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침낭

달팽이 침낭

$10.07
Description
자폐를 가진 '거듭'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항상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앉아 손님들의 초상화를 그린다.
사람의 눈을 바라보는 순간 속마음을 읽어내는 능력 때문에 마음을 닫은 거듭이.
거듭이의 친구는 아기 때 자신을 감쌌던 ‘달팽이침낭’ 밖에 없지만, 그런 거듭이를 진심으로 대해주는 가여운 소녀 미로와 삼촌의 보살핌으로 점차 마음의 문을 열어 간다.
연극 극단을 꾸려 티격태격 지내는 그들 앞에 깜짝 선물처럼 ‘태동이’가 나타났고, 태동이를 위해 부족한 서로를 채워가며 행복하게 지내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달팽이침낭과 미로가 사라진다.

국문학을 전공해 이산가족의 아픔을 그린 장편동화 《못다 그린 초상화》로 등단하여 많은 작품을 펴낸 가순열 작가의 신간 소설, 《달팽이침낭》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엮은 이 책은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을 보여 주면서도, 동시에 돌고 돌아 결국은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며 어우러지는 과정을 그려나간다.
담백하면서도 어딘가 수더분한, 그래서 사람 냄새가 진하게 나는 문장을 읽다 보면 어느덧 주인공의 삶을 따라 걷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가순열

국문학을전공하고이산가족의아픔을그린《못다그린초상화》장편동화로등단,부모의이혼을맞이한자녀들의마음을그린장편동화《이별여행》,평범한아이들의따뜻한이야기를그린단편동화집《바보들만사는동네의생각깊은이야기》,공부가최고라고외치는부조리한사회를고발하는장편동화《가짜백점2》,오누이엄마를잡아먹은호랑이의왜곡된진실을파헤친장편동화《달님에게여자친구가생겼어요》를발표,동시집으론《해님도가끔게으름피우고싶다》,위안부할머니와학교폭력에휘말린청소년이만나서로상처를보듬는소설《노랑나비날개를펴다》가2018년‘문학나눔우수문학도서’로선정되었다.최근제주로이주하면서‘제주기독신춘문예’에당선되기도했다.앞으로글농사열심히지을예정이다.

목차

달맞이꽃6
소나기8
대학로15
거듭이36
시설과세밀화48
찰떡과생명56
탯줄62
이사85
빨강신호등99
노란리본117
작은아이125
석고상136
안개꽃147
식구162
달팽이침낭167

출판사 서평

“왜하필달팽이그림의침낭이었을까.달팽이처럼느릿느릿걸으며자기만의동굴속에서살라는뜻이었을까.여차하면패각속에몸을말아넣으라는의도가숨어있었을까.달팽이는언제나패각을짊어지고산다.패각을떼어내면죽고만다.달팽이에게패각은살아가는원동력이다.나에게달팽이침낭이바로그런존재다.”

동화속을거니는듯묘한기분이들게했던건작가특유의화법때문이었던것같다.다큰성인이이런화법을구사하기란쉽지않다.말과글은곧마음에서나오는것.
이소설에서작가는따뜻하면서도슬프다.그렇다고마냥슬프지만은않다.햇살같다.마치나도따뜻한사람이되는것같다.말투마저도.왜일까.작가가사랑할수밖에없었던...‘거듭’이의오랜행복만을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