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한다는 것은

음악을 한다는 것은

$18.00
Description
세계가 사랑하는 포스트록 밴드 잠비나이 멤버,
무형문화유산 이수자 해금 연주가 김보미의 음악과 삶

아주 오래된 악기로, 아주 낯선 음악을 만들다
익숙한 것을 부수고 낯선 것을 끌어안는 음악 이야기
『음악을 한다는 것은』은 포스트록 밴드 잠비나이 멤버이자 해금 연주가인 김보미의 에세이로, 국악과 록이라는 양립 불가능해 보이는 두 장르에서 창의적인 궤적을 그리는 뮤지션 김보미의 독특한 음악 여정이 담긴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해금을 처음 잡은 때로부터 잠비나이 멤버로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뮤지션이 되기까지, 해금을 통해 전통과 미래, 해금 산조와 포스트록, 예술과 일상 사이를 오가며 느끼고 경험한 것을 섬세하고 따뜻한 문체로 들려준다.
저자가 해금에서 원하는 소리를 찾아내기까지, 지판이 없는 해금을 온전히 다루고 탐색해나간 과정뿐 아니라 해금 산조에서 발견한 전통음악의 생명력, 잠비나이의 음악적 실험, 영혼의 한 방울까지 모두 쥐어짜는 무대에서의 경험, 음악이 지닌 위로와 치유의 힘 등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잠비나이가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 글래스톤베리, SXSW, 코첼라, 프리마베라 사운드 등에 모두 초청될 정도로 해외에서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인정받는 포스트록 밴드가 되기까지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해금을 통해서 만난 음악, 세상, 사람, 일상, 삶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가 담긴 책.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낯선 해금의 세계, 세계가 사랑하는 포스트록 밴드 잠비나이 활동, 보이지 않는 음으로 구체성을 획득해나가는 음악의 세계, 소소한 일상에서 발견하는 예술적 시선 등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보미

저자:김보미
포스트록밴드‘잠비나이(Jambinai)’의멤버이자해금연주가.전통음악부터현대음악에이르기까지경계없는활동을하고있다.국립국악중고등학교와한국예술종합학교를거쳐단국대학교에서박사과정을수료했으며,중학교때부터해금을시작해30년넘게연주하고있다.서울특별시무형유산제44호삼현육각이수자다.국악방송‘맛있는라디오’의진행자로활동하고있으며,앨범『김보미해금산조-한범수류,지영희류』(2019)를발매했다.
잠비나이는세계최대규모의음악축제인영국글래스톤베리페스티벌,미국코첼라페스티벌,NPR‘타이니데스크콘서트(TinyDeskConcert)’등에초청될정도로해외에서대중성과음악성을모두인정받는밴드이다.2009년결성된이후지금까지『잠비나이』(2010),『차연』(2012),『은서』(2016),『온다』(2019),『발현』(2022)등의앨범을꾸준히발표했다.2018년평창동계올림픽폐회식때에는잠비나이오리지널곡「소멸의시간」으로파격적인국악공연을선보였다.한국대중음악상‘최우수크로스오버음반상’(2013),‘최우수록음반&노래’(2020),KBS국악대상단체상(2016),미국NPR선정‘올해의노래100곡’(2016),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2017)등다수의상을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

1부음악을한다는것은
음이쌓이다
왜해금이었을까
큰나무
페르소나실험
길위의음악
영감의원천들
음악이위로가된다는말
‘상상의정원’에서
음악이이끄는풍경

2부두줄사이를오가며
잠비나이의시작
장르를개척한다는것
거칠게긁고때리고깨지는듯한
꿈으로데려다주는음악
낯선체험
음악은장벽을넘고
평창동계올림픽에오르다
소리에대한탐구
온다
롤링홀과베라
지속가능한음악
결국엔사람
음악과통증
뮤직다이어리
두줄사이를오가며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세계가사랑하는포스트록밴드잠비나이멤버,
무형문화유산이수자해금연주가김보미의음악과삶

해금산조의고요함과록의격렬함사이,
어디에도머물거나갇히지않고미지를향해가는
낯설고자유롭고독특한음악여정

포스트록밴드잠비나이멤버이자해금연주가로서,국악과록이라는양립불가능해보이는두장르에서창의적인궤적을그리는뮤지션김보미의에세이『음악을한다는것은』이출간됐다.해금을처음잡은시절부터해외투어를도는세계적인뮤지션이된지금까지,해금으로음악을연주하고,그음악으로사람을만나고,그만남으로세계와소통한한젊은뮤지션의독특한음악여정이담긴책이다.
해금은두줄뿐인악기다.줄을만지는손가락과두개의줄사이에끼워진활로소리를낸다.그러나이단순한구조의해금이표현할수있는감정의폭은무궁무진하다.해금이표현해내는것들은악보에는존재하지않지만우주에떠도는수많은소리들,이름을붙일수없는감정들,모호하게기억나는풍경들이다.
『음악을한다는것은』은이해금을통해자신과세계,전통과미래를연결해온작가가지금껏무대위에서소리로들려줬던이야기를,소리가아닌글이라는형태로들려준다.고요에서폭발로,절제에서격정으로넘나들던격렬한변화의순간들을사색적인언어로포착해놓았다.한젊은예술가가자신의언어를찾아가는여정,하나의악기로세계를이해하려는시도,소리와침묵을오가는예술적탐색,음악과사람의만남으로이어지는내적경험등을정직한언어로들려준다.
국악방송‘맛있는라디오’프로그램의진행자이기도한저자는수많은청취자의진심어린사연을읽으며,아주거창한삶이야기가아닐지라도조금은다른궤적을그리며살아온자신의삶이야기가누군가에게는위로가될수있다는믿음으로이책을써내려가기시작했다.

아주오래된악기로,아주낯선음악을만들다
익숙한것을부수고낯선것을끌어안는음악이야기

이책에서저자는전통과첨단,한국과해외를자유롭고용감하게넘나들며,예술과삶에대하여계속질문을던진다.‘나의음악은어떤풍경을남길수있을까’,‘나의음악인생이끝나는순간은언제일까’,‘우리의음악이,나의해금이어디까지닿을수있을까’등등.이책에는처음해금을접했던순간부터,자신만의해석을찾아나섰던해금산조연주,독창적인사운드를추구하는잠비나이밴드의탄생,전통악기와현대악기가빚어내는거칠고깨지는듯한음의세계,세계적인페스티벌에서의잠비나이공연등해금이라는작은악기를통해조율해낸30년간의경험이오롯이담겨있다.또잠비나이가세계최대규모의음악축제글래스톤베리,SXSW,코첼라,프리마베라사운드등에모두초청될정도로해외에서대중성과음악성을모두인정받는포스트록밴드가되기까지의흥미로운이야기를접할수있다.
이책은크게두개의축으로구성되어있다.
1부는해금을통한음악적여정.해금을처음손에쥐었던중학교시절부터,자신만의해금소리를탐색했던대학과대학원시절,전통의새로운길을찾는‘도약’의순간들까지,국악의제도권안과밖에서찾은‘나만의해금’이야기를들려준다.
2부는잠비나이의세계.포스트록밴드를결성하게된이유,공연뒤의이야기,무대위에서의감정,해외뮤지션과의교류,국내외관객과의마주침등스스로하나의장르가된‘잠비나이’의세계를풀어낸다.전통이라는과거의유산의미래의언어로재해석하며,음악이란매체가어디까지갈수있는지를질문하는잠비나이밴드의얘기를직접들을수있다.
이책에서저자는‘음악을한다는것’은‘삶을산다는것’과결코다르지않다고고백한다.저자는말한다.“우리모두가음악이라는울타리안에서같은감정을공유하고위로하며서로를살게하는일.이아름다운일이내가하는일임을깨닫는순간순간마다보람과책임을느낀다.”이책은바로그아름다운일에대한섬세한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