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천재들 : 물리학의 한계에 도전하는 바다 생물의 놀라운 생존 기술

바다의 천재들 : 물리학의 한계에 도전하는 바다 생물의 놀라운 생존 기술

$22.00
Description
심해로 유유히 잠수하는 거대한 향유고래와 대왕오징어, 무리 지어 대형을 바꾸며 포식자를 교란하는 멸치 떼, 바닷물에서 튀어 올라 수면 위를 활공하는 날치……. 바다 생물이 살아가는 방식은 환경이 다른 만큼 육상 생물과 차이가 크다. 바다는 육지에 비해 많은 것이 드러나지 않은 만큼 바닷속 세상은 여전히 우리를 매혹한다.
『바다의 천재들』은 물리학자의 시각으로 바다 생물의 경이로운 능력을 탐색하는 책이다. 바다 생물의 매력에 빠진 물리학자 빌 프랑수아는 물질, 힘, 에너지 등 물리학적인 관점에서 수중 환경의 특성과 그에 적응한 바다 생물이 지닌 생존 기술의 원리를 특유의 유머와 비유를 버무려 유쾌하게 전달한다. 섬세한 관찰과 정교한 기법으로 그린 생생한 그림과 함께, 우리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바다 생물의 천재성을 들여다보자.

저자

빌프랑수아,발랑틴플레시

저자:빌프랑수아BillFrancois
수생생물에매료된생물물리학자.우리를둘러싸고있는종들과우리의관계,그리고물리학법칙들이생물계의다양성을빚어낸방법을탐구하는데큰열정을갖고있다.바다에관심이많았던그는프랑스최고지성의상징인고등사범학교ENS에서물리학을공부한뒤물고기떼의움직임에적용되는유체역학을연구하여박사학위를받았다.2019년박사과정2년차였던그는프랑스의유명서바이벌프로그램인〈위대한웅변가LeGrandOral〉에서우승해이름을알렸다.같은해첫책『정어리의웅변』을출간했으며,이책은20여개언어로번역되었다.최근에는『세상에서가장멋진메뉴LePlusGrandMenudumonde』,『송어와앵무새LaTruiteetleperroquet』를출간했다.그는특유의유머와비유를버무려유쾌하게지식을전달하고야생의자연을발견하는즐거움을느끼도록독자를이끈다.글쓰기와웅변이라는세계에눈을뜬그는꾸준히글을쓰고프랑스어와영어로진행되는각종국제토론대회에참가하며바다생물에대한깊은애정을대중과공유하고있다.

저자:발랑틴플레시ValentinePlessy
자연주의일러스트레이터.과학과예술을탐구하여이둘을결합하는작업을하고있다.조류학자를비롯한생물학자,잡지편집자,그래픽디자이너등과협업하며경험을쌓고있다.

역자:이충호
서울대학교사범대학화학과를졸업했다.현재과학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2001년『세계를변화시킨12명의과학자』로우수과학도서번역상(한국과학문화재단)을,『신은왜우리곁을떠나지않는가』로제20회한국과학기술도서번역상(대한출판문화협회)을받았다.옮긴책으로는『사라진스푼』,『바이올리니스트의엄지』,『뇌과학자들』,『카이사르의마지막숨』,『원자스파이』,『과학잔혹사』,『미적분의힘』,『진화심리학』,『차이에관한생각』,『인간이되다』,『불안세대』등다수있다.

목차


추천의말
들어가며

1부헤엄_작은움직임에서장거리여행까지
치어_먼여행에나서는어린물고기|원양어류_원양경주챔피언|무리_수천마리물고기가하나가될때

2부수중환경_깊고넓은물속을누비는존재
향유고래_극한의압력을견뎌내는스포츠선수|크릴_바다의청소부|연어_두가지물을오가기위한변신

3부경계면_물과공기사이의경계
수표동물_파란함대의보트경주|날치_표면을뚫고나가는데성공한물고기|지느러미발도요_물방울길들이기의달인|앨버트로스_한번도땅을딛지않고세계를일주하는새

4부에너지_모든것은변한다!
고래_극지방의열역학|열수분출공_깃털장식이달린생물|전기가오리_번득이는천재성

5부빛의존재_햇빛의비밀
갯가재_빛을산산조각내는존재|생물발광_심해의불꽃놀이|멸치_바닷속의완벽한거울

6부온갖종류의색_다양한패턴과색조
수채화물감_문어화가의팔레트|다채로운색을지닌물고기_줄무늬의모험|나사조개와조개_컴퓨터과학자가조개무늬를만들때

7부지각_바다동물의다양한감각
수천개의눈_해양세계의망막과눈동자|미거_고요한세계의재즈연주자|상어_언제어디서나주변세계를자세히파악하는능력

8부건축가_미래파건축과건축재료
비단무늬고둥_극단적인수집가|유리해면_아틀란티스의건축가들|피낭동물_나무튜닉을입은사촌

9부불굴의생명_물리학법칙을거스르는생명
편형동물_분할되지않는플라나리아의기억|불사의해파리_그리고바다의다른므두셀라들|시간을초월한종_실러캔스와먼과거에서온종들

나가며
감사의말
그림출처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출간즉시프랑스아마존‘동식물생리학’분야1위
★★★이정모(『찬란한멸종』저자),이대한(성균관대생명과학부교수)강력추천!

“바다를들여다본다는것은
또다른행성을방문하는것과같다”

완벽한거울처럼주변을비추는멸치의은빛층
영원히젊음을유지하는바닷가재와노화를역전시키는해파리
몸전체에서물의움직임을감지하는상어의감각
자신의껍데기에논리규칙을무늬로새긴나사조개
한번도땅을딛지않고세계를일주하는앨버트로스

물리학자의눈으로본바다생물의경이로움
우리와전혀다른삶의형태를만나다

“인간은우리의가장비밀스러운기술몇가지를해독했어요.”인어가말했다.
“도대체이모든정보를어떻게알아낸거죠?”문어가물었다.
“그들은아주효율적인연장통을갖고있는것같아요.하나는생물학이고또다른하나는물리학이죠.”

심해로유유히잠수하는거대한향유고래와대왕오징어,무리지어대형을바꾸며포식자를교란하는멸치떼,바닷물에서튀어올라수면위를활공하는날치…….바다생물이살아가는방식은환경이다른만큼육상생물과차이가크다.해양세계는어떤모습일까?바다는육지에비해많은것이알려져있지않은만큼바닷속세상은여전히우리를매혹한다.

『바다의천재들』은물리학자의시각으로바다생물의경이로운능력을탐색하는책이다.생물학이생물을분류하고모든부분의기능을자세히기술함으로써일종의확대경역할을한다면,물리학은법칙으로만물을설명하려는특성상모든개체를관통하는단순한원리를찾으려한다.바다생물의매력에빠진물리학자빌프랑수아는수중환경의물리적특성과그에적응한바다생물이지닌생존기술의원리를특유의유머와비유를버무려유쾌하게전달한다.섬세한관찰과정교한기법으로그린생생한그림과함께,우리와다른방식으로살아가는바다생물의놀라운능력을들여다보자.

세상에서가장큰동물은왜바다에있을까?
바다생물의모습과생존기술에는물리학적인이유가있다

세상에서가장큰동물은대왕고래라고알려져있다.과거와현재를통틀어육지에서가장큰동물인공룡아르겐티노사우루스의몸무게가약80톤이었다고추정하는데,대왕고래의몸무게는그2배에이른다.왜대왕고래에버금가는크기의생물이육지에는존재하지않는걸까?여기에는물리학적인이유가있다.육상생물은중력의영향을받기때문이다.동물이움직이기위해서는근육이필요한데,근육의무게를늘리면뼈가감당하기어렵고,근육과함께골격도증가시키면몸이무거워움직이기가불가능해진다.결국초거대동물은중력의영향력에서비교적자유로운바닷속에서발견될수밖에없다.

이책은바다라는수중환경에서진화한다양한생물종을소개하며그들의모습과생존기술을물리학자의시각으로풀어낸다.물질,힘,에너지등물리학적인관점에서수중환경은우리가살아가는육지환경과매우다른제약조건을가지고있으며,바다생물들은진화를통해수중환경에적합한삶의방식을갖추었다.태어나자마자마치꿀속에서헤엄치는경험을하는아주작은치어,절대로헤엄을멈출수없는다랑어,수면을뚫고솟아오르는날치들,캄캄한심해에서스스로빛을내는발광동물등,이책을통해바다생물의삶을생생하게경험해보자.바다생물이자연의일부인그자체로서소중한존재임을깨닫게될것이다.

전지발명부터투명망토,젊음을유지하는비결까지
인류의지식을확장하는바다생물의비범한능력

우리가물속에서몇분버티기도힘들다는점을떠올리면바다를누비는온갖생물은경이로울수밖에없다.바다생물은늘호기심과궁금증을불러일으켰으며,우리는그들이지닌특별한능력의비밀을분석하는과정에서자연스럽게그원리를지식으로습득한다.일찍이전기가오리의신비한능력이밝혀지면서전기생리학이라는새과학분야가탄생했고최초의전지가발명되었다.오늘날에는멸치피부의은빛층이거울처럼빛을반사함으로써주변배경에섞여자신의모습을사라지게한다는사실과그원리가알려져있는데,이는장비를만드는공학자들에게매우유망한가능성을제시한다.또한200년까지도사는바닷가재는포유류와달리염색체손상을방지하는텔로머레이스라는효소를온몸의세포에서평생동안생성해젊음을유지한다는사실을생물학자들이밝혀내기도했다.

이책은바다생물들이지닌다양한능력에서찾아낸단순한원리들이우리에게새로운가능성을열어준다는점을보여준다.물고기의몸과조개껍데기에나타나는패턴무늬의논리규칙,물고기떼의움직임에서발견한집단지능,몸전체에서물의움직임을감지하는상어의감각등이책은생물학과진화,물리학이교차하는지점에서바다생물을관찰해사고의범위를확장해줄것이다.

바다생물에관한지식을어디에이용할것인가
함께살아가는지혜가필요한이유

아주작은채식성새우인크릴과거대한몸집의고래는기후위기의주범인탄소를처리하는데중요한역할을한다.대기중이산화탄소는바다수면에녹아들고,식물플랑크톤은물속에녹은이산화탄소를광합성을통해유기물질로바꾼다.크릴은바로이식물플랑크톤을섭취하면서이산화탄소일부를몸속에고정한다.지구의기후에기여하는크릴의역할은그다음과정에서발휘되는데,탈피하면서떨어져나온껍데기나배출한배설물이깊은바다밑에쌓여머물게된다.이작은생물이지구환경에얼마나영향을미치겠냐싶겠지만,그수가어마어마하게많아서남극해에서만약2300만톤의탄소를처리한다.한편고래는매일6톤이상의크릴을먹어치워이산화탄소를자신의몸에고정한다.나중에고래가죽으면탄소는고래시체와함께바닷속으로가라앉는다.

저자빌프랑수아는책곳곳에서남획과서식지파괴로인한바다생물의멸종과생태계의위기를알린다.투구게는그피가백신시험에유용하다는이유로오늘날미국에서만약50만마리를잡히고있는데,최근에야인공대체물질이개발되었다.해저의열수분출공은발견된지50년이채지나지도않았는데,광물을개발하려는투자자와산업가가채굴허가신청을준비하고있고과학자와비정부국제조직들은이를늦추기위한활동을벌이고있다.

이책에서저자는바다생물에관한지식은우리가어떻게사용하느냐에따라자연을파괴하는힘이될수도,자연을살리는힘이될수도있다는점을지적한다.크릴과고래가지구온난화를해결할수는없겠지만많은바다생물종이탄소순환역할을하고있다는사실을많은사람이인지한다면바다를보호하는방향으로이용하는방안을함께모색할수있을것이다.이책을통해바닷속에사는다채로운생물들을만나보자.바다생명에대한애정이묻어나는이책은경이로움그자체가해양생태계를보호해야하는이유로다가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