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것은 두고 가기로 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깨달은 삶의 우선순위)

무거운 것은 두고 가기로 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깨달은 삶의 우선순위)

$18.00
Description
죽음이 가르쳐준 단 한 가지
“삶은 소유가 아니라 흔적이다”
우리는 평생 더 많은 것을 쥐기 위해 앞만 보며 달린다. 하지만 생의 마침표를 찍기 직전, 인간의 뇌가 마지막 힘을 다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통장의 잔고나 사회적 지위가 아니다. 수십 년간 삶과 죽음의 경계를 탐구해온 저자 정재영은 임사체험자와 임종자들의 기록을 통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죽음은 공포의 소멸이 아니라, 불필요한 무게를 덜어내고 가장 본질적인 사랑과 관계만을 남기는 인생 최고의 시간이라는 점이다.

이 책은 단순히 죽음 이후를 추측하는 신비주의 서적이 아니다. 뇌과학과 심리학, 그리고 수많은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일어나는 의식의 확장과 인생 회고 과정을 정밀하게 추적한다. 저자는 신혼여행지에서의 아찔한 사고 경험을 시작으로, 91세 노인부터 어린아이까지 각계각층의 마지막 순간을 조명하며 독자에게 묻는다. “당신은 지금 마지막 순간에 다시 보고 싶은 장면으로 오늘을 채우고 있는가?”
저자

정재영

휴대폰배터리잔량이10퍼센트라면불안할수밖에없다.그런데신장기능이10퍼센트남았다면그기분이어떨까.작가는그러한상황에놓인자신의아버지를보며,아버지의젊은시절을추억했고,현재를떠올렸으며,어느덧그시절아버지보다나이가더많아진자신을발견했다.
언젠가는겪게될죽음이라는사건이어떤과정을거쳐진행되는지알고싶어졌다.정확히말하자면,정말로알고싶었던건아버지가돌아가시는순간이고통스럽거나외롭지않을까하는것이었다.그답이너무나알고싶어서문헌을찾아읽기시작했다.미국,영국,일본등세계각지의사례를수집하고,의사,심리학자,뇌과학자등각종전문가의시각에서이를분석했다.
이러한문제의식은그가오랫동안이어온작업의방향과도맞닿아있다.서울소재한대학에서인문학석사학위를받았으며,하루종일책을읽고글을쓰는전업작가로지내는그는삶과관계,언어를중심으로인간을탐구해왔다.〈언어천재들은어떻게말을할까〉〈말투가고민이라면유재석처럼〉〈행복의기술〉〈왜아이에게그런말을했을까〉등20여권의책을썼다.틈틈이자신의삶이몇퍼센트나남았을지생각해보면서감사와경각심을갖는다.

목차

들어가며·삶을가장또렷하게보는역설적방법

1부죽음은당신의생각보다친절하다

생과사의문턱에서일어나는일
시간은왜갑자기느려지는가
폭풍이지나간바다처럼고요하게
두렵지만은않은최후의순간
빛의터널
인간의뇌가준비한마지막선물
제3자의시선에서바라본나

2부죽음이삶에게가르쳐주는것

지금곁에있는사람은누구인가
다시는살아나고싶지않았던여자
악인의최후
불안조차인간다운반응
특별함보다소중한평범함
지나온삶을있는그대로인정하려면
다시살아갈용기
죽음은우리를바꾸는것이아니라드러낸다
작별인사를할시간
사랑은아무리표현해도부족하다
집밖으로밀어낸죽음
떠난자의몫과남은자의몫

3부무거운것은두고가기로했다

아무도속일필요가없다면
자기자신을심판하는사람들
죽음보다강한부모의마음
남길말은단한마디면충분하다
자기용서는합리화도회피도아니다
뒤늦은화해
말하지못한비밀
가지고싶던그러나가질수없던
끝이있다는것은어쩌면축복
흐려지는기억만큼선명해지는감정

4부죽음을경험한뒤바뀐사람들

나의인생으로만든영화
배우자는내가선택한유일한가족
내려놓지못한이름
왔던곳으로되돌아갈때
강가에서들린목소리
첫사람그리고마지막사람
가장오래남는자리
함께자란시간의궤적
먼저간이가배웅을나온다면
가장활기가넘쳤던그시절
언제나진실한나의친구
볼수없던얼굴

5부우리가알지못했던죽음의방식

냄새로기억되는삶의마지막조각
어느성공한남자가가장행복했던순간
물리적한계를넘어선여행
중력을벗어나더높은곳으로
닫혀있던가능성이열리다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인간은왜마지막순간에
미래가아닌과거를보는가

오랫동안우리는죽음을잔인한단절이자절대적인공포로만인식해왔다.그러나뇌과학자질볼트테일러,신경학자올리버색스,심리학자칼융등당대최고의지성들이증언하는죽음의풍경은사뭇다르다.그들이마주한죽음의문턱은감각이예리해지고,시간이느려지며,평생을괴롭히던불안이사라지고성스러운고요가찾아오는‘역설적해방’의공간이었다.

〈무거운것은두고가기로했다〉는바로이지점,생과사의접점에서일어나는기적같은변화를집요하게파고든다.저자정재영은방대한조사와연구를통해죽음이우리에게주는마지막선물이‘인생회고(lifereview)’임을밝혀낸다.죽음을앞둔인간의뇌는평소보다100배빠른속도로작동하며,삶의궤적중가장빛나던순간들을선별해한편의파노라마영화처럼보여준다.이때우리가마주하는것은거창한성취가아니라,어린시절어머니의품,반려동물과의산책,사랑하는이와나누었던짧은눈맞춤같은장면들이다.

한사람의생은죽음을통해서드러난다

이책은죽음을미화하거나종교적으로접근하지않는다.저자는냉철한인문학적시선으로죽음이어떻게인간을정직하게만드는지설명한다.죽음앞에서는더이상자신을속일변명이필요없기에,우리는비로소삶의계산서가아닌관계의장부를마주하게된다.죽음이라는거울을통해서한사람의생이그본질을내보이는것이다.

책속에는다양한인간군상의마지막이담겨있다.평생나치전범이었음을숨기다죽음직전참회한노인,어린딸을위해삶의의지를붙잡았던젊은아버지,그리고죽음의문턱에서만난평온이너무나깊어돌아오기를거부했던여성의사례까지.이들의이야기는죽음이각자에게얼마나개인적이고인간적인방식으로작동하는지생생하게보여준다.

내려놓음으로써비로소완성되는삶의기술

이책은독자에게단순한위로를넘어실천적인삶의지침을제공한다.“지금나의삶은마지막순간에다시보고싶은장면으로채워지고있는가?”라는질문은현재의고통과집착에매몰된현대인에게강력한환기장치가된다.저자는강조한다.죽음은삶의끝에서불쑥나타나는침입자가아니라,우리가매일써내려가는이야기의결말이라고말이다.

책의후반부에서는죽음이가르쳐주는구체적인삶의우선순위를다룬다.용서하지못한사람과의화해,자기자신을향한연민,그리고후회를줄이는삶의방식에대한조언은자기계발적통찰로까지이어진다.결국이책은죽음에관한기록인동시에,오늘을어떻게가장뜨겁게사랑할것인가에관한정직한보고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