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벨트 : 이가라시 다이스케 작품집

움벨트 : 이가라시 다이스케 작품집

$9.75
저자

이가라시다이스케

저자:이가라시다이스케

출판사 서평

《리틀포레스트》작가이가라시다이스케가느끼는
세계의모습을그대로담아낸단편집

귀농하여《리틀포레스트》로주목받기전부터꾸준히자연을그리는만화가로알려진이가라시다이스케.그가그려낸사실감넘치는다양한동물들의세계가이번에출간된《움벨트(umwelt)이가라시다이스케작품집》에서소개되었다.

그가그려낸단편들은일관적으로‘환세계(Umwelt)’를기반으로하고있다.이환세계란인간의눈으로보는객관적인세계가아닌동물의감각으로느끼는환경으로이루어진세계를말하는것으로독일의생물학자들이제창한개념이다.우리에게는생소하지만'바이오SF'라는새로운장르로,이가라시가이전에그려내왔던독특하고획기적인시선에이미마니아층이두텁게형성되어있기도하다.

있을것만같은환상속의생물을오롯이상상력만으로그려낸
이가라시다이스케의바이오SF걸작!
단편<움벨트>는이가라시다이스케가생각하는‘인지의중요성’의총집편이다.개구리의유전자를조작해인간화된소녀(휴머나이즈드애니멀)가등장한다.개구리의피부는인간의고막처럼소리를들을수있기때문에,그녀는온몸으로세상의소리를파악한다.인간은개가맡는냄새를맡을수없고개구리가느끼는소리를들을수없다.그런인간이당연히인지할수없는우주의소리를,그녀는피부로들을수있을지도모른다.여기서작가는우리에게'그렇다면그런동물은‘신’에가깝지않나'라는질문을던진다.

인간중심의사고방식을지닌우리가결코느낄수없는세상,그런인간이아닌생물이느끼는같지만다른세상을마치그안에들어간것처럼섬세하게표현해낸다.단순히사실적인묘사에그치는것이아니라시각,청각외에도미각과후각마저느낄수있다는것이이가라시광팬들의한결같은평이다.

수록된다른작품들에서도이가라시다이스케의화려하고신비로운상상력과가치관을엿볼수있다.모든작품들은한결같이‘그곳에있지만인지하지못하는상황’에대해서그린다.단편<가루다>에서는작은새가된할머니가다른시공간을날아다니는이야기를담았다.<도깨비,습격>에선무사들이도깨비에대항에사과밭에서싸우는모습을담아내며동화같은환상의세계를그려냈다.<마사요시의할머니>는점점작아지는마사요시의할머니와할머니를찾으려는마사요시간의이야기를보여준다.모두어딘가에존재하고있지만크기나느끼는시간의차가너무커서서로소통이되지않고,인지도하지못한다.

그의작품중에서도SF장르로많은마니아층을만들어낸《디자인스》의베이스,혹은프리퀄이라고도할수있는《움벨트(umwelt)이가라시다이스케작품집》를컬러페이지그대로실었다.이가라시다이스케가2004년부터2014년까지10년간그려온,‘이세계어딘가에있다고할수있을것같은’미확인생물을모티프로한주옥같은아홉편의단편도수록되었다.특히단행본미수록작품이었던<악어>,<마사요시와할머니>의이야기를매력있게표현해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