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나무 아래의 죽음

장미나무 아래의 죽음

$16.80
Description
세대와 언어를 뛰어넘은 영원한 고전,
역사와 추리가 절묘하게 조화된 역사추리소설 최고의 걸작,
‘캐드펠 수사 시리즈’ 완간 30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출간!
중세의 어둠 속 인간의 심연을 다루는 지적인 미스터리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열세 번째 작품인『장미나무 아래의 죽음』은 장미 한 송이로 얽힌 사랑과 탐욕의 미스터리로, 엘리스 피터스의 특유의 감각적인 자연 묘사와 날카로운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장미가 불러일으킨 연쇄 사건 속에서, 아름답고 순수한 백장미의 모습과는 대조적인, 인간의 어두운 이기심과 탐욕, 사랑과 집착이 복잡하게 얽힌다. 엘리스 피터스는 이 작품에서 중세 사회의 법과 여성의 지위, 욕망과 사랑이 어떻게 서로 충돌하고 균열을 일으키는지를 예리하게 보여준다.

남편을 잃은 주디스 펄은 해마다 성 위니프리드의 축일에 백장미 한 송이를 받는 조건으로 자신의 집을 수도원에 기부한다. 축일을 앞둔 어느 비 오는 밤, 수도원의 장미나무를 찍어 없애려는 검은 그림자가 나타나고, 이를 막으려던 젊은 수사가 칼에 쓰러지고 만다. 살인자가 남긴 유일한 증거는 진흙 땅에 찍힌 발자국. 캐드펠 수사가 의문의 발자국을 추적하는 가운데, 또 한 구의 시신이 강에서 발견된다. 단 한 송이의 장미가 흔들어 깨운 탐욕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어두운 살인 미스터리 소설.

엘리스 피터스의 ‘캐드펠 수사 시리즈(The Chronicles of Brother Cadfael)’는 놀라운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 생생한 캐릭터, 선과 악, 삶과 죽음, 신과 인간 등 인간사 최고 난제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이 깃든 역사추리소설의 클래식이다.
저자

엘리스피터스

저자:앨리스피터스(EllisPeters)
본명에디스파지터(EdithPargeter).움베르토에코가큰영향을받았다고고백했으며애거사크리스티를뛰어넘었다고평가받는세계적인추리소설작가.
1913년9월28일영국의슈롭셔주에서태어났다.고등학교졸업후덜리지역약국에서조수로일했으며,제2차세계대전중에는해군으로참전하기도했다.그녀가쌓은이러한다양한경험과이력은소설속에고스란히녹아있다.
1939년첫소설『네로의친구호르텐시우스』를발표하면서작품활동을시작하였으며,1963년『죽음과즐거운여자』로미국추리작가협회에서수여하는에드거앨런포상을받았다.1970년에는‘현대문학에지대한공헌을했다’는치사와함께‘마크트웨인의딸’이라는호칭을얻었으며,1977년『유골에대한기이한취향』을발표하며시작된캐드펠수사시리즈로큰사랑을받았다.1981년에는캐드펠수사시리즈(TheChroniclesofBrotherCadfael)의한권인『수도사의두건』으로영국추리작가협회에서주는실버대거상을받았다.영국문학에기여한공로로엘리자베스2세여왕으로부터훈장(OrderoftheBritishEmpire)을수여받았다.
캐드펠수사시리즈는문학적성취와함께역사와인간에대한깊은애정과이해를드러내전세계인의사랑을받는고전으로손꼽힌다.1995년10월,생전에지극히사랑했던고향슈롭셔에서여든두해의생을마쳤다.

역자:김훈
전문번역가.고려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1981년동아일보신춘문예희곡부문에「빈방」으로당선된뒤극작활동과번역작업을병행했다.현재부여에서번역작업을하면서지속가능한자연생태농업에관심을갖고파트타임농부로일하고있다.옮긴책으로『아메리카인디언의가르침』『패디클라크하하하』『희박한공기속으로』『매디슨카운티의추억』『피아니스트』『바람이너를지나가게하라』『세상끝천개의얼굴』『성난물소놓아주기』『그런깨달음은없다』『모든것의목격자』『켄윌버,진실없는진실의시대』『늘깨어나는지금』외100여권이있다.고려대학교영문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했다.『제발조용히좀해요』『사랑의비밀』『어둠속의갈까마귀』『워크투리멤버』『이단자의상속녀』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중세지도4
장미나무아래의죽음11

주(註)333

출판사 서평

캐드펠수사시리즈소개

‘캐드펠수사시리즈’완간30주년기념전면개정판!
역사와미스터리,인간적고뇌가어우러진역사추리소설
중세의어둠속인간의심연을다루는지적인미스터리

“매번자신있게추천하는역사추리소설.이놀라운이야기에대해말할때한없이행복하다.”
_정세랑(소설가)

역사와미스터리,인간적고뇌가어우러진역사추리소설의고전,캐드펠수사시리즈의한국어판개정판이전권(21종)출간됐다.시리즈원작완간30년을기념한이번개정판에는,스무권의장편소설에더해국내초역단편소설집인『특이한베네딕토회』가추가로포함됐다.
엘리스피터스(EllisPeters)의‘캐드펠수사시리즈(TheChroniclesofBrotherCadfael)’는12세기중세잉글랜드를배경으로펼쳐지는역사추리소설로,슈루즈베리수도원의캐드펠수사가세상과인간에대한깊은이해와통찰을바탕으로살인사건을하나씩풀어나가는추리소설시리즈이다.12세기중세로시간여행을하는듯생생한몰입감을경험하게해주는,세대와언어를뛰어넘는역사추리소설의마스터피스.
엘리스피터스의캐드펠수사시리즈는약초를이용한범죄부터,당대사람들의종교적신념,내전을둘러싼피비린내나는권력다툼까지,중세유럽의사회적배경과정치적갈등을손에잡힐듯섬세하게그려낸다.고도의지적게임같은살인미스터리의성격을지녔으면서도,중세시대의복잡한사회구조와인간의존재의미를탐구함으로써,추리소설을탐독하는독자에게독특한재미와대체불가능한감동을선사한다.
캐드펠수사시리즈의가장큰매력은역사와추리가절묘하게조화를이룬작품이라는데있다.소설의시대적배경은스티븐국왕과모드황후사이의왕위계승내전으로혼란스러웠던12세기중세잉글랜드로,정치적음모와전쟁의여파가사회전반에스며들어소설속사건들을일으키고,전쟁과혼란속에서도평화와정의를추구하던캐드펠은각종살인사건과비극의진실을좇게된다.
사건해결을주도하는캐드펠수사는완전무결한순백의성직자라기보다는인간으로서의고뇌와갈등을지닌인물로등장한다.치밀한추리력과과감한행동력을발휘하면서도연민이가득한시선으로인간존재의불완전함을끌어안으며,인간의심리,선과악,정의와용서의복잡한본질을탐구한다.이러한캐드펠수사의인간적면모는단순한사건해결을넘어죄와용서,정의와자비등삶의가치에대한근본적인질문을던진다.캐드펠수사가신념과연민사이에서매순간갈등할때마다독자들도그고뇌를함께느낄수밖에없다.캐드펠수사시리즈가인문학적성찰까지아우르는역사추리소설의원형이자‘지적미스터리’고전으로자리매김되는것은이같은특성때문이다.
‘캐드펠수사시리즈’는미국,프랑스,일본등22개국에서번역소개된밀리언셀러로,영국BBC에서드라마화되기도했다.장장18년동안의집필끝에1994년에완성됐으며,국내에선1997년에처음소개됐다.이번에새롭게출간되는개정판은쉽게읽히는문장,긴박하게전개되는스토리,치밀한추리의세계,생생한묘사등원텍스트의묘미를최대한살려편집하였으며,세련된디자인으로역사추리소설을사랑하는독자들을만족시킬것이다.

『장미나무아래의죽음』도서소개

장미한송이로얽힌사랑과탐욕의서사
평화로운계약이불러일으킨살인미스터리

캐드펠수사시리즈의열세번째작품인『장미나무아래의죽음』은장미한송이로얽힌사랑과탐욕의미스터리로,엘리스피터스의특유의감각적인자연묘사와날카로운심리묘사가돋보이는작품이다.
1142년,슈루즈베리수도원의장미나무아래에서의문의살인사건이발생한다.남편을잃은주디스펄은해마다성위니프리드의축일에백장미한송이를받는조건으로자신의집을수도원에기부했는데,이평화로운계약이살인사건을불러일으켰던것이다.주디스펄에게장미는슬픔과애도의상징이었지만,그녀의재산을노린이들에게는못마땅한계약의상징이었다.해마다장미를전했던엘루릭수사는장미나무아래에서칼에찔린채시신으로발견되고,이후주디스펄은납치되어종적이묘연해진다.
주디스펄의주변을맴돌았던구혼자비비언하인드,또다른구혼자고드프리풀러,직공장버트레드,주디스의이종사촌마일스등주디스의재산을탐했거나주디스의마음을얻고자했던남자들이용의선상에오른다.엘루릭수사를살인한사람,그리고주디스를납치한사람은과연누구일까.살인자가남긴유일한증거는진흙땅에찍힌발자국.캐드펠수사가의문의발자국을추적하는가운데,하나의살인사건이또일어난다.두번째살인피해자는캐드펠이찾던발자국과같은구두를신고있어서사건은더욱복잡한양상을띠기시작한다.이에캐드펠수사는무엇보다살인의동기를밝혀내는데집중하며,뒤엉킨사건의매듭을풀어간다.그리고그는사람들의내면에자리잡은깊숙한어둠을들어다봄으로써,자칫미궁에빠질뻔했던살인과납치사건의전말에가까이다가간다.
『장미나무아래의죽음』은치밀한구성과등장인물들의섬세한감정선,감각적인상징,그리고캐드펠수사시리즈특유의따뜻한통찰이어우러진작품이다.장미가불러일으킨연쇄사건속에서,아름답고순수한백장미의모습과는대조적인,인간의어두운이기심과탐욕,사랑과집착이복잡하게얽힌다.또한중세사회의법과여성의지위,욕망과사랑이어떻게서로충돌하고균열을일으키는지를예리하게보여준다.단한송이의장미가흔들어깨운탐욕과그로인해벌어지는어두운살인미스터리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