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개정판)

데미안 (개정판)

$16.80
Description
불안한 젊음에 바치는 영원한 고전,
전혜린의 번역으로 만나는 유일한 『데미안』
전혜린 타계 60주기 기념,
전혜린이 옮긴 『데미안』 복원본 출간!
한국에 ‘헤세 붐’을 일으킨, 전혜린의 작품 해설 2편 수록

불안한 젊음에 바치는 영원한 고전 『데미안』. 이 책은 때 이른 죽음과 함께 ‘우리 시대의 신화’가 되어버린 전혜린의 번역으로 만나는 유일한 『데미안』이다. 이번 개정판은 전혜린 타계 60주기를 기념해 전혜린이 번역한 『데미안』을 되살린 복원본으로, 외래어 표기와 맞춤법, 오기(誤記), 띄어쓰기를 제외하고, 전혜린이 생전에 출간했던 판본 『노오벨賞文學全集 5: 데미안(小說)』(新丘文化社, 1964)을 되살렸다. 이 판본은 전혜린 특유의 깊이와 문학적 감성이 녹아 있는 번역본이자, 최초의 유학파 한국 여성 독문학자가 독일어 원문을 한국어로 번역한 최초의 번역본이라는 점에서 문화사적으로 의미 있는 판본이다. 이번 개정판에는 전혜린이 쓴 헤세 작가론과『데미안』 작품론 등 두 편의 해설을 실어놓았다. 두 편의 해설 모두 헤세의 작품에 대한 전혜린의 날카로운 통찰을 엿볼 수 있는 글들이다.
‘성장에 대한 가장 대담한 소설’이랄 수 있는 『데미안』은 ‘싱클레어’라는 한 소년의 내면 성장과 자아 탐색을 그린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으로, 싱클레어라는 한 소년이 일상에 균열을 일으키는 신비로운 인물 ‘데미안’을 만남으로써 성장통과 함께 자신의 내면을 발견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독보적인 감성, 남다른 천재성, 관념과 지식에 대한 숭배와 치열한 열정으로 독일 문학을 소개해왔던 전혜린이었기에, 독자들은 전혜린이 옮긴 『데미안』을 통해 ‘전혜린 자신의 분신으로서의 데미안’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헤르만헤세

저자:헤르만헤세
1877년독일남부도시칼프에서태어났다.15세에자살을기도,정신병원에입원하고신경쇠약치료를받는등방황과좌절의청춘기를보낸다.이후시계공장과서점등에서견습사원으로일하며글쓰기에전념하여작품을발표하기시작했다.『페터카멘친트』,『수레바퀴아래서』등은이런청춘기의자전적경험이담긴작품들중의하나이며,『크눌프』,『청춘은아름다워라』등을발표하며작가로서탄탄하게입지를다졌다.1914년1차세계대전이발발하자군입대를자원하나부적격판정을받고독일포로구호기구에서일하며전쟁포로들과억류자들을위한잡지를발행한다.또한정치적논문,선전문등을발표하며전쟁의비인간성을규탄했다.이로인해헤세의작품이독일에서불온서적으로간주되어더이상인쇄되지못했다.1919년‘에밀싱클레어’라는가명으로『데미안』을발표해서당시의젊은이들에게커다란반향을불러일으켰고폰타네상을수상했다.이후『싯다르타』,『나르치스와골드문트』,『황야의이리』,『유리알유희』등수많은작품으로전세계독자들을매료시켰다.1946년독일에서다시헤세의작품이출간되기시작했고,같은해괴테상과노벨문학상을동시수상했다.1962년스위스몬타뇰라에서세상과작별했다.

역자:전혜린
독문학자이자독일문학번역가.1934년평안남도순천에서태어나서울의경기여중고에서공부했다.서울대학교법대재학중독일로유학,뮌헨대학교독문과를졸업한후귀국했다.이후서울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성균관대학교에서강의를맡는한편,번역작업을했다.헤르만헤세,하인리히뵐,에리히케스트너,루이제린저등의탁월한독일문학작품들이전혜린의번역으로한국에소개되고수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았다.“절대로평범해져서는안된다”는소녀시절부터의집념,물질,인간,육체에대한경시와정신,관념,지식에대한숭배,그뜨거운열정과치열함은이후‘전혜린신화’로남게된다.저서로는『그리고아무말도하지않았다』,『이모든괴로움을또다시』가있다.역서로는프랑수아즈사강의『어떤미소』,에른스트슈나벨의『한소녀의걸어온길』,이미륵의『압록강은흐른다』,에리히케스트너의『파비안』,루이제린저의『생의한가운데』등이있다.1965년1월,항상인습과사회적규범에서벗어나고자했던그녀는31세의나이에이세상과작별했다.

목차

두개의세계
카인
도둑
베아트리체
새가알을깨고나오다
야곱의투쟁
에바부인
시작과종말

해설|전혜린
전통주의적작가헤세
『데미안』에대하여―H.헤세의경우

출판사 서평

불안한젊음에바치는영원한고전,
전혜린의번역으로만나는유일한『데미안』

전혜린타계60주기기념,
전혜린이옮긴『데미안』복원본출간!
한국에‘헤세붐’을일으킨,전혜린의작품해설수록

불안한젊음에바치는영원한고전『데미안』.이책은때이른죽음과함께‘우리시대의신화’가되어버린전혜린의번역으로만나는유일한『데미안』이다.이번개정판은전혜린타계60주기를기념해전혜린이번역한『데미안』을되살린복원본으로,외래어표기와맞춤법,오기(誤記),띄어쓰기를제외하고,전혜린이생전에출간했던판본『노오벨賞文學全集5:데미안(小說)』(新丘文化社,1964)을되살렸다.이판본은전혜린특유의깊이와문학적감성이녹아있는번역본이자,최초의유학파한국여성독문학자가독일어원문을한국어로번역한최초의번역본이라는점에서문화사적으로의미있는판본이다.이번개정판에는『데미안』에대한전혜린의작품해설뿐아니라,헤세작가론「전통주의적작가헤세」을추가해서수록했다.두편의해설모두헤세의작품에대한전혜린의날카로운통찰을엿볼수있는글들이다.

한국문화사에서『데미안』을언급할때면,전혜린은반드시언급될수밖에없다.1965년1월전혜린이31세의나이로세상을떠난이후,그이듬해에유고집『그리고아무말도하지않았다』가출간되었는데,그책에수록된『데미안』해설글이독자들에게강렬한호기심을불러일으켰던것이다.전혜린은친구의죽음을얘기하며데미안에대해이렇게적어놓았다.“누구나한번은미치게만드는책.도대체그마력의근원은어디에있고왜우리는데미안을읽고또읽고,때로는죽음에이르기까지읽어야만했는가?”때이른죽음,자유의향기에도취된청춘,실존적고뇌,순수예술을향한지적추구등으로대중사이에‘전혜린신드롬’이일던그때에,전혜린의언급은『데미안』열풍을촉발시키는도화선이되기에충분했다.특히전혜린의글중에서“데미안은확실히우리자신의분신이다”라는언급은독자와인물간의‘동일시’를극대화시켰다는해석도있다.1960년대후반한국의출판계는『데미안』으로들썩였다.그렇게허무주의와실존적고뇌를부추기는시대적불안과맞물려『데미안』은그시대를풍미하는대표작품이되었던것이다.

그당시가장많이팔린번역본은김요섭이번역한『데미안』이었다.안타깝게도전혜린이번역한『데미안』(1964)은‘노오벨賞文學全集’(신구문화사)에속해있어서독자의주목을받지못했다.단행본으로서독자들의손에많이가닿지는못했지만,한국의독일문학번역사적으로전혜린의『데미안』번역본은‘독일유학파의최초원문번역에속하는번역본’으로서의의미를지닌다.‘한독문학번역연구소UEDEKO’에서는전혜린의번역본을“문법,문장론,어법등에있어독일어원문에충실한번역”이라고총평하고있다.‘한독문학번역연구소UEDEKO’는“이런번역문장들은독일어원문의어순을그대로지켜한국어로옮겨져있다.이렇게보자면전혜린의번역에는최초의독일어원본번역이라는위상이주어질수있다”라고평했다.또한UEDEKO는“전혜린의번역은출발어인독일어원문의문법과화법을거의그대로옮긴다는의미에서가장직역에충실한번역”이라고소개하고있다.

『데미안』,누구나한번은미치게만드는책
모든세대를위한작품…“시대의신경을건드린소설”

헤세의책과삶은수많은청년세대의마음을흔들었다.지난세기에,과연『데미안』을거치지않고청춘의시기를보낸이는몇이나될까?전세계청년들이한번쯤은‘데미안열병’을앓는다는말이있었다.

‘성장에대한가장대담한소설’이랄수있는『데미안』에서독자는헤세의격렬하게자기존재의의미를모색하는소년과청년을만날수있다.작가의필명이기도했던‘에밀싱클레어’는밝고아름답고아름다운낮/양친/집/학교의기존세계와무섭고몽롱하고마력적인밤/타인/외부/어둠의세계사이에서방황한다.낮과밤,의식과무의식,아폴로와디오니소스,지성과관능,각성과도취,이런두가지의대립적세계속에서싱클레어는‘밝음’의세계속에있으면서도혼돈과악,가슴설렘이있는‘어둠’의세계로도이끌린다.그러나완전히‘어둠’의세계로갈수도없다.그때그에게숙명적인‘만남’이일어난다.바로데미안이다.두세계중어디에도속해있지않고다만자기자신에게속해있는데미안.스승이면서도벗,모든것을알고있는선구자.두소년은모두이마에‘표식’을갖고있으며,다른삶과다른인식이있다는것을본능적으로깨닫고있는‘카인’이었다.그렇게데미안은그간당연하다고여기는것에의문을던지며,비판적사고함께다른눈으로세상을바라보는법을싱클레어에게알려준다.

청년기의내적고뇌와1차세계대전이라는암울하고폭력적인유럽의현실에서고통받던헤르만헤세는훗날정신분석의와의상담을통해‘자아의분석’이라는세계로떠나게된다.『데미안』은이런헤세의모습,잃어버린자신의세계를찾고자하는인간의고뇌와내적분투가담겨있는작품이다.헤세는이작품에서방황하고흔들리는젊은이의내면을생생하게묘사하는한편으로자아탐구와사색,성찰의과정을투명하면서도도발적인문체로담아놓는다.저깊은내면에서울려퍼지는목소리를듣고자기성찰과함께성장해나가는과정을그린작품.헤세는다양한작품속에서기계적이고인습적인현실에서벗어나보다근원적이고인간적인상태로자아를해방시키는것에몰두했는데,『데미안』도이맥락에서살펴볼수있는작품중하나다.

헤세는쓰고있다.“나는보다큰문학속에서오늘날의인간에게자연의말없는관대한생을보여주고사랑하도록만들고싶었다.나는인간에게땅의심장소리를듣는것을,그리고전체로서의생에참가하는것을가르쳐주고싶었다.나는인간에게우리가신이아니며,지구와우주전체의어린아이이며부분이라는것을잊지않도록가르치고싶었다.”

『데미안』은싱클레어가데미안과의강렬한만남속에서,성장통을겪으며자신의내면을발견하고완전한자아에도달하는과정을보여주는소설이다.독보적인감성,남다른천재성,관념과지식에대한숭배와치열한열정으로독일문학을소개해왔던전혜린이었기에,독자들은전혜린이옮긴『데미안』을통해‘전혜린자신의분신으로서의데미안’을발견하는즐거움을누릴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