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등

행복한 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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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반칙쟁이 김진호, 왕따가 되다!

5학년 1반 김진호. 무슨 일이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려 들고, 시험 일등만이 최상의 가치라 여기는 이기적인 아이다. 그래서 청소 시간에는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도망가기 바쁘고, 50미터 달리기 때는 좋은 기록을 얻기 위해 부정 출발을 하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며, 축구 시합에서도 돋보이려고 혼자 공을 몰고 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진호는 형민이와 말다툼 끝에 쪽지 시험 점수로 내기를 한다. 평소 공부도 운동도 잘 하는 형민이에게 배알이 꼴리던 진호는 이 기회에 형민이 코를 납작하게 누르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진호의 예상과 달리 형민이 점수가 높자, 진호는 선생님 몰래 틀린 문제의 답을 고쳐 좋은 점수를 받는다. 그런데 이를 눈치챈 형민이가 아이들 사이에 소문을 내면서 진호는 그만 왕따가 되고 만다. 하지만 진호는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기는커녕, 이 모든 게 형민이 탓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뒤 시에서 주관하는 수학경시대회가 열리자, 진호는 이렇게 큰 대회에서 일등을 하면 아이들이 더 이상 자신을 따돌리지 못할 거란 생각에 경시대회에 참가한다. 수학 과외까지 받으며 열심히 공부한 진호는 마침내 최우수상을 거머쥐고, 그제야 아이들에게 본때를 보인 것 같아 우쭐해진다. 그러나 아이들은 수학경시대회에서도 반칙을 했을 거라며 진호를 인정하지 않고, 이 일로 진호와 형민이가 주먹다짐을 벌이면서 선생님도 그간의 모든 일을 알게 된다.
화가 난 선생님은 진호, 형민, 회장인 태수를 불러 곧 전교 학예회가 열릴 것이며 여기에 출품할 합동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조장은 진호가 맡고 형민이와 태수도 진호를 도와 주라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진호에게 주는 벌이라고 했다. 그러나 형민이를 비롯한 반 아이들은 진호를 조장으로 인정하지 않고 말조차 건네지 않는다. 과연 진호는 아이들과 화해하고 무사히 합동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저자

김재은

경북김천에서태어나단국대학교문예창작학과를졸업하고,지금은아이들의마음을어루만지는글을쓰고있습니다.어린이들이지나친경쟁심과이기심을버리고다함께행복한세상의주인이되길바라는마음으로이책을썼습니다.

목차

1.5학년1반김진호
2.비겁쟁이,잘난척쟁이
3.잘못된시험
4.누가적인데?
5.축구경기
6.아무리잘하더라도
7.열정과노력,그이전에
8.두번째회의
9.나아가라태권브이,나아가라김진호
10.내마음대로되지않아
11.태권브이의라이벌
12.함께한다면이길수있어
13.행복한일등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정당한노력으로승리한아이는인생이행복하다

우리는좋든싫든경쟁해야하는사회에살고있다.사람들은무슨수를써서라도일등,최고가되어야좋은대학에가고좋은직업을가질수있으며,그래야행복하게살수있다고말한다.그럼일등이아닌사람은불행하게살아야할까?적어도이책의진호는그렇게믿는다.그래서‘지금이순간에도적들의책장은넘어가고있다.’는말을수시로떠올리며일등을위해종종걸음치고,반칙을해서라도이기는것이중요하다고여긴다.그런진호가시험성적과는관계도없는학예회준비를떠맡았으니,진호는불만이이만저만이아니다.게다가이제자신은무엇을하든비겁쟁이에거짓말쟁이,반칙쟁이라는말을들어야한다는사실에화가날뿐이다.
하지만‘노력은정당한과정을거칠때만인정받을수있다.’는선생님의말을들으면서,일등하고싶지만반칙은비겁한행동이니까하지않는다는형민이와투닥거리면서,진호는어렴풋이깨닫기시작한다.정정당당하게노력하고최선을다했다면,그래서자기자신에게떳떳하다면비록일등이아닐지라도그게바로진짜승리라는것을말이다.
또한‘시험일등’보다는환경학자로서최고가되고싶다는나리,자신만의재능을살려꿈을키워가는다른아이들을보면서,진호는우리삶에는성적표의숫자로결정될수없는일등도많다는걸알게된다.공부는못하더라도그림을잘그리거나,축구를잘하거나,컴퓨터를잘다룬다면그분야에서만큼은일등인것을진호는미처몰랐던것이다.
진호는용기를내아이들에게공개사과를하고쪽지시험처럼부끄러운일등이아니라학예회에서자랑스럽고떳떳한일등을하고싶다고고백한다.그렇게아이들과화해한진호는친구들과함께때로는다투고부딪치면서때로는보듬고배려하면서합동작품을만들어간다.그러는동안결과와상관없이즐거운마음으로노력하는것,목표를이루기위해정직하게노력하고경쟁하는것이얼마나중요한지,그런사람이야말로진정한일등이라는걸다시한번깨닫는다.
한편진호는나만잘해서,다른사람을누르고일어서서이루는일등도있지만,합동작품전시회나반대항운동경기처럼모두함께힘을합쳐야이뤄낼수있는일등도있음을배우게된다.아무리훌륭하더라도사람은혼자서살아갈수없으며,다른사람과어울려서로기대며살아갈때완전한삶을가질수있다.하지만어떤사람들은지나친경쟁심과이기심에사로잡혀‘나만잘되면’괜찮다고생각하면서다른이에게상처주는경우가많다.이렇게나의행복을위해다른사람을불행하게만드는각박한세상이된다면결국아무도행복해질수없다는걸작가는힘주어말한다.
마침내학예회날이밝고,진호네반은폐품으로만든쓰레기로봇으로합동작품전시회최고상을받는다.하지만진호가진정기쁜이유는단순히일등을해서가아니라로봇을만들기위해함께노력하는동안그어느때보다행복하고즐겁고보람찼으며,그래서이일등이더욱값지게느껴졌기때문이다.
〈행복한일등〉은수치적결과로결정되는승리가아니라,우리삶에서진정한승리가무엇인지일깨우는동화이다.경쟁사회에노출된아이들에게왜정당한수단이중요한지,정정당당한승리가주는성취감,노력하여이기는즐거움이얼마나짜릿한지알려주고,이를경험해본사람만이앞으로자기자신과세상을위해노력할수있고더불어행복할수있음을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