立天觀井 입천관정 : 하늘에 서서 세상을 관조하다

立天觀井 입천관정 : 하늘에 서서 세상을 관조하다

$20.00
Description
‘坐井觀天(좌정관천)’이란 말이 있다. ‘우물 속에 앉아 하늘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여기서 우물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고, 그 세상에서는 우물 크기만큼의 하늘만 바라볼 수 있다.

그에 반해, ‘立天觀井(입천관정)’이란 말은 ‘하늘에 서서 우물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산의 전체를 보려면 산을 내려와 멀리서 산을 바라봐야 하듯이 우리네 삶 또한 삶 속에서 벗어나 높은 곳에서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삶을 관조한다는 뜻이다.

“하늘에 서서 세상을 관조하다.”

최덕영 시인은 긴 시간 관조해 온 삶과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저 한 문장에 점철해 내며 얻은 심상과 다양한 관점을 시로 풀어낸다.
이 책에서 말하는 觀照(관조)의 의미는 최 시인이 천착해 온 시간만큼이나 너무 방대하기에, 독자분들이 시를 읽으며 그 감상을 엿보고 마음에 담아 새로이 자신과 세상을 관조하여 한 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저자

최덕영

아호:만경(萬經)
출생:1963년서울시노원구중계동
·前서울건설기계연합08협회회장
·前서울건설기계연합회자문위원장
·現(사)서울굴착기협의회고문
·現서울굴착기협회자문위원

-작가의문학활동에대한이력은생략함

1963년생으로베이비부머세대이다.
생존의시대,친일파나그의후손들은잘살았지만대부분의국민들은굶는날이다반사였다.그긴질곡의터널을지나와오늘에이르러지난세월을돌이켜보면참으로파란만장한인생길이었다.
하지만그럼에도가난이란것이우리삶에있어가장큰자산이었다는것은부인할수없는사실이기에,죽음의고비를몇번씩넘기고그경계에서서삶을성찰하고관조하게해준생존의시대와가난에게감사를표한다.
萬破卷(만파권)을끝내고삶의현장한가운데서서생업에만전념했다.읽었던책들의지식과작가들의사상이心田에서썩고발효되어새로운싹이틀때까지30여년,부단한자기성찰을통한깨달음을얻기위해관조하는삶을살았다.
그리고환갑의나이가되어깨달음의편린들을승화시킨시를모아민들레홀씨처럼봄바람에띄워보낸다.

목차

1부아침의단상

유형의분류
자화상(歸結된自意)
觀照行間(관조행간)
티끌
요양병동
觀照(관조)
忘憂松(망우송)
인구절벽
동안거(冬安居)
가을비내리는아침의단상
도시의가로수
산벚나무아래서
겨울점퍼
일엽편주
밤안개
말하세요
봄바람
臥松(와송)
길을묻는젊은이에게
기다림의미학

2부살아온세월

낙엽
가을잠자리
무채색굴렁배
로드킬
土沙狂亂(토사광란)
지금우리가사는세상
강물
가로수
익숙함,그낯설음에대하여
山中獨宿(산중독숙)
낮의이면
立天觀井(입천관정)
쉰에창을열었다

사다리
사라진자아
데칼코마니(강건너마을)
물처럼살아야지
새벽
청각장애자
자귀나무
골다공증

3부삶의무게

그냥
恨(한)
똬리
민들레홀씨
비단풀
아프니까좋다
바닥
존재의증명
가난한시인
개야리강변
비금도시금치
추락하는것은허공에있다
원점회귀
화수분
아파트
진달래사랑
백령도콩돌해변
무소유
슬피우는건당신만이아닙니다
일상
가시나무새

4부내마음의숲

모래
아귀다툼
4차원(내안의나)
4월과5월사이
대중의메커니즘
사랑
젊은날의초상
달의무게
이면에대한감사
7할의법칙
가을
판결
유랑잔상
고립무원
虛像(허상)
코로나바이러스
萬行淚(만행루)
군락의미학

민들레
제비꽃
절벽틈의소나무
노부부
담쟁이

5부인생길


장맛비내리는밤
황혼의그림자를밟고
자식
공(空)
맹꽁맹꽁티격태격
그대는주인공입니다
소나기
빌딩숲아래서
이미
강가에서
인간은사라져도매미는운다
내마음
홍수
魚流釜中(어류부중)
옥수숫대
봄마음
인생길
죽은시인의사회(社會)
사랑,그꽃
가을,파란하늘에부서지다
春山孤獨(춘산고독)
그릇
서설내리는밤

출판사 서평


먼우주에서바라보면우리가사는지구는점보다작은행성에불과하다.그안에서인간들은도토리키재기하듯아웅다웅살다가생을마감한다.그렇기에우리는우물에갇힌채생을마감하기보다는하늘에올라서서전체를바라보는시야를가져야한다.

보고듣고느끼는것은삶의단면에불과한1차원이고,거기에생각을더하면2차원,생각이성찰로이어져관조로깊어지면3차원,3차원을지나깨달음을얻고그깨달을통해새로운가치가창출되면4차원이라할수있다.

세상에는20:80의법칙이존재한다.20%의사람은세상을유지,발전시키는사람들이고80%의사람은그들에게종속되어살아가는사람들이다.
그20%의사람들을자세히살펴보면바로그4차원의시각을가진1%의사람들이존재한다.이들은경계를넘나들며세상에존재하지않는새로운가치를창출하는사람들이다.
범인들의눈에는살짝미친사람처럼보일수도있지만,이들이창안한혁신적인창조물로세상과인류는발전에발전을거듭해왔다.

이혼탁한세상을살맛나는평화로운세상으로만드는일은우리모두에게주어진소명이다.저자최덕영이만파권을끝내고그긴질곡의세월을부단한자기성찰을통해깨달은사실하나는,세상에존재하는어떤이념과사상,종교보다도우월한것이바로널리인간세를이롭게한다는'홍익인간'의이념이었다.
삼라만상,세상에존재하는모든것을다모두다사랑하는우리가되길바라며시와함께《立天觀井》,세상을관조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