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로빈 : 열네 살, 미국으로 떠난 소녀의 성장 일기 (양장)

내 이름은 로빈 : 열네 살, 미국으로 떠난 소녀의 성장 일기 (양장)

$16.94
Description
수많은 미국 청소년들의 마음을 두드린
한국 소녀의 성장 일기
한국계 작가 로빈 하가 자신의 이야기를 그려 낸 그래픽노블 『내 이름은 로빈』이 길벗스쿨에서 출간되었다. 미국에서 출간된 이후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교사와 도서관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이 책은, 주인공 로빈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겪은 일들을 만화라는 형식으로 보여 준다.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고 견뎌 내며 성장해 나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 주는 이 작품은 작가가 본인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묘사했기 때문에 주인공이 느끼는 외로움과 설렘, 두려움, 분노, 당황, 기쁨 등의 감정이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또한 이야기 속에서 미국과 한국의 문화 차이, 인종 차별, 미혼모 가정과 성 역할에 대한 시선 등 민감한 사회적 문제들을 엿볼 수 있으며 우정과 가족애, 무엇보다도 작품 전반에 깔려 있는 강인한 한국의 여성상은 한국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할 것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인생에서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한다.

낯선 곳에서 내가 과연 적응할 수 있을까?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내 이름은 로빈』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춘아는 대한민국 서울에 살며 만화를 좋아하는 평범한 중학생 소녀이다. 어느 날, 휴가인 줄로만 알고 미국으로 떠난 춘아는 이제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살아야 한다는 엄마의 말에 큰 충격을 받는다. 열네 살, 춘아의 삶은 갑자기 바뀌었다. 그리고 춘아가 아닌 ‘로빈’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학교생활은 하루하루 버티어 내기가 쉽지 않았다. 영어가 서툴러 수업을 알아듣기는커녕 준비물을 챙기는 것조차 버거웠고, 인종 차별에 시달렸으며, 극도의 외로움을 견뎌야 했다. 한국 친구들과 연락을 할 수도 없었고 좋아하는 만화책을 볼 수도 없었다. 엄마의 결혼으로 갑자기 생긴 가족과도 잘 맞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 모든 상황을 만들어 낸 엄마에게 크게 화가 났다.
그러다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만화를 매개로 친구 제시카를 사귀게 된다. 제시카와의 우정은 로빈이 미국에 정착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영어 실력이 늘었으며, 자신감이 생겼다. 그러면서 로빈의 미국 생활은 서서히 변하기 시작한다…….
행복하기만 할 것 같은 어린 시절조차 삶이 늘 평탄하지는 않다. 부모의 결정이나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 크고 작은 문제에 직면하며, 아이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성장한다. 그렇게 서서히 부모의 울타리 밖으로 나와서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작가 로빈 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드러내는 작업을 통해 자신의 과거와 엄마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으며 스스로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독자들도 로빈의 이야기를 통해 용기를 얻고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저자

로빈하

만화를읽고그리며자랐습니다.서울에서태어나자라다열네살에미국으로이민을갔습니다.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에서학사과정을마치고뉴욕으로건너가패션분야에서일을시작했습니다.〈SecretIdentities〉,〈TheStrumpet〉,〈마블코믹스〉,〈헤비메탈〉등여러잡지와작품모음집에만화를그렸습니다.또한베스트셀러요리만화책〈CookKorean!AComicBookwithRecipes〉를쓰고그렸습니다.
https://robinha81.wixsite.com/robinha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

“칭챙총!”
이것이내가처음으로마주한인종차별이었다.내영어가짧은게어느정도행운이었다.이런인종차별주의자들의조롱을못알아들었으니까.(71쪽)

나는몸이허약해서엄마는때때로잠도제대로못자고나를보살펴야했다.그래도엄마는불평한마디안하고언제나제시간에일어나미용실문을열었다.엄마는나의완벽한보호막이었다.엄마는내게바위같은사람이었다.엄마와함께라면내게나쁜일따위는절대로일어나지않으리라생각했다.그런데내가틀렸던걸까…?(48~49쪽)

어쩌면내게아버지가없다는걸알았기때문에선생님이더고약하게굴었던것같다.내가괜찮은사람이라는걸선생님한테증명하고싶었다.하지만내가아무리노력해도선생님은내노력을못본체했다.(101~102쪽)

난제시카와함께있는시간이너무나즐거웠다.겨울부터봄까지,주말이면제시카네집에서많은시간을보냈다.그러는사이내영어도엄청나게늘었다.제시카와의우정으로나스스로에게커다란자신감이생겼다.(178~179쪽)

서울은놀라운사람들과장소로가득찬미로였다.하지만서울에머물면머물수록내가더욱더이방인처럼느껴졌다.한국을떠나있던고작7년사이,내나라에서나는이방인이되었다.내가한국을떠나지않았다할지라도,나는결국한국에서이방인처럼살았을지도모른다.(232~233쪽)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