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데올로기는 오직 아이들 : 치열하고 유쾌했던 교육감 12년

나의 이데올로기는 오직 아이들 : 치열하고 유쾌했던 교육감 12년

$25.27
Description
“의식의 혁명 없이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
“아이들을 놓치는 국가는 모든 것을 잃어”
이 책은 많은 독자에게 큰 당혹감을 가져다줄 것이다. 교육청은 오직 아이들의 교육과 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조직이라고 생각해왔을 많은 국민에게 교육청이 본연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맞닥뜨려야 하는 다양한 현실이 놀라움을 넘어 충격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감이라는 자리를 단순히 교육 정책으로만 평가할 수 없는 적나라한 현실을 알게 해줄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김승환 교육감의 가치와 신념을 알게 될 것이고, 교육감 기간에 17차례의 고소·고발을 당하면서 감당하고 해결해야 했을 어려움과 치열함 그리고 당당함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김승환 교육감』은 2010년 전북교육감 선거에 범진보 단일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된 후 민선 2기와 3기에 전북교육감에 연이어 당선되어 3선 교육감으로 12년을 보냈다. 취임 이후 진보교육감의 대표주자로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 교원평가제 및 학업성취도평가 거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사태 등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교육 정책에 반대하고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 학교 현장의 혁신을 위해 과감한 조치를 했다. 김승환 교육감은 ‘교육감으로서 나의 이데올로기는 오직 아이들’이라고 당당히 표현하며 교육감으로 보낸 12년은 이러한 기조에서 치열하고 유쾌하게 보낸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김승환 교육감의 12년을 새롭게 평가하게 될 것이다.

제1부 회고에서는 교육감이 되면서 맞닥뜨린 어두운 부분을 되돌아보았다. 읽다 보면 설마 이 정도까지야 싶은 이야기들이 다양한 사례로 소개되었다. 저자는 회고에 앞서 독자들이 지나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적는다고 말했다. “교육계는 교육계 내부의 세력에 의해서만 멍드는 것이 아니라, 교육계 밖의 세력(정치 권력, 언론, 기득권 세력 등)에 의해서도 멍드는 것이 사실입니다.”라고 표현하며 교육계를 둘러싼 부정부패를 교육감의 경험을 통해서 밝히고 있다.

제2부 변화에서는 오직 아이들을 중심으로 전북교육을 바꾸어나가는 실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교육 정책은 아이들을 위해서 만들어지고 수행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말할 수 있지만, 이 당연한 일을 해나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교육 정책이 순수하게 교육적 관점에서 세워지는 때도 있지만, 정치와 자본의 계산에 맞추거나 그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 경우 시·도교육청의 반응은 정부가 하라고 하니까 한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한 일을 얼마나 치열하게 해야만 했는지를 사례로 소개하고 있다.

제3부 내일에서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을 뛰어넘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추진했던 일들을 사례로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의 학습에 필요한 것이라면 예산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들의 의식을 깨우고 눈을 뜨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어떠한 저항이나 압력에도 불구하고 돌파해야 합니다.” 저자의 표현처럼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새롭게 아이들을 중심에 세우는 일 또한 많은 저항과 압력에 맞서야 했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제4부 자존감에서는 교육감의 위치에서 전북교육을 위해 애쓰는 많은 구성원에게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고민하고 힘써온 일들을 소개하고 있다. “자존감(self-esteem)은 자기 삶을 자기 스스로 평가하면서 성공 여부를 판단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또 다른 과제를 찾아 나서기 때문에 직업공무원의 삶에 역동성을 부여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전북교육을 위해 함께 애쓰는 구성원들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해왔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김승환 교육감의 12년을 기록한 책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교육공화국이고, 전 국민이 교육전문가라고 한다. 그런데도 ‘교육혁신은 왜 이토록 어려운가?’에 대해 그 근본 원인을 이해하게 만들어주는 안내서처럼 보인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시원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한없이 무겁게 만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속살을 들여다보고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야만 그 해결책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이 답답함보다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품고 이 책을 읽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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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승환

헌법학자김승환.대학교수의일을천직으로여기며떠나는뒷모습이아름다운교수가되기를꿈꿨던그.전북사람들은그를전북유·초·중등·특수교육의현장으로불러냈다.그순간그의사명은아이들의삶과성장을지키는것으로전환되었다.그는이명박·박근혜정부와의충돌을피할수없었고,문재인정부와도철학적교감을이룰수없었다.북풍한설몰아치는광야에홀로서있는듯한절대고독의순간에도빠져들었다.교육감12년그의삶은치열한시계열위에놓였지만,그는결국아이들과함께유쾌하게웃을수있었다.

건국대학교행정학과졸업
고려대학교대학원법학과석사과정(법학석사),박사과정(법학박사)졸업
전북대학교법과대학,법학전문대학원교수(헌법학)
독일트리어대학교법과대학객원교수
전북평화와인권연대공동대표
전북지방노동위원회심판담당공익위원
대통령소속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
용산참사국민재판재판관
한국헌법학회회장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국가인권위원회독립성수호를위한전국법학교수모임회장
전주인권영화제조직위원장
KBS전주방송총국TV〈생방송포커스전북21〉진행
2010.7.1~2022.6.30전라북도교육감

저서:〈김승환의듣기여행〉,〈눈보라친뒤에소나무돌아보니〉,〈교육감은독서중〉,〈헌법의귀환〉

목차

들어가는말
-운명처럼다가온교육감의길/2

제1부.회고
-지워야할것과기억해야할것/15

저는강의를잘합니다?/건설사업자들과의만남/100억원이야기/쪽지/교육금고/도로포장/얼마를준비하면될까요?/제발좀만나주세요/비리또비리/이게뭐예요?/뇌물의정석/부정부패/공금횡령사건/출근저지시위/조건이있습니다/미행감시/상탁하부정上濁下不淨/아니,이뉘시요?/3억을쓰다/명절-선물/역사교과서국정화/역사국정교과서와교원의의사표현의자유/전교조법외노조처분과대법원판결/전교조법외노조통보처분사건의대법원판결에부쳐/교원평가와법령준수의무/출신지/죽더라도나혼자죽어야/성적자기결정권性的自己決定權/이명박대통령의독도방문과교육감/누리과정김승환희망버스/저사람이여기에왜…?/자리에연연하지않습니다/식재료납품/상납구조/폐교부지를둘러싼이해관계/감사담당공무원/사건의종결/시간선택제교사/가정통신문/교육권력의폭력적행사와헌법상의무죄추정의원칙/정치와언어-“할복하세요!”/서남대학교폐교와지역출신정치인들의대응/행사장백태百態/가장어려운일/넘어서는안되는선/이때가한철이거든요/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선거이야기/선거이야기-두번째/선거이야기-세번째/선거이야기-네번째/선거이야기-다섯번째/선거이야기-여섯번째/선거이야기-일곱번째/제가설명해드리겠습니다/쪼그맣게생겼고만/그렇게안생겼구만/스트레스/어느결혼식/고집/김인봉교장선생님

제2부.변화
-의식의혁명없이는아무것도바뀌지않아/185

언론관계정립/보도하세요/언론중앙집권/언론의예단/고장난명孤掌難鳴/확증편향/교육감학습/누리고싶으세요?/임명은나의몫,배반은그사람의몫/점심대접/브리핑/학교없애라고교장발령냈습니까?/대안교육/유아교육/유치원재롱잔치/유치원일일교육계획안/사립유치원/혁신학교-인센티브/혁신학교-저항/말해도소용이없으니까요/취임준비/신규장학사연수/시민단체와선출직공직자/정치권력이선호하는기관장/진정한의미의청렴이란?/청렴은경제적가치도창출한다/오디세우스프로젝트/NSLI-Y프로그램/반도체사업장과학생취업/정수장학금/아이들과방학/중간?기말시험/학습효과/의식의거품/들때와날때/선거때열심히할겁니다/성공하고싶으세요?/권위적인교육감/교육정책,그리고그배후에있는정치와자본/교육정책연구/선거와학부모단체/컨설팅/고정관념/자릿값/공문결재/각종법적분쟁에얽힌것들/어떤느낌이드시나요?/이름새기기

제3부.내일
-아이들을놓치는국가는모든것을잃어/305

아이들의건강/대통령탄핵과아이들/저도안아주세요/쌀이부족해요/사람이돼라/세월호참사와대한민국/세월호참사와애도할자유/416TV/수학여행안전지도사/아이들의언어/명절과아이들맞이/아이가왜그러나요?/아이들상담/봉숭아선물/만남의기억/아이만나기/아이들의시선/교육감님!힘,힘,힘!/방청석에서우는아이/저선생님될래요/누구를만족시킬것인가/교육감이일을안하는겁니다/유치원아이들의어린이날/콩나물국밥집에서만난우리아이들/아이들이졸업을안하겠대요/저졸업하는데요/대입제도/고교학점제-설계도면없는건축/집중이수제와그후유증/거리유지/교육의통일성과다양성/축하/질문이있는교육/학생대상성추행과의사표현의자유/교육은보여주는것/입시철/학부모를형사고발하라/하나를바르게가르치는소박함/재능에대한존중/학생사이의차별/기간제담임선생님과함께졸업식을맞이하고싶어요/댓글과답글그리고아이들사이의다툼

제4부.자존감
-교육감은교육의방패막이/403

교육장공모제/이은혜잊지않겠습니다/교육감도인사청탁하지않아/승진/과공비례/실무진이일을할수가없는겁니다/시낭송/그사람/나를평가한다고?/소신대로하십시오/단호하셔야합니다/국정감사준비/교육감님!죄송합니다/책과의인연/어느시인/리더의품격/공립고등학교의신설에얽힌이야기/개성공단입주기업우수상품/특별판매전/어떤교사/상받으려고교사하는게아닙니다/지록위마指鹿爲馬/상피제/청렴서약식/교육부장관의지시와교육감지시의충돌그리고대법원판결/인사와치유/페이스북글쓰기/신의성실/직원조회

나오는말
-여한이없는삶/476

출판사 서평

교육은백년지대계라고하는데교육감선거는깜깜이선거라고한다.4번의선거를통해민선교육감이선출되었지만,선거때만되면교육감도선거로뽑는거냐고묻는다.그러면서도모두들교육이달라져야한다고한다.과연달라져야할교육을누가책임질것인가?교육감의권한은막강하다.지역교육전반의교육정책을수립하고수많은인사권을행사하고수조원의예산을집행하는중요한자리이다.교육은아이들의미래에심대한영향을끼친다.언젠가누군가에의해잘되면좋은일이아니라아이들의미래를책임질신념과역량이갖추어진사람이최선을다해노력하고노력해야만하는일이다.

우리나라교육은민선교육감이선출되기전과그이후로달라졌다.정부에따라부침을거듭하던교육현장은민선교육감의등장으로정부에의한교육이아니라아이들을중심에두고학교현장을위한교육으로전환되었다.그래서교육혁신가능성을높여가고있다.본래교육은혁신을유전자로갖고있다.교육은날마다혁신되어야마땅한것이지만그마땅함을기준으로교육감들을진보와보수로구분해온것도우스운일이다.아이들을위한교육,아이들의배움과성장을위한교육을가치로내세운교육감들을흔히진보교육감이라고불러왔다.지난12년간민선1,2,3기를지나면서그‘진보교육감’의상징적인인물이전북김승환교육감이다.우리는이책을통해과연교육감은무엇을위해어떤일을해야하는가에대해해답을찾을수있을것이다.

책제목이보여주는것처럼김승환교육감은12년을돌아보며‘나의이데올로기는오직아이들’이라고말하고있다.당연한듯보이는이소신을위해지난12년동안17번의고소·고발을당했다고하면“어쩌다?”라는궁금증이앞선다.이책은우리가언론을통해알고있는김승환교육감과관련된이야기를소개하는것이아니라실제경험한일들을일지를쓰듯이소개하고있다.

“치열하고유쾌했던교육감12년”

이책에서김승환교육감은지난12년을이렇게생각한다고표현했다.176개이야기조각을이렇게담담하게표현할수있을까싶다.하지만이책은단순히김승환교육감의이야기가아니라진보교육의역사를기록한기록물처럼다가온다.결국이책은김승환교육감에대한평가를위한책이아니라우리가교육혁신을위해어떤일을해야하는가를생각게하는숙제를안겨주고있다.

이책의마지막부분에김승환교육감은“교육감자리에서떠나면서저의눈에들어온전북교육은하나의거대하고탄탄한항공모함이었습니다.그곳에서일하는모든공직자는전북교육을지키는전사(戰士)들로서있었습니다.그곳에서숨쉬며배우고성장하는우리아이들이‘오늘’의대한민국교육을지키고있었습니다.교육감12년세월을지낸저의느낌은‘그곳에있다가이곳으로왔다’라는정도입니다.여한이없이살자!그것은교수시절부터저의삶을이끌어간좌표였습니다.교육감12년의삶도여한이없이살았습니다.”라고밝히고있다.여한이없이살았다고말하는그의당당함이부럽기도하다.어쩌면그가살아온당당함을이제우리가이어받아야하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