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제가 아는 아버지는 일생을 간절히 두 가지를 꿈꾸셨습니다. 하나는 자유로이 세상 끝까지 가고 싶어 하셨고 또 하나는 끝없이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손부터 시작해서 온몸이 굳어 가는 중에서도, 결국 병상에 누워 걷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서도 아버지는, 이 두 가지를 간절히 바라셨습니다. 아마도 기억되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때 이 책을 냈어야 하는 건데… 굽어서 펴지지 않는 손 안에 이 책을 안겨드리지 못한 것은 제 평생의 후회로 남겠지요.
그래도 읽는 분들의 가슴이 세상 끝이 되어 아버지가 닿을 수 있다면, 그래도 다시는 들을 수 없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이 책을 빌려 여러분의 귀에 닿을 수 있다면, 조금은 저의 후회가 잦아들 것 같습니다.
기억해 주세요. 가장 유능한 아버지는 아니셨을지라도, 가장 사랑이 많은 아버지 조길원. 영덕 대탄을 갈릴리라 칭하고 그곳에서 매주 하나님과 사람에게 편지를 띄우던 전도사 조길원.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있는 분들 각자의 의미였을 조길원. 그 사람과 그 사람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글 中
그래도 읽는 분들의 가슴이 세상 끝이 되어 아버지가 닿을 수 있다면, 그래도 다시는 들을 수 없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이 책을 빌려 여러분의 귀에 닿을 수 있다면, 조금은 저의 후회가 잦아들 것 같습니다.
기억해 주세요. 가장 유능한 아버지는 아니셨을지라도, 가장 사랑이 많은 아버지 조길원. 영덕 대탄을 갈릴리라 칭하고 그곳에서 매주 하나님과 사람에게 편지를 띄우던 전도사 조길원.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있는 분들 각자의 의미였을 조길원. 그 사람과 그 사람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글 中
갈릴리 편지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