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공감학교 (상처받은 아이들과 교사들이 함께 공감하는 학교 만들기)

트라우마 공감학교 (상처받은 아이들과 교사들이 함께 공감하는 학교 만들기)

$16.79
Description
어릴 적 부정적 경험으로 트라우마 입은 아이들이
매일 등교하고 있다!

아이들의 트라우마를 이해하여 배움 역량을 되살려주는
트라우마 공감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사와 교육 관계자가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매뉴얼

트라우마 입은 아이들이 학교에 오고 있다!
이 아이들을 위해 학교가 새롭게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고 오는 것은 책가방만이 아니다. 아이들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함께 온다. 이 책은 초기 트라우마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뇌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트라우마 입은 아이들에게 합당한 돌봄 제공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사회적 협력의 절실함을 말한다. 어린 시절 부정적 경험을 한 아이들의 삶을 학교에서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함으로써 사회의 미래를 바꾸어나가는 ‘트라우마 공감학교’ 운동의 역사와 구체적인 정책, 교사와 관리자의 실천 방안을 두루 안내한다.
저자

수잔 크레이그

트라우마 겪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육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열혈 블로거이자 인기 연설가. 통합교육, 폭력의 영향, 트라우마 공감학교, 긍정적 행동지원, 개별화 수업, 통합 상담 치료 등을 주제로 상담하는 학교 시스템 컨설턴트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뉴햄프셔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마이애미대학에서 연구원을 지내며 어릴 적 트라우마가 아이들의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면서 수년간 미국 전역의 학교 현장에 필요한 교육과 기술을 지원해왔다.
그녀의 집필활동은 1992년 『파이 델타 카판Phi Delta Kappan』에 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에 대한 기고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와 학교 관리자의 지침서『상처받은 아이들에게 다가가기와 가르치기: 당신의 교실을 위한 전략들Reaching and Teaching Children Who Hurt: Strategies for Your Classroom』(2008)을 펴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트라우마 공감학교Trauma-Sensitive Schools: Learning Communities Transforming Children's lives, k?5』(2015), 『트라우마 공감학교: 청소년 편Trauma-Sensitive Schools for the Adolescent Years: Promoting Resiliency and Healing, Grades 6?12』(2017)을 펴내며 트라우마에 공감하는 교육개혁 운동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목차

서문

들어가며

1장 트라우마 공감학교 만들기-학교 변화를 위한 자원
2장 학생들의 트라우마 다루기-교육개혁이 놓치고 있는 요소
3장 애착의 신경학-돌봄의 중요성
4장 트라우마가 학습 의욕에 미치는 영향-트라우마와 인지 발달
5장 트라우마 공감학교의 교사-상처받은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수업과 활동 디자인
6장 자연이 주는 또 한 번의 기회-성찰하는 뇌 만들기
7장 교사의 상처와 소진-교사에게 일어나는 감정 손상 인지하기
8장 진보하는 학교-트라우마 공감학교를 향한 변화 준비하기

부록: 교사 연수를 위한 자료/ 당신의 ACE 점수는?

옮기고 나서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트라우마 입은 아이들을 위해
학교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어린 시절에 겪은 부정적 경험이 아동의 정상적인 발달 과정을 방해한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져왔다. 아동기 트라우마는 성장기 아동의 뇌 구성을 바꿔서 학업이나 사회관계를 능숙하게 해낼 능력을 위태롭게 만든다. 이런 아이들은 학교에서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학습 능력이 떨어지거나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학교가 제대로 돌보지 못하면 아이의 삶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삶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며 사회 전체가 져야 할 부담도 커지게 된다.
저자는 교육 분야와 신경과학 분야의 최신 연구를 연결하여 교육계에 아동기의 부정적 경험이 아동의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트라우마 입은 아이들을 학교가 구체적으로 도울 길을 모색해나간다. 아동기에 폭력 등 독성 스트레스에 노출된 아이들은 뇌 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고 여러 문제 행동을 일으키기 쉬운 상태로 입학하지만, 학교는 준비되어 있지 않다. 그런 아이들은 학교에서 다시 상처받고 좌절하며 문제 행동을 일으킴으로써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과 어른들에게도 피해를 입힌다. 그러나 이런 아이들의 특성을 교사와 학교 관리자, 교육 정책 입안자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대응하면 상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저자는 그 근거로 신경과학의 연구 결과를 가져온다.
인간의 뇌 발달은 매우 역동적인 것이어서 상황에 대한 적응력이 평생에 걸쳐 형성된다. 아이들은 자신을 지지해주는 어른들의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보살핌을 통해 얼마든지 움츠러들었던 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 어떤 아이도 초기 트라우마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의 솔루션으로 저자는 맞춤형 지도와 정서적 지원을 꼽는데 이 트라우마 공감학교 모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만들어낸 이러한 지식을 교사와 학교 관리자, 정책 입안자들이 함께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그 전제가 된다. 트라우마에 민감한 렌즈를 통해 교육개혁을 다시 바라보아야 할 때라고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이 렌즈는 트라우마로 인해 치르게 될 큰 대가를 미리 알아보고 트라우마의 증상이 매우 광범위함을 인식할 수 있게 해주며 이러한 사회적 인식을 바탕으로 ‘트라우마 공감학교’ 운동이 널리 퍼져야 우리가 원하는 교육개혁을 효과적으로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신경과학과 교육학의 만남
어릴 적 트라우마는 아이들의 학업적·사회적 성공을 위협하는 발달상 결함의 패턴들과 긴밀한 인과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나 어른들이 트라우마 입은 아이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면 그것을 극복할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 교사들은 이 책을 통해 트라우마를 입은 아이들과의 관계 맺기 전략을 비롯해 문제행동의 재발과 반항을 반복하지 않게 돕는 전략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저자는 아이에게 애착 관계의 경험이 왜 중요한지, 트라우마 입은 아이들이 학교 안에서 긍정적 애착 관계를 경험하게 돕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하고 그런 교육적 실천을 해나갈 교사를 사회적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의 구축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역설한다. 트라우마 입은 아이들의 성취감과 자의식 발달을 도울 세분화한 개입 시스템과 시스템적 통합을 촉진하는 활동을 상세하게 안내하면서 이런 활동이 아동기 트라우마를 겪은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도 밝혀주고 있다. 트라우마 입은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자기조절에 취약하기 마련인데 그런 아이들에게 적합한 이런 활동들은 자기조절 능력을 담당하는 신경통로를 강화해준다.

이차피해 방지 시스템
트라우마를 겪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사들은 끝없는 정서적 희생을 요구받는다. 이는 학교를 떠나는 교사의 증가 현상과도 관련이 있다. 저자는 트라우마 입은 아이들을 다루는 데 실패하는 교사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면서 트라우마의 전염성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는 훈련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교사의 회복력 증진을 위한 시스템적 지원에 대해서도 섬세하게 다룬다. 트라우마에 공감하는 학교로 변화하기 위한 도전에는 무척 복잡하고 섬세한 고려사항이 뒤얽히기 마련이다. 교사들의 열정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저자는 트라우마 공감학교로 변화하는 과정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그 변화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재원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지역과 현장에서 리더십의 역할, 과정 평가와 학생의 성과 평가의 필요성도 놓치지 않는다.

공감하는 것으로 시작하기
트라우마와 학습에 관련된 최신의 논의들을 망라하고 있지만 이 책이 그 문제에 대한 모든 답을 제시할 수는 없다. 해마다 다양하고도 새로운 문제를 가진 아이들이 등장하는 공립학교의 위기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며 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풀어갈 실마리를 얻는 것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진정한 학교 개혁의 길을 걷기 위해 교육자에게 필요한 것은 신경과학을 통한 통찰력으로 아이들의 학업적, 사회적 능력을 저해하는 장벽을 꿰뚫어 보는 능력일 것이다. 이 책의 목표는 바로 교육자들에게 그러한 길을 알려주는 가이드가 되어주는 것이다.

● Review

주변에 힘들고 지쳐 아파하는 동료 교사들이 늘고 있다. 몸으로 아픔을 드러내지 않더라도 점점 마음의 힘을 잃어가는 선생님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 어려움을 막아보고자 이런저런 연수와 공부에 일과 중 몇 시간씩을 할애하며 노력하지만, 이 또한 쉽지도 만만하지도 않은 일이다. 내가 배운 내용과 방법들을 그대로 따라 적용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교실에 에너지를 쏟아붓는 교사를 지원하고 지켜줘야 할 학교 시스템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해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을 불러오는 ‘트라우마’ 진단과 함께 이유와 근거를 촘촘하고 명료하게 짚어나가며 해결 방법과 대안들을 처방전 내밀듯 세세히 안내해준다.
저자는 트라우마에 민감한 렌즈를 통해 교육개혁을 바라보라고 말한다. 트라우마를 단순히 개인의 정신 건강상의 문제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애착, 학습, 학생과 교사의 정서, 스트레스 관리 및 심리치유를 통한 회복, 교육 시스템 변화와 개혁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영역의 주제들을 최신 뇌과학과 신경과학 이론에 기반을 두어 설명하고 있다. 또한 트라우마를 경험한 학생들이 왜 상담실이나 치료실이 아닌 교실과 학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어떻게 치유와 회복이 가능한지, 또 교사와 학생이 각자의 에너지를 소진하지 않고 유지, 관리하기 위해 그들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고 바꿀 수 있는지 등 여러 물음에 대하여 ‘트라우마 공감학교’를 통해 자세히 답하고 있다. 여덟 장의 챕터는 각각 해당 주제의 이론 서적을 압축시켜놓았다고 할 수 있을 만큼 핵심적인 내용들이 무게감 있게 실려 있고, 한 줄의 문장도 소홀히 넘길 수 없이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책 한 권으로 교육현장이 다 바뀌기를 기대할 수 없고, 그럴 수도 없겠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서 시도하고 시행되었던 개혁과 혁신의 내실이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해 아쉬움을 느꼈던 분이라면 바로 지금,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트라우마 공감학교’를 통해 새로운 해답과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트라우마 공감학교! 트라우마를 중심에 두고 세심하게 접근한 교육은 트라우마를 경험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도 유효한 효과와 혜택을 줄 수 있다. 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이것 하나 만으로도 가슴 떨리게 하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이 책에 소개된 항목들을 찾아 지금 당장 한 가지씩이라도 시도해보고 싶어서 자기도 모르게 가슴이 뛰고, 발바닥이 간질거림을 느끼는 교사와 관리자가 늘어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조만간 ‘트라우마 공감학교’를 표방한 학교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박현주(인천작전초등학교 특수교사)

예전에 근무했던 학교에서 한 해 동안 세 학급의 담임이 도중에 바뀐 적이 있었다. 당시 교과 전담 교사였던 나는 교장·교감 선생님의 부탁으로 가장 문제 해결이 시급해 보이는 학급의 새 담임을 맡게 되었다.
담임교사가 바뀌는 과정을 고스란히 경험한 학생들의 상처는 생각보다 훨씬 컸다. 첫날 원으로 둘러 앉아 각자 자신의 마음을 나누었다. 아이들의 이야기로 교실은 눈물바다가 되었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두 번씩, 나중에는 한 달에 한 번씩 학급 서클로 만났다. 상처를 표현하는 것이 편하지만은 않았지만 관계성을 쌓아가며 학급은 점차 안정되어갔다.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아이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 이것이 열쇠이자 변화의 초점’ 이라는 부분에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우리의 학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강력한 처벌이 아닌 소통하는 학교 문화’라는 것 그리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에는 어른들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미국에서는 1995년 ‘총기 없는 학교’ 법안이 통과되며 불관용 정책이 시작되었다. 이로 인해 학교에서 감옥으로 직행하는 학생들과 관련한 여러 사회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 최근에야 처벌은 행동을 변화시키지 못한다는 인식을 갖고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징벌적 접근이 아닌 지원적 접근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온 것이 이 책에서 소개된 ‘트라우마 공감학교’이다.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문제 행동을 하는 학생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자며 목소리를 높이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미국의 연구와 사례이지만 우리의 교육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데에도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학급을 배움의 공동체로 만들고 싶은 교사, 민주적으로 소통하는 학교를 만들고 싶은 구성원, 함께 성장하는 전문적 학습 공동체에서 꼭 함께 읽어보기를 권한다.
-구소희(인천부내초 교사, 인천북부 상담교육연구회 회장)

어릴 적 상처를 치유하고, 감정을 추스를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학생들의 돌출행동을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은 학생들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사들에게 학생을 대하는 관점을 전환해야 할 새로운 도전으로 와닿았다.
‘트라우마’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 역시 ‘트라우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