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밤만 세 번째 세트(1-3권) (전 3권)

첫날밤만 세 번째 세트(1-3권) (전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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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권
“사랑할 줄도 받을 줄도,
아무것도 못 한다고 해서,
고독감을 느끼지 않는 건 아니니까요.”

이 세상에서 모두가 행복한 와중에,
혼자만 이방인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
그럴 때 절실하게 생각나는 것은
모든 걸 풀어 놓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내 편이었다.
준원은 손을 뻗어 도희의 뺨을 보듬었다.

“난 그럴 때 만난 게 백도희 씨라서…….”

그가 나직하게 웃었다.

“내 편 할래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내 편.”

뚫어지게 바라보는 검은 동공에 도희의 가슴이 일렁였다.

“그리고 내가 백도희 씨의 편이 되어 줄게요.”

작년처럼 술을 마신 것도 아닌데, 아홉수도 아닌데,
앞으로 볼 일 없는 남자도 아닌데…….
무언가에 홀린 게 틀림없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2권
“앞으로 백도희 씨를, 더 많이 상처 줄지도 몰라요.”

길게 늘어지는 음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진솔했다.
그는 늘 자신이 완벽히 책임질 수 있는 선,
그 영역 외의 것은 결코 입 밖으로 내뱉지 않았다.

“하지만 이거 하나만은 약속하겠습니다.”

까만 동공이 도희의 가슴을 아릿하게 울렸다.

“백도희 씨가 날 먼저 떠나지 않는 이상…….”
“…….”
“평생 곁에 있어 줄게요.”

고백인 듯, 고백 아닌 고백.
서른세 살 먹은 성인 남자의 고백이라기엔,
너무도 형편없는 이 고백에 홀렸다면 믿을까…….

“……좋아요.”

도희는 입꼬리를 들어 올리며
그의 입술에 제 입술을 포개었다.

“해요, 우리.”
3권
“……준원 씨는, 언제부터 날 사랑했어요?”
“아마도…… 처음 봤을 때부터.”

큰 고민 없이 대답한 준원이 뒷말을 덧붙였다.

“도희 씨가 나 못지않게 불행해 보여서 끌렸다고 했잖아요.
생각해 보니……
그게 내 인생의 첫 연민이자 공감이자 사랑이었어요.”

동정.
도희가 한때는 세상에서 가장 싫어했던 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준원 씨, 그거 알아요?
연민이란 건 사실 사랑보다도 더 어려운 감정이래요.”

그 말에 준원이 픽 웃었다.

“연민과 사랑은 한 끗 차이의 감정인 걸까요.”
“응. 그러니까 나도 준원 씨도,
처음 봤을 때부터 서로 사랑에 빠진 거예요.”

심장에 여린 나비가 살랑이며 날아드는 듯했다.

“준원 씨도 나의 행복이에요.
오늘도 난 내 행복을 발견했어요.”
저자

갓녀

대표작으로『첫날밤만세번째』이/가있다.

목차

[1권]
+INSERT
1.아홉수가불러온탈선
2.미지의욕망
3.신이내린축복,또는저주
4.건전한키스
5.호텔에서생긴일
6.우리오늘잘래요?
[2권]
7.3개월정규직전환형애인
8.첫날밤만두번째
9.나비효과
10.불협화음
11.그녀가사랑에빠졌을때
12.심쿵주의보
13.관계의행방
[3권]
14.더많이사랑한쪽이아프다
15.그대에게들려주고싶은말
16.마음의공백
17.다시내손잡아줄래요?
18.세상에둘도없는동창회
19.함께할,앞으로의미래
20.단하나뿐인사랑
+EPILOGUE
+외전
+Writer’sLetter

출판사 서평

내나이스물아홉.처음본남자와호텔에왔다.
탄탄대로라기보다는비포장도로였지만
그래도젊기에찬란했던20대의마지막을,
그누구보다도화려하게마무리했다.

그로부터1년후.
고단한행군의결말로이제눈앞에는
탄탄대로만이펼쳐질거라고생각했다.
머지않아최연소팀장직을달게될거라고확신했는데
굴러들어온돌한테빼앗겨버렸다.

“반갑습니다.서준원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백도희과장님.”

그런데내자리를빼앗고새로부임한팀장은……

“왜자꾸모른척해요?”
“우리잤잖아요.라비에트호텔2005호.”
“설마모른다고발뺌하진않겠지.”

1년전,평생잊지못할그뜨거운하룻밤의상대였다.

아홉수의일탈로친구대신나간선자리에서만난남자와하룻밤을보낸도희.하지만어릴적부터겪어왔던타임루프로인해그와의하룻밤은없던일이되고,도희는그와의인연을끊어내기로한다.
그로부터1년후,도희의자리를빼앗고새로부임한팀장은1년전그녀와하룻밤을보냈던남자,준원.타임루프로인해그날의기억은도희만가지고있어야했지만어째서인지준원역시그날을기억하고있는데……?

네이버시리즈에서270만다운로드를기록한갓녀작가의현대로맨스장편소설『첫날밤만세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