먼길을가겠다고?

Part3산티아고에서만난사람들
피레네산중에서만난흑기사
야맹증남자와손전등없는여자
부침개와파울로코엘료
길에서길을묻는순례자들
가난속의사치,빗속의자유
“당신의까미노를만들어라”
떠난자만이목적지에이른다

Part4느릿느릿걸으면행복하다
올레에서는‘간세다리’가되자
올레꾼만의비밀부호,파란화살표
쌩얼마녀도얼굴은씻어야지
길은내영혼의쉼터
여자는왜올레에열광하는가
아이들은걸으면서자란다
올레,마음의길을트다
올레여행의끝은재래시장에서

Part5낙원……그곳에사는사람들
‘슬로시티’서귀포에산다는것
서귀동매일시장587번지의두여자
사람을키우고사람을살린두남자
제주로돌아온두화가
때로는음악처럼때로는암호처럼
바다와땅이차려주는소박한성찬
여신이만든섬,여신이사는섬
바람이그립거든제주로오라
아름다운것도때로는눈물이어라
섬에서섬을보다

에필로그-걸어서아버지의땅무산까지

출판사 서평


깐깐하고날카로운정치칼럼으로명성을떨치며시사주간지사상최초의여성편집장을역임한저자가23년에걸친기자생활을때려치우고홀연걷기여행을떠났다.산티아고길을완주하며고향제주를떠올린그녀는산티아고길보다더아름답고평화로운길을제주에도만들수있음을깨닫고,'나만의길'을만들기시작했다.귀국후사단법인‘제주올레’를발족하고걷는길을내기시작한그녀는현재스물일곱개코스437킬로미터에이르는길을개척했다.
책에는‘제주에길을만드는여자’의꿈과열정에관한이야기가담겨있다.그녀가걷기에중독된사연과산티아고길에서만난사람들에관한기록,‘제주올레’길이만들어지기까지웃음과눈물이뒤범벅된사연,올레길에사는멋진제주인들과올레를찾는올레꾼들이야기들이때로는유쾌하게,때로는가슴찡하게펼쳐진다.
올레길을만들기위해때로는해병대장병들의도움을받아손으로일일이돌을옮겨울퉁불퉁한바위길을평탄하게만들기도하고,때로는사람의발길이끊겨30여년동안사라졌던길을복원해내기도했다.이모든모든열정과땀방울로만들어낸제주올레27개코스는제주의오름과바다,나무와들꽃,하늘과바람을온몸으로느낄수있는인간적인길,느릿하게걸으면서지친몸과마음을치유받을수있는길이다.
자동차네바퀴로는볼수없는데,두발로는볼수있는것이있다.차량으로휙휙스쳐가면서차창너머로본풍경이나유명관광지,골프장,박물관따위가아닌,진짜제주의속살을들여다보자.책뒤에는가볍게떼어휴대할수있는가이드북이들어있다.가이드북속의코스소개,맛집소개는또다른재미.

시간에쫓기고일에치이고,지치고상처받은당신에게바치는길
바당올레하늘올레제주올레길

‘제주에길을만드는여자’서명숙
전〈시사저널〉편집장,전〈오마이뉴스〉편집국장그녀가만드는세상에서가장아름답고평화로운제주올레길!

정치부여기자1세대로꼽히면서시사주간지사상최초의여성편집장을역임한서명숙.깐깐하고날카로운정치칼럼으로명성을떨쳤던그녀가23년에걸친기자생활을때려치우고홀연걷기여행을떠났다.그리고산티아고길을완주하며고향제주를떠올리게된다.산티아고길보다더아름답고평화로운길을제주에도만들수있음을깨닫고,‘나만의길을만들리라’다짐하게된것.그녀는귀국후사단법인‘제주올레’를발족하고걷는길을내기시작해현재여덟개코스105킬로미터에이르는길을개척했다.
『놀멍쉬멍걸으멍제주걷기여행』은‘제주에길을만드는여자’서명숙의꿈과열정에관한이야기이다.그녀가걷기에중독된사연과산티아고길에서만난사람들에관한기록과더불어,‘제주올레’길이만들어지기까지웃음과눈물이뒤범벅된사연,올레길에사는멋진제주인들과올레를찾는올레꾼들이야기들이때로는유쾌하게,때로는가슴찡하게펼쳐진다.

“지난해9월8일올레1코스를개장한이래,코스가하나씩열릴때마다올레꾼은나날이그숫자가늘어났다.그들은한번,두번,세번,거듭올레를찾았다.당일치기로내려오더니,2박3일,3박4일로,최근에는일주일씩다녀가는올레꾼도생겨났다.만만하고안전하면서도호젓하니아름다운길이어서일까.특히여자들이혼자서,둘이서,여럿이서,자녀의손을잡고올레를찾았다.그들은이구동성으로말한다.“올레가있어행복하다”고.이런말을들을때마다올레지기도더불어행복하다.
더많은사람들이이책을읽으면서,차량으로휙휙스쳐가면서차창너머로본풍경이,유명관광지와골프장과박물관따위가,제주의전부가아님을알았으면한다.올레길을직접걸으면서제주의속살을들여다보았으면한다.그리하여상처받은마음을올레에서치유하기를,가파른속도에서한순간이라도벗어나기를,잠시라도일중독자에서‘간세다리’가되어보기를.”
_프롤로그‘힘들고지친당신에게바치는길입니다’중에서

*올레:‘동네의넓은골목으로연결되는집앞의좁은골목길’을의미하는제주어
*간세다리:‘느리고게으른사람’을의미하는제주어

자동차여행으로는절대볼수없는,제주의속살로걸어들어가라!

“당신이알고있던제주는진짜제주가아니다!”
자동차한바퀴휙둘러보는여행으로는결코볼수없는제주의숨겨진아름다운길.서명숙과올레지기들은제주의속살을보여주기위해코스개발에몸을던졌다.때로는해병대장병들의도움을받아손으로일일이돌을옮겨울퉁불퉁한바위길을평탄하게만들기도하고,때로는사람의발길이끊겨30여년동안사라졌던길을복원해내기도한다.손으로한계단한계단흙을다져계단을만들어가파른언덕길을오르기도하고,돌덩이하나하나손수옮겨돌다리를만들어내를연결하기도한다.이모든열정과땀방울이만들어낸제주올레27개코스는제주의오름과바다,나무와들꽃,하늘과바람을온몸으로느낄수있는인간적인길,느릿하게걸으면서지친몸과마음을치유받을수있는길이다.

걸어본사람들의만장일치!
“이런길을걸을수있다는건축복이다!”

1.오피니언리더들이열광하는길!
제주올레길은특별하다.절대적인아름다움을간직한제주의자연을두발로느리게걷다보면자신도모르는사이어느새몸과마음이에너지로재충전된다.제주올레길이야말로걷기의놀라운효과를가장극명하게느끼게해주는길이다.높은스트레스와과도한업무에시달리는오피니언리더들이누구보다먼저제주올레길에매료되는이유또한여기에있다.

2.여자들이꿈꾸던길!
제주올레길은여자들의길이기도하다.개별적으로제주올레를찾아오는경우는십중팔구가여자다.혼자서,친구끼리,이웃끼리,동창생끼리,교회신도끼리.여자들은다양한조합으로올레를찾는다.직업이나연령대도천차만별이다.갓대학에입학한새내기대학생에서부터삼십대직장여성,사십대오십대전업주부,쉰을넘긴여류화가,일흔넘은교장선생님까지.많은여자가여자의길,제주올레를찾는다.

3.엄마와아이가함께걷는길,부부와연인이마음을여는길!
제주올레길위에서는마음이트인다.서로의마음을여는힘이자연에있기때문이다.하물며순수하고절대적이면서,포근하고호젓한제주올레길위에서야.엄마와아이가함께걸으며마음을터놓는길,부부끼리연인끼리함께걸으며속깊은대화를나누는길,바로제주올레길이다.굳이멀리떠날필요없다.모녀간에,모자간에,부녀간에,부자간에,연인끼리,부부끼리,손을잡고올레를걷자.마음이열리고사랑이깊어진다.

부산의그린피스님
다설살배기아들이제마음이주는말을엄마에게전합니다.
“엄마…너무아름다워요,”
“어?으응…응.그러네.근데아름다운건어떤거예요?”
“아…그건요,예쁘다가다섯개있는거예요!”

오십대중반부부의로맨스
저자의지인인오십대중반의선배부부가지난가을2박3일간올레를걸었다.부인은대기업체홍보담당이사,남편은서울유수의명문대학교수.둘다눈코뜰새없이바쁜전문직부부다.
부부는올레를보자마자환호성을지르더니소꿉동무처럼들꽃도들여다보고,파도에발을담그면서내내웃음꽃이끊이지않았다.첫날엔더도덜도아닌딱오십대부부같더니,돌아가는날에는삼십대후반의늦된신혼부부같았다.손수건으로두건을만들어쓴그들에게저자가놀려댔다.
“선배,올레에성금두둑이내놔야겠다.둘다스무살은ㅤㅈㅓㄼ어보이니두사람성형수술비용,보톡스비용합치면억대는족히될걸.”

읽고나서그섬으로가는것도늦지않다

『놀멍쉬멍걸으멍제주걷기여행』은제3자로서여행지를여행하고감상을정리한기존의여행서와는그출발부터다르다.‘제주걷기여행’이라는새로운여행의형식을,제주에길을만들면서직접현실로이루어내는한여자의열정에대한기록이자제주를걸어서가장아름답게여행할수있는법에대한생생한여행서이다.
Part1‘길없는길을찾아서’에서는제주올레1코스에서6코스까지길을만드는과정과사연이흥미롭게풀어진다.그와더불어제주올레각코스의특징과아름다움이풍부한사진과함께생생하게펼쳐진다.
Part2‘길치,걷기에빠져들다’는광화문통언론계현장에서20년넘게치열하게일중독자로살아온저자가어떻게‘걷기’에빠져들게되었는지그사연을이야기한다.
Part3‘산티아고에서만난사람들’에서는걷기에매료된저자가모든도보여행자의로망인산티아고완주에도전하는과정이담백하게펼쳐진다.산티아고길위에서만난사람들,길위에서치유되고정화되는마음의상처들,그리고우연히아니운명적으로제주올레길에대한꿈이심겨진과정이흡인력있는필치로그려진다.
Part4‘느릿느릿걸으면행복하다’는제주올레길을만드는올레지기의이야기이자올레길을걷는올레꾼들이야기이다.제주올레의정신‘간세다리정신’의의미와파란화살표인올레사인이야기에서부터,올레길을걷고인생이바뀐사람들,올레에여자들이열광하는이유,길위에서자라는아이들,부부와연인의올레까지,올레길위에서선다양한사람들의이야기가유쾌하고감동적으로펼쳐진다.Part5‘낙원……그곳에사는사람들’은서귀포와제주사람들에대한이야기이다.제주남자와제주여자,제주의신화,제주어의아름다움,제주의바람과꽃,우도와마라도이야기까지,풍성하게펼쳐지는제주이야기를읽다보면어느덧제주에대한사랑이깊어짐을느낄수있다.
그리고그렇게깊어진마음으로두발로직접느끼는제주는,아마이전에자동차로한바퀴ㅤㅎㅜㅀ어본제주와는전혀다른제주임을알게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