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 레버리지 : 경제 성장의 막차는 떠났다
저자

이상훈

저자:이상훈

동아일보도쿄특파원.서강대영문학과와정치외교학과를졸업하고연세대언론홍보대학원에서저널리즘석사과정을밟았다.일본와세다대국제학술원방문학자로연구했다.동아일보에서경제부,산업1부를거치며주요경제부처및대기업을담당했다.2022년도쿄에부임해‘잃어버린30년’을딛고변하기시작한일본의오늘을취재하고있다.한일양국의생생한현장을독자에게전하며저성장문턱에들어선한국경제의나아갈길을모색하고,일본의과거및현재가한국에던지는교훈을찾는중이다.《일본은왜?한국은어디로?》를공동집필했고《아베스캔들》을번역했다.

목차


여는말·탈출하는일본,진입하는한국

1부‘잃어버린30년’의시발점은부동산몰락

“내가그때집사자고했잖아!”
한국아파트는감가상각도피해간다
부동산불패신화가깨지는과정
하락세에도굳건한도쿄23구지역
그래서,집사라고말라고?

2부10년전가격과10년후가격이같다면

도쿄보다비싼서울물가
인플레이션0%로한세대가흘렀다
부자나라의가난한국민
“한국은꼭일본버블시대같아요”

3부90년대임금받고일하겠습니까?

내월급빼고다오르는세상
‘법카’로회식은옛말
학원은사치,체험학습도못간다
돈되는일자리찾아떠나는사람들
한국에서발견되는불황의조짐

4부재테크최우선원칙은‘현금지키기’

주식은한국인필수과목
가만히있으면중간은간다
소비는멀리하고,투자는더욱멀리하라

[인터뷰]“한국과일본의차이점에주목하라”
-이재영수석이코노미스트

5부경기흐름따라울고웃는세대

일본취업시장은그야말로대호황
대졸취업률97.3%의기적
아무도신입을뽑지않던암흑기
노동인구가감소하면상황이나아질까?
일할사람이없어서문닫는가게
한국에서중소기업가면‘실패자’

6부당신의노후는안녕하십니까

돈없어서은퇴못한다
정부믿지말고2억은모아라?
연금덕분에폐지줍지않는일본노인
부모보다가난해지는첫세대
고령자는일하고싶어도자리가없다

[인터뷰]“버티기위한노력이필요한때”
-김명중주임연구원

맺는말·그들은어떻게버티고살아남았는가

출판사 서평

“성장기의호재는침체기의악재”
기존경제상식대로소비·투자하면100%실패한다

어느일본가정의경제포트폴리오를들여다보자.35년만기대출로구매한자가가있으나집값이매년3%씩하락한다.주식이나펀드는아예모르고현금은전부예금에넣어두었는데금리가제로에가까우니이자소득은없다.외벌이중인남편의월급은약35만엔이다.그의아버지가그와같은나이에받았던임금이월34만엔이었으니거의30년간연봉이동결된셈이다.

한국인의눈에는답답하기그지없는상황이다.그흔한재테크하나안하고어떻게노후를대비할지우려스럽다.하지만일본경제를이해한다면이가정은매우합리적결정을내리고있다고평가할수있다.부동산·주식·물가·월급이모두횡보하거나하락하는상황에서개인은현금을보유하고허리띠를졸라매는수밖에없기때문이다.

《브로큰레버리지》를쓴이상훈기자는오랫동안한일경제를관찰했고2022년도쿄특파원으로일본에건너가생생한현장을목격했다.재테크라면‘돌다리를두들긴뒤에도건너지않는다’는신념을가진일본의젊은세대가왜그리안정지향적으로변했는지이해하게되었고,한국인이교훈혹은반면교사삼아참고할만한사례를정리한뒤한국의현실과비교했다.

도쿄조차피하지못한부동산폭락세에도가격방어에성공한지역의특징은무엇이었는가.일본에비해내수시장이작고산업경쟁력이낮아기초체력이부족하다는평가를받는한국경제의희망은어디에있는가.주가지수와평균임금은계속상승할수있을것인가.레버리지와같은성장기의‘상식’이침체기에는함정으로작용한다는점을떠올리며우리는새로운경제패러다임을공부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