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을 닮은 음악

침묵을 닮은 음악

$9.11
Description
《침묵을 닮은 음악》은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의 가슴마다 있는 흐릿하고 추상적인 감정을 이야기로 만들고 시각화해서 표현한 시집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무언가를 좋아한다’, ‘나는 상처받았다’ 같은 말은 표면적이고 분명한 감정이라 쉽게 전달할 수 있지만, 깊고 복잡한 감정은 단순히 말로 표현되지 않는다.

‘그래, 이런 걸 나도 느꼈을 때가 있었지. 그때가 떠오르는 것 같아.’
‘내가 이렇게 느낀다면 어떻게 될까?’

그러한 관점으로 파고든 이 책 《침묵을 닮은 음악》은 영화나 음악을 감상할 때에만 새롭게 느낄 수 있는 하나하나의 감정, 그리고 누구나 일상 속에서 느끼지만 쉽사리 말로 나오지 않는 어렴풋한 그런 감정을 짧은 글들을 통해 하나하나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과하면 우리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나 사랑받고 싶은 마음도 과하면 짐이 되고 독이 되듯이, 즐거운 음악일지라도 사운드가 과하게 공격적이면 스트레스가 될 뿐이다.
그렇기에 이 책의 제목이 표현하는 ‘침묵하는 것과 같이 편안하지만 충분히 즐거운 음악’처럼, 모든 것이 언제나 상냥하고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모든 경험을 받아들이고 이 세상에 다가가며 ‘부드럽게 존재하기’ 바란다.
저자

이활

초등학교5학년때서점에서우연히러시아작가인이반투르게네프의첫사랑을읽은후문학에빠져지금까지독서와글쓰기를계속하고있다.
지금가장좋아하는작가는철학자이자시인인프리드리히니체이며국내에서가장좋아하는작가는이육사시인이다.

목차


CHAPTERⅠ
고요함은어디있는가?
도둑혹은강도
태풍의눈안에서
양파손질
침묵을닮은음악
쇼핑백
수많은천재들
화려했던도시의조명들은
또한번의아침
테이블에마주앉아
감옥
좁은방에서의자유
옷을벗으라
반대쪽의기쁨
이빌딩의숲에서
흩어지는불꽃
작은행동
목욕속의슬픔
바람의여자
책읽는사람이드문카페에서
깨진향수병
거친손
토요일오후의카페
겨울
메이킹필름
멀리나와있는
하얗고밝은
첫만남
누군가와충분히가까워진다는것
천번의각오
여행객으로서
그대가내이름안에들어오다
잔인한여자
영원한타인
사랑에대한은유
Indoor
금요일밤
껍데기의여자
BeBeYourLove에맞춰
그대몰래일어나는일
0,000km

CHAPTERⅡ
TheFlyingMilestone
이탈자
초심
항해자
천가지결말
방아쇠
이정표
마지막에대하여
거미가영위하는침묵
에디슨전구
나는바보카드를뽑았다
출항
시월에핀장미처럼
약속
어두운터널의저끝에
이정표를가리키는또다른이정표
채찍
흘러가는나룻배위에서
사하라의분노
사랑과기쁨의계단
Anoint
바오밥나무
햇볕의이면
물속으로걸어들어가다
해와바람
우리의사랑하지않을자유
건축가
고갈되지않는연료
방아쇠
탯줄
Suburbia
심판대에서다
TheMarble
환상통
저녁흰성에대한환상
두번째이름
바벨탑에대한회상

빈악보
부드럽게존재하기
골든스니치
Daydream
2022.6.9
피로쓰다
은폐의숲
황금연못의사자
Fatherhood
AndLetMeLoveYou
피처럼붉은히비스커스
사막에대한환상
이터널선샤인에대한추억

CHAPTERⅢ
AMilestone
분신
어느색을사야할까
열망의구름위에서
모노드라마
간호사의주문
2022.12.6
그리고내가그가슴과함께있을게

출판사 서평

쉽고평범한문장으로쓰인이책『침묵을닮은음악』은조금도비틀거나꼬거나의도적으로암시하지않았으며느끼는그대로,있는그대로,보이는그대로,생각그대로옮겨졌다.복잡하게느껴질수있는문장들은쉽게느껴질수있도록수정되었고정확한정보전달에만최선을다했다.따라서독자는내용에대해무슨의미일까고민할필요는없으며문장을읽었을때무엇이느껴지는가에만집중하면된다.

이책의화자는대부분고독한여행자의태도를지니고있다.그들은언제든지완전한탈출,머나먼초월을꿈꾼다.여러분이일상생활의매너리즘에지쳤다면,이책의화자의이야기를따라가면서머릿속,이미지속,감정속으로여행을떠날수있고다른사람의마음속에무슨일이일어나는지엿볼수있다.이책을읽는동안여러분들이일상의시간을초월할수있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