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요정의 숲 (양장)

물 요정의 숲 (양장)

$14.38
저자

히로시마레이코

일본가나가와현에서태어났습니다.『물요정의숲』으로제4회주니어판타지소설대상을수상했고,『여우영혼의봉인』으로아동문학판타지대상장려상을수상했습니다.주요작품으로『세계일주기상천외미식』,「이상한과자가게전천당」시리즈,「귀신의집」시리즈등이있습니다.

목차

물요정………5쪽
숲의소년………10쪽
짙은밤………20쪽
둘의만남………31쪽
포로………52쪽
노예………60쪽
습격………83쪽
도착………105쪽
우라………120쪽
눈뜬밤………131쪽
폭주………141쪽
전투………162쪽

출판사 서평

“주니어판타지소설상대상작”
어린이판타지문학의거장히로시마레이코의첫책

「이상한과자가게전천당」시리즈로어린이판타지문학대표작가로우뚝선히로시마레이코의데뷔작『물요정의숲』이나왔다.작가는이작품으로주니어판타지소설상대상을거머쥐며등단했고,데뷔작이라는사실이믿기지않을만큼완성도높은이야기와매력적인캐릭터를탄생시켰다.

“뛰어난문장력,탄탄한세계관,속도감있는전개로독자를단번에이야기속으로끌어들인다.소년이성장하는과정을그리면서물요정이소년의도움을받아진화하는데,‘모험’과‘성장’의요소가적절히섞여작품의깊이를더한다.”
_주니어판타지소설상심사평중에서

히로시마레이코는국내에소개된도서만20종에달하고,일본초등학생이좋아하는작가1위(2022년어린이책총선거,투표자수16.8만명)로뽑힐정도로인기있는작가이지만,첫책을내기까지많은시행착오를겪었다고한다.작가는한인터뷰에서수많은도전과실패끝에자신이진짜읽고싶은이야기를써보자는결심을하며쓴작품이『물요정의숲』이라고밝혔다.‘도전하지않으면해낼수없지만,도전하면아무리낮아도해낼확률이있다’라는말을마음속에품으며원고를응모한덕분에주니어판타지소설상을받을수있었다며,이상덕분에지금의자신이있다고말했다.작가의깊은애정이깃든데뷔작의국내출간은히로시마레이코작품과판타지장르를좋아하는우리나라독자들에게도반가운소식이되리라기대한다.

어떤물도깨끗이정화하는물요정,
맑은물을독으로오염시키는괴물,
괴물에게목숨줄을잡힌인간,
죽을힘을다해물요정을구하려는소년까지
벼랑에몰린자들의치열한싸움이시작된다!

이야기는주로두주인공인소년‘타키’와물요정‘나나이’의시점이번갈아가며진행된다.물에살던나나이가어른물요정으로진화하기위해육지로나와힘겨운여정을시작하는첫장면부터타키가위험에처한나나이를구하면서나나이가무사히진화할수있도록끝까지동행하는과정이박진감넘치게그려진다.괴물‘우라’와그의부하들이쉴새없이물요정을노리고쫓아와한시도긴장을놓을수가없다.

이작품이더욱특별하게느껴지는이유는괴물우라와부하들이단순히나쁜캐릭터로만그려지지않기때문이다.작가는때때로우라와부하‘시마’의시점에서이야기를서술하면서우라가괴물이된배경과시마가물요정을해칠수밖에없는이유를설득력있게그린다.주인공타키역시마냥정의로운캐릭터로등장하지않는다.타키는시마에게인질로붙잡힌순간,나나이를도운것을후회하기도하고,그런자신에게부끄러움을느낀다.작가는선하고악한마음이공존하는인간의솔직하고복잡한심리를현실적으로묘사해이야기를더깊이있게감상하게한다.자연스레독자들은만일자신이타키라면,시마라면,우라라면어떤행동을취할것인지진지하게고민하게될것이다.

?환경문제를판타지에자연스럽게녹이다
“자연과어떻게공존하며살아야하는가?”

물요정,괴물우라,신비로운숲과호수,렌바르새등작가가만들어낸판타지세계는모두허구지만,지금우리현실과맞닿아있어생각할거리가많다.새끼가태어난뒤쓸모없어진알껍데기만줍고다니는타키와달리깨지지않은렌바르알을훔친자는포악한렌바르새에게큰화를당한다.그러나렌바르새도아무에게나날카로운생물은아니다.마실수있는귀한물을제공해주는물요정앞에서는스스로몸을굽히고존경을표한다.다른생명을소중히여기지않은자에게는반드시그화살이되돌아온다는자연의섭리를엿볼수있는대목이다.

아무리더러운물도깨끗하게만드는물요정은자정능력을지닌자연을떠올리게하고,독을쉼없이뿜어대는괴물우라는환경을오염시키는공장이나기계를연상하게한다.아무잘못없는물요정들이우라와인간들때문에끊임없이고통받는상황에서독자들은자연스레인간이자연에게얼마나이기적인존재인가를생각하게될것이다.이작품은단순히문제를깨닫게하는데서그치지않는다.시마종족은이미물요정에게크나큰잘못을저질렀지만,타키는시마에게이제라도물요정의편에서야하다고돌이킬수있는방법을제시한다.

“사람과물요정이손을잡으면방법이있어.제발힘을빌려줘,시마.물요정을구하기위해서만이아니야.너희아이들도두번다시우라에게벌벌떠는일이없도록하려는거야.”
_본문160쪽중에서

타키의이외침에는자연을지키는행동이곧인류를위한길이라는중요한메시지가담겨있다.시마종족이뒤늦게나마반성하고물요정의호수가오염되지않도록힘을모으는장면은독자들에게뭉클한감동을준다.미래를이끌어갈어린이가자연과생명앞에서어떤마음가짐으로살아가야하는지생각하길바라는작가의진심이느껴지는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