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랠 로자 노자 말씀 : 죽간으로 보는 완전 새로운 도덕경

놀랠 로자 노자 말씀 : 죽간으로 보는 완전 새로운 도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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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B.C 5C 경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죽간 노자〉의 옛 글자들을 지금의 통용한자로 제대로 옮겨놓고 보면 현재 통용되고 있는 〈도덕경〉은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변하게 된다.
통상적인 언어생활에 사용되는 한자는 변모하였을 뿐 소멸된 경우는 거의 없는데, 통상적인 언어로 쓰인 ‘노자 말씀’ 속에 그토록 많은 가체자, 이체자, 와변자가 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죽간 속 원래의 문장을 이해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 자신들이 이해할 수 있는 문장으로 만들기 위해 자의적으로 음·의미·형태가 비슷한 다른 글자들로 바꾸어 버려서 ‘노자 말씀’은 난해하고 논리적이지 못하며 비상식적인 말씀이 되어버렸다.

“〈노자〉는 분명 한자로 써 있는 문장인데, 어째서 중국인들은 그 문장을 가체자, 이체자, 와변자라며 다른 글자로 바꿔 가며 이해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하여 죽간 속의 잘못 옮겨진 많은 글자들을 제대로 옮겨놓고 우리말 순서에 따라 문장을 해석해 보자 ‘노자 말씀’이 이해하기 쉽고 일관성이 있는 성현의 말씀으로 다가오니, 이 어찌 놀랍다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저자 정재영은 갑골문, 금문 공부에 빠져 있던 와중에 우연히 〈죽간 노자〉를 보게 되었는데 기존의 〈도덕경〉이 죽간에 쓰인 글자와 다른 글자로 옮겨진 경우가 너무나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원래 죽간본의 글자를 복원하고 보니 그 안에 참으로 놀라운 말씀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죽간 노자〉에 단군신화나 성경 말씀을 연상케 하는 이야기나 풍류, 천둥벌거숭이 같은 말들이 들어있으니 참으로 놀랍고 불가사의한 일이다. 이 책, 〈놀랠 로자 노자 말씀〉의 출간은 이러한 비밀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첫걸음일 뿐이다.

저자 정재영은 노자가 말하고자 했던 바를 가장 오래된 ‘노자 말씀’인 곽점 초묘의 〈죽간본〉에 근거하여 오롯하게 새겨보기 위해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으나, 2000년 넘게 공고화된 기존의 학설에 정면으로 배치되고, 이를 극복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학문과 재주가 부끄럽고 두렵다 말한다.
그럼에도 용기를 내어보는 것은 현명한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기 위함이며 또한 따가운 비판과 질책, 그리고 동도제현들의 추가적인 연구를 기다리는 까닭이다.
저자

정재영

저자:정재영

충남서산에서태어나공주사대부고,중앙대학교정치외교학과를졸업하고감정평가사로근무하고있다.수년전부터古文字인갑골문,금문을연구하고있다.1993년에중국호북성곽점촌에서출토된죽간본《노자》를최근에보게되었는데,죽간에쓰인상당수의옛글자들이잘못옮겨진것을발견하고이를바로잡고자이책을발간하게되었다.

목차

머리말
죽간갑본

제1장단지기편
지혜를판단하여회초리치는것은(통행본19장)

제2장강해소이
강과바다에처하는이유는(통행본66장)

제3장죄막욕순
죄는어둠속에서욕되게남녀가어울리기(통행본46장)

제4장이간차인
이렇게즐김으로써어긋난이(통행본30장)

제5장장고지선
오랫동안묵은곳에서잘(통행본15장)

제6장위지자패지
위로이어가는것은깨치며가는것(통행본64장뒷부분)

제7장간긍망위
즐겁게행하고베풀어죽어서위로(통행본37장)

제8장위망위
위함도끝이있는위함이고(통행본63장)

제9장천하개지
하늘아래서모두가슬기롭게(통행본2장)

제10장도긍망
도의작용이극에이르러(통행본32장윗부분)

제11장천지상회
천지사이에서서로모여(통행본32장아랫부분)

제12장우장제성
또장차의가지런함을이루기위해(통행본25장)

제13장천지지간
천지의사이는(통행본5장)

제14장지허긍
떨어진그언덕에서끙끙거리며(통행본16장)

제15장기린야이
그것을너무아끼면(통행본64장윗부분)

제16장지지자불
드러나는이는건너간것이아니고(통행본56장)

제17장이정지방
씨를이어바르게된제후(통행본57장)

제18장흠덕지후자
마음속깊은덕이두터운이를(통행본55장)

제19장명여신
밑에서펼쳐가기를더불어할몸(통행본44장)

제20장반야자
거슬러가서이어간다는것은(통행본40장)

제21장시이영지
거듭되는삶을이어서채워가는것(통행본9장)

출판사 서평


1993년중국호북성곽점촌의초나라무덤에서발견된죽간들.그속에〈노자도덕경〉의원본이라할수있는죽간이발견된사건은〈노자〉를연구하는학자들에게는1899년발견된갑골문이준충격에비견될만한일대사건이었을것이다.

또한하상공이나왕필이주석한기존의〈노자〉는그영향력이나인기에비해너무이해하기어렵고인식론적,현학적인데반하여,원본〈죽간노자〉는단순명쾌한실천론이다.다만,죽음이후의세계까지아우르는말씀이므로이승의삶에매인우리가고정관념과편견을버리지않는한,받아들이기어려운말씀이기도하다.

〈죽간갑본〉에서는이야기를엮어나가듯이수없이많은태어남과죽음을이어서지어나가는것이하늘의길이라고말하며그끝을맺고있다.중국후한때의허신이그의바이블같은한자자전〈설문해자〉에서眞(진:참)을‘신선처럼모습이변하여하늘로오르는것이참’이라고설명하고있는것도같은맥락이다.

이번도서에서는우선〈죽간노자〉갑,을,병본중에파자가거의없는갑본을우선번역했기에을본,병본이아직과제로남아있다.
한자가담고있는내용또한〈노자〉와다르지않으니갑골문,금문을통해서우리가오해하고있는한자들의본뜻을밝히는작업도추후의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