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교육트렌드 2024 : 한국 교육을 움직이는 20가지 키워드

대한민국 교육트렌드 2024 : 한국 교육을 움직이는 20가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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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24년, 대한민국 아이들은 안녕한가?
법화사회의 무한루프, 대한민국 교사의 현주소.
2022 개정 교육과정, 고교학점제, 학교와 교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 교육청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세계 교육의 변화를 이끄는 메가트렌드는 무엇인가?
2023년 대한민국 교육현장은 혼란 그 자체였다. 최근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권 보호 이슈, ‘늘봄학교 확대’, ‘교육전문대학원 도입’, ‘수능 킬러문항’, ‘고등교육에 관한 권한 지자체 이관’, ‘교육감 러닝메이트제 법안 발의’,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 존치’ 등 쟁점이 끊이지 않았다. 현재도 여전히 진행 중인 이 혼란은 ‘학교교육 불가능 시대’라는 말과 다시 만나고 있다.
이 혼란 속에서도 2022 개정 교육과정, 고교학점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 유보통합, IB 학교 확대 등 학교 현장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들이 시행된다. 학교와 교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지난 5월, 교육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2023년의 교육 관련 주요 쟁점과 2024년 이후 교육현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19개의 핵심 키워드를 선정했다. 이후 19명의 주제별 전문가와 함께 그 현상과 배경을 분석하여 2024년을 전망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대한민국 교육트렌드 2024』를 출간했다.
저자

교육트렌드2024집필팀

김진경전국가교육회의의장

목차

여는글
국가와교육의아노미현상과새로운사회적합의/김진경

1부.미래교육과세계
세계의교육트렌드분석/임선빈
챗GPT와생성형AI,교육의미래일까,유행일까?/김차명
학생수감소와미래의교육/양희준
미래를위한교육,생태전환교육/정대수

2부.지금교실현장
2024,대한민국아이들진단/김현수
교육이두려운교사,교사책임주의?/한희정
대한민국학부모의현주소/이윤경
학교폭력의현실과학교폭력예방법,그리고학교가가야할방향/이상우

3부.학교와정책진단
유보통합의진행상황과과제/송대헌
IB라는환상,KB가답일까?/유재
2022개정교육과정과자율화전망/온정덕
고교학점제,교육혁신과입시개혁의마중물이될수있을까?/이상수
2028대입제도,과연미래교육을준비하고있는가?/성기선

4부.정치와정책전망
윤석열정부교육정책에대한비판적진단/김성천
교육자유특구,과연특별할까?/김용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둘러싼논란과평가/이혜진
교육감선거제도전망과민선4기1년/이재남

닫는글
어린이해방선언100주년,그의미와전망/이주영

출판사 서평

2023년대한민국교육계를색깔로표현한다면한마디로진한먹색이아닐까한다.뜨거운여름아스팔트위를학생들곁에있어야할교사들이검은색옷을입고뒤덮었다.정치는뒤로하더라도성장한경제와문화한류를바탕으로도약하는대한민국인데역설적으로교육불가능을나타내는색깔이칠해졌다.지금의대한민국을만들수있었던중심에교육이있었음을누구도부인하지못한다.대한민국의방향과역량을만들어온교육이어쩌다이런상황에처하게된것인지교육주체를비롯해교육전문가들의시선으로읽어내고희망의색깔을그려낼수있도록중요한이슈들을분석하고전망과함께대안까지한권에담았다.

이책의독자라면다음쟁점들의맥락을이해하고대안을모색할수있습니다
·2024년,대한민국아이들은안녕한가?
·법화사회의무한루프,대한민국교사의현주소
·학부모는교육의주체인가?
·학교폭력으로부터학교공동체복원을위한핵심은?
·2022개정교육과정,어떤준비를해야할까?
·고교학점제,입시개혁의마중물이될것인가?
·2028대입제도,과연미래교육을준비하고있는가?
·세계교육의변화를이끄는메가트렌드는무엇인가?
·챗GPT와생성형AI는교육의미래일까?
·학생수감소,새로운교육체제전환이가능할까?
·지구열대화시대,교육시스템의생태적전환
·유보통합은실현될수있을까?
·IB라는환상,KB가답일까?
·교육자유특구,과연특별할까?
·지방교육재정교부금축소,교육청은무엇을할수있을까?
·지방교육자치와지방자치,과연통합될것인가?

위의이슈들은2023년대한민국교육계를뜨겁게달군주제들이다.다양한이슈들이넘쳐난대한민국학교현장은교육이가능한상태인가라는질문앞에머뭇거리게된다.그럼에도학생들은여전히그들의자리를지키고있다.때문에교육은가능한가를묻기보다어떻게하면지금의위기를극복하고교육에대한신뢰와희망을이야기할수있을지냉정하게찾아가야할숙제가모두앞에높여있다.

교육은답이정해진공식이아니다.방향은알지만그해법은너무나다양하다.교육을막연한가능성의울타리에던져놓아서안된다.현상에대한철저한분석과다양한사례를연구해서지금우리에게꼭필요한처방책을만들어야한다.

교육은연습이없다.어려운상황일수록정부와교육계,교육주체모두의집단지성이필요하다.혜안을가진전문가나교육정책책임자가풀수있는상황은아니다.국회의입법기능으로이문제들을풀수는더더욱없다.지금은누구에게책임을묻는것으로해결될수없는특별한상황이라는점을인식하며모든국민이교육이슈에대한자세한이해,이를통해새로운합의를만들어갈수있는공감대를형성할수있는길잡이가되고자핵심이슈들을정리했다.

“이제는더이상미룰수없는숙제들이있다.”
2024년,교육계에큰논란으로이어질교육이슈를19가지키워드로정리

윤석열정부는출범이후계속해서새로운교육이슈를만들어왔다.만5세초등학교입학추진은교육계와학부모의반대로좌초되었고,자사고와외고의유지선언은경쟁교육으로의회귀라는평가를받고있으며,수능'킬러문항'배제라는이슈는입시제도와관련하여불안감이조성되기도했다.

현재유보통합정책과디지털인재육성,교육자유특구정책등추진중인정책들에대한진단과전망을담고자했다.또한민선4기를맞이하여변화가진행중인시·도교육청의정책,그리고무엇보다’학교멈춤‘까지갔던서이초교사사건과관련하여학교현장을중심으로교육주체들의현주소도진단해보았다.가장최근에발표한2028대학입시개편사항도시급히분석하고전망도해보았다.

그렇지만사안사안에대한분석과전망보다이모든이슈가계속될2024년대한민국교육을위해서는새로운사회적합의와더불어교육은왜존재하는가에대한새로운정의가요구되는시점이라는점에서전문가의시각으로대안을제시함으로써이슈들에대한이해를넘어새로운교육시대를전망할수있는사회적역량을형성하는데도움을주고자하였다.

2023년다양한교육이슈가쏟아지면서대한민국교육트렌드독자들과교육행정관계자와교육주체들에게사전설문조사를진행했다.결과를바탕으로6~7월에교육현장전문가19명이모여2023년교육이슈와2024년전망에포함할키워드19개를선정하였다.이키워드를중심으로각종자료와연구논문을조사하고해외사례도분석하여객관적인근거를통해쟁점에대한진단과전망및대안까지제시하기위해노력했다.

그런와중에발생한서이초교사사건은이모든교육이슈를수면아래로끌어내리는충격과혼란을가져다주었다.이로인해모든이슈의진단에는그충격이스며들어있다.19명의전문가들은무거운마음을털고이순간에도날마다학교로향하는아이들을위해짙은어둠을깨고새벽여명을여는심정으로2023년대한민국교육을이야기하고,지금보다나은2024년대한민국교육을위해전망,대안을제시한다.

교육불가능이이야기될때가
역설적으로새로운담론,새로운희망을만들어가야할때.

2023년무더위는예상을뛰어넘었지만불타는아스팔트바닥을스스로검은점이되어가득채운교사들이있었다.애써외면해온교육불가능성이교사들의죽음으로우리사회에드러났다.어느학교,어느교실,어느교사의문제가아니라대한민국교육현장전체에드리운절망의속살을보게된것이다.몇몇학부모들만의문제로치부하기에는너무깊어져더이상물러날수없는절벽끝에다다른여러문제를이제는내탓,네탓을넘어함께해결해가야할책임이모두에게부여되어있다.

그동안교육문제가생겨날때마다사후약방문식으로사안을진정시키는대책들이나오고지나갔다.하지만지금은사안에대한대책이전에우리사회의현주소를냉철하게분석하고지금시대에맞는교육에대한사회적합의를바탕으로특정한정책이아니라교육설계도를다시그려야할중요한시기라고생각한다.

이책의여는말을쓴김진경은’서이초사태는빙산의일각이어서‘디지털사회,위험사회의새로운교육권정립을위한국민운동’수준의사회적합의형성과그를바탕으로한중장기적교육개혁의추진이아니면근본적해결이어려울것이다‘라고밝히며우리나라에교육에대한새로운사회적협의의필요성을강조하고있다.

이책은크게네영역으로구성되었다.
제1부’미래교육과세계’에서는세계교육의동향과더불어미래교육을지향하는현재우리가놓쳐서는안될것들이무엇인지살펴보았다.코로나19이후세계교육은갈수록심각해지는교육격차문제와함께디지털교육의강화가진행되고있는데이러한미래교육의흐름을살펴보고각나라의사례를참고하여우리나라미래교육에대한새로운방향을제시하고자했다.CHATGPT로대변되는생성형AI의등장은디지털교육의새로운방향을예고하고있다.미래교육담론의핵심키워드인생성형AI가교육에미칠영향을분석하고이와관련한각나라의교육동향을담았다.2023교육트렌드에서소개한학생수감소에대한교육현장의관심은대단했다.이제는관심을넘어학생수감소를전제로재편되어야할새로운교육시스템에대해해법을제시해보았다.마지막으로미래교육은디지털역량의함양이전에기후위기의심화로지속가능한지구의문제를해결해야만한다.이는미래세대의삶을위해필요한전제라는차원에서생태전환교육이어떻게진행되고있는지현재상황과앞으로채워가야할교육내용을소개하였다.

제2부‘지금교실현장’편에서는지금까지교육현장을무겁게짓눌렀던학교와교육주체의속살을솔직하게살펴보았다.올바른처방을위해서는아프지만제대로살펴보아야한다.청소년전문가,교사,학부모를통해교육현장이야기를정리했다.대한민국아이들진단에서는교사와학부모입장이아니라아이들이감당하고있는많은상처와직접만나고치유하는전문가의시각에서대한민국아이들의현주소를아프게진단했다.교사로살아가기두렵다며스스로검은점이되어거리로나온교사들의아픈현주소도진단해보았다.2023년학교현장에서살아가는교사들의속살을솔직히드러내고교육자로돌아가고싶은교사들의바람을담았다.서이초교사사건으로인해한순간에공공의적이된대한민국학부모는어떤고민과과제를가지고살아가고있는지?그리고학부모가민원유발자가아니라교육참여자로서바람직하게자리매김하기위해서는풀어야할숙제들은어떤것인지학부모의입장을차분하게정리했다.마지막으로는지금의학교현실,가장중심에있는학교폭력문제에대해서심층적으로살펴보았다.가장쉬울것같은문제가가장풀기어려운숙제가된이유와이를둘러싼교육현장의혼란을정리하고반드시풀어야할학교폭력이라는실타래를풀기위한해법을현장교사의목소리로담았다.

제3부‘학교와정책진단’편에서는학교교육에큰영향을미치면서현재진행중인정책사안들에대해서진단하고전망과해법을제시하였다.유보통합문제는현정부가강한의지를갖고추진중이다.지난수십년간필요성에도불구하고각부처와주체들의견해차이만확인하고정지상태였던것이학생수감소와급격한교육환경의변화에따라더이상미룰수없는과제로추진되고있다.관련하여추진에따른각기관의과제와준비사항에대해체계적으로정리해보았다.새정부와민선4기교육감체제의등장으로갑자기주목받고있는‘IB’교육과정과이를둘러싼논란과향후대안으로이야기되고있는‘KB’의의미와추진가능성등에대해서알아보았다.이어서고등학교교육과입시제도와맞물려있는2022개정교육과정,고교학점제,입시제도에대해서현재진행상황을분석하고전망을제시하였다.최근발표한2028대학입시개편안에대해서도전문가의진단과향후개선과제를정리해보았다.

제4부‘정치와정책전망’에서는윤석열정부가추진하고있는교육정책과향후정치지형변화에따라추진여부가판가름날사안중에서교육현장에영향력이클것으로예상되는사안들에대해살펴보았다.

윤석열정부가추진중인교육정책의전체골격을살펴보고향후전망을해보았고,지역교육혁신방안으로추진하고있는‘교육자유특구’는무엇인지와정책의실효성을따져보고현실적인대안도제시하였다.그리고정책뿐만아니라지역교육전반에매우큰파급력을보일지방교육재정보조금에대한이해와진단,교부금축소에따른향후전망을제시하였다.마지막으로현정부가개혁의지를밝히고있는교육감선거제도와관련한논란과정치권의상황,내년총선결과에따른예상시나리오를제시하였다.더불어민선4기교육감시대의달라진지역교육청의교육정책변화와향후전망도정리해보았다.

끝으로,닫는글에서는‘어린이해방선언100주년,그의미와전망’에대해서살펴보았다.100년전어린이해방선언이갖는의미와현재교육불가능시대에서신음하는어린이들을위해서지금우리가가장무엇을중심에두고다음을준비해야하는지를일깨우는글이다.이글에서저자는“우리교육이참되게이뤄지려면,교육3주체(학생,교사,학부모)와인생3세대(어린이,젊은이,늙은이)가각각독립되고평등한인격체임을깊이깨닫고,함께사는길을깊이성찰해야한다.”고말한다.

2023년대한민국교육은누구의책임을묻는것도한가로울만큼심각한상황에와있다.학교교육전반의불가능성에대한우려를불식하고,회복의길로나아가기위해서는우리사회모두의관심과지혜,책임이필요한시기이다.

이어려운시간을지나며그래도교육이새롭게희망을꿈꿀수있도록냉철한진단과전망을만들기위한모두를위한기초자료가되기를간절히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