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시대가 달라도 삶이 던지는 질문은 같다)

고전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시대가 달라도 삶이 던지는 질문은 같다)

$23.00
Description
시대가 달라도 삶이 던지는 질문은 같기에
우리는 결국 고전으로 돌아간다
우리는 늘 새로운 정보를 찾지만, 정작 삶의 중요한 질문 앞에서는 오래된 문장을 떠올린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가. 나는 누구와 함께해야 하는가. 이런 질문은 시대가 달라져도 크게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결국 고전으로 돌아간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여전히 오늘의 삶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자와 고전이라는 도구를 통해 오늘의 삶 속에서 동양적 사유를 다시 읽어낸다. 〈논어〉와 〈장자〉, 〈노자〉 같은 문헌에서 관계와 배움, 태도와 선택의 문제를 풀어낸다. 공자가 말한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는 격언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데만 적용되지 않는다.

〈고전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의 가장 큰 미덕은 고전을 어렵게 해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누구나 일상에서 겪었을 법한 상황에 빗대어 자연스럽게 접근한다. 철학과 사상을 공부한다기보다 한 편의 이야기를 읽는 느낌으로 책장을 넘기게 된다. 오래된 문장이 오늘의 삶과 연결되는 순간, 고전은 더 이상 먼 책이 아니라 내 삶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저자

정유엽(맛있는글씨글맛)

유년시절부터서예와펜글씨를배웠다.서예를전공하라는스승의권유를고사하고중국과수교를맺던1992년,건국대학교중어중문학과에입학했다.그다지원하지않던2지망이라학업보다는사람을알아가는데시간을보내며학사경고를받아졸업이힘든상황까지처했다.중국어라고는‘니하오’밖에할줄몰랐던당시,중국어연극수업에서아무도함께하겠다고하지않았고,덕분에얻은수치심을계기로중국텐진유학을떠났다.‘과외선생구함’이라고쓴종이를등에붙이고도서관을어슬렁거릴정도로배움에목이말랐었고,매일저녁뉴스를받아쓰기할정도로땀을흘린결과,1년후귀국할때는어디가서무시받을실력은아니게되었다.2004년L기업주재원으로중국에서근무하기시작해지금까지상하이에서거주하며사업을하고있다.코로나로경제가어려워지며일을접을까고민하던시절,‘아빠가좋아하는것중에서잘하는것을해보라’는딸의권유로유튜브채널〈맛있는글씨글맛〉을시작했고,2년만에구독자15만명을보유한유튜버로활동중이다.

목차

들어가며|두분의아버지가남긴가르침

1부사람과사람사이에서

역경도성장이기에·摩擦
빛이있기에그림자도있다·樂悲
사랑하기에증오한다는모순·愛憎
언제어떻게물러설것인가·進退

2부태어나고,살아가고

세상에나온것은내뜻이아니었지만·生產
지식과지혜의역사·文字
내안의가능성바라보기·幼少
나는누구와함께살아갈것인가家族·親舊

3부배우고익히면즐겁지아니한가

머리로만알면내것이아니다·學習
알면안다고,모르면모른다고하는지혜·知智
책상앞을떠나부딪혀봐야한다·觀察
좋은스승은기다려주는사람·問答問聞

4부잘못을고치지않는것이잘못

군자는편을짓지않는다·與野
사람은고쳐쓰는것이아니다?·改變
당연한것은아무것도없다·當然
나의직은무엇이고,업은무엇인가·職業

5부음지가양지되고,양지가음지되듯이

무와유는단하나의차이·零一
그칠줄아는인생의맛·足慾
크다고모두좋지는않다·分加
삶을길에비유하는까닭·道路

6부끝이있기에시작이있다

영원한잠·睡眠
나이듦은약해지는것이아니다·老衰
사라지는것들에대하여·死滅
가장아름다운마무리·終結

출판사 서평

삶은언제나예상을벗어나지만
그조차받아들여야하기에
우리는고전을읽는다

“뜻대로되지않아마음이괴롭고얄팍한지갑으로가족을부양해야하는가장의어깨는무겁다.냉혹한현실에만신창이가되기도한다.(본문발췌)”이문장은지금도많은사람이실제로겪는현실을그대로비춘다.노력한다고해서모든일이수월히풀리지는않는다.어떤날은자신이부족한사람처럼느껴지고,어떤날은세상이너무차갑게느껴진다.

하지만고전은이런순간을전혀다른시선으로바라본다.맹자는말한다.“하늘이장차어떤사람에게큰일을맡기려할때는반드시먼저그마음을괴롭히고,그몸을지치게하며,그육체를굶주리게하고그삶을곤궁하게한다(天將降大任於是人也必先苦其心志勞其筋骨餓其體膚空乏其身).”지금의역경이삶의실패가아니라성장의과정일수도있다는뜻이다.

삶의고비는직업이나금전문제에서만생기지않는다.사람과사람사이의관계에서도우리는종종무력한기분을느낀다.특히내마음대로되지않는관계가있다.바로자식과의관계다.부모는아이가그저잘되기를바라지만그마음이항상곧바로전달되지는않는다.

저자역시그런경험을했다.사춘기를겪던딸이결국학교를자퇴하겠다고말했을때였다.부모로서쉽게받아들이기어려운결정이었다.그동안딸을위해애써온세월이한순간에무너지는듯이느껴졌다.하지만그때저자는깨닫는다.‘목수승즉직(木受繩卽直)’이라며자신이그어놓은줄위에딸의삶을올려놓고있었다는사실을.

고전은바로이런순간을이해하게만든다.사람을바꾸려하기보다관계를바라보는시선을바꾸는것,그것이삶을조금다르게만든다는사실을알려준다.딸의선택을받아들이고기다리기시작하자딸역시자신의길을찾아다시일어서기시작했다.

〈고전은어떻게삶이되는가〉는고전을설명하기보다삶속에서고전을만나게한다.일이뜻대로되지않을때,관계가마음처럼풀리지않을때,우리는종종길을잃었다고느낀다.그때오래된문장은뜻밖의방향을보여준다.그래서고전은과거의책이아니라지금의삶을읽는또하나의방법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