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포근한구름주스하나로
모두가한마음이되었어요
이책《얄라차생쥐형제1.봄:구름주스》를펼쳤을때가장먼저눈에띄는것은실제솜사탕을그대로옮겨놓은듯한보송보송한솜사탕그림의질감입니다.이솜사탕하나로,낭만마을동물들모두한마음이되지요.
아침부터솜사탕수레를끌고부지런히공원으로향한생쥐형제는눈앞에펼쳐진왁자지껄한마을축제에마음을홀딱빼앗깁니다.그러다곧정신을차리고솜사탕을만들기시작하지요.그런데,대장도롱이의“얄라차!”소리와함께예상치못한일들이벌어지기시작합니다!솜사탕기계는이상한소리를내고,생쥐형제들은두둥실하늘로올라가고…….마을축제는한순간에엉망이되어버리면서낭만마을의동물친구들이생쥐형제를구하기위해애를씁니다.그때,또다시들려오는대장도롱이의“얄라차!”소리!곧이어낭만마을동물친구들을한마음으로물들인마법같은주스가나타납니다.동시에특별한날이어서행복한것이아니라,모두가함께이기에행복하다는사실을깨닫게되지요.
깜찍한일곱생쥐형제와50여마리가넘는동물캐릭터들이책속에등장해이야기를더욱풍성하게만들었고,실제솜사탕을연상케하는보송보송한질감의솜사탕그림과포근한봄계절을한껏느낄수있는알록달록한색채역시이책을더욱사랑스럽고아기자기하게만들어주었습니다.따뜻한봄과달콤한솜사탕,귀여운동물을좋아하는어린이와어른이라면사랑할수밖에없는책,바로《얄라차생쥐형제1.봄:구름주스》입니다.
작가문채빈의재기발랄한아이디어로탄생한
일곱캐릭터,‘도롱,레레,미미,파랑,솔솔,라라,시롱’
문채빈작가의손끝에서탄생한귀여운일곱생쥐형제캐릭터에는각각의개성이숨어있습니다.빨간망토를휘날리며수레를바쁘게끌고가는대장도롱이부터책을너무많이읽은탓에눈이나빠져안경을쓴레레,입가에늘과자부스러기가묻어있는미미,매일자기얼굴에직접페이스페인팅을하는파랑,애착베개를늘들고다니는솔솔,사고뭉치의상징인반창고를이마에붙이고다니는라라,작은것에도깜짝깜짝놀라는시롱이까지,개성을덧입은각각의캐릭터에는생명력이가득하지요.
작가는특별한날에만먹을수있었던설렘가득한음식들을떠올리며이책을쓰고그렸습니다.그날의바람,햇살,풍경,그리고친구들까지기억하는지금,작가에게솜사탕은봄소풍날처럼특별한날에만겨우맛볼수있었던음식,한번먹기시작하면빠르게없어지는탓에늘고민을거듭하다먹는음식이었지요.하지만한입베어물면사르르녹는그특별한식감은결코놓칠수없는행복이었습니다.작가는바라만보아도기분좋고당장이라도녹여먹고싶은어린시절의설렘을가진솜사탕의여러가지맛을독자들과나누길바라고있습니다.솜사탕이가진구름맛조금과약간의행복맛,가득한설렘의맛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