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왕비

사라진 왕비

$16.00
Description
1895년. 건청궁에 불길이 솟고, 가죽 신을 신은 무리가 건청궁의 주인을 살해한다.
역설적이게도 존재가 미미했던 섬나라 일본은 ‘조선 왕비 시해 사건’이라는 패륜적 만행으로 세계에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조선의 왕비는 그날 죽지 않았다. 치밀한 조심성과 준비로 화를 피한 왕비는 한 남자의 도움으로 그다음 생을 살아 나간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하고 유명한 이야기, 명성황후 시해 사건.
하지만 1895년 10월 6일,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가 시해되지 않고 그날 궁에서 살아 나왔다는 비밀문서가 러시아, 독일에서 발견되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은 거기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았다. 이에 “왜?”라는 의문이 생겨나고 “왕비가 죽지 않고 살아서 궁을 나왔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을 따라 자연스럽게 소설이 시작된다.
저자

강경화

저자:강경화
20여년간영화현장에서일했다.
「파이란」,「이중간첩」,「가위」에서스크립터로,「우리생애최고의순간」,「그놈목소리」,「내사랑내곁에」,「성난변호사」등11편의작품에서편집일을했다.현재미디어강의를하며글을쓰고있다.

목차


1884년,도망자

1895년,사라진왕비

도화서김씨
십년이흘렀지만제자리
손가락두개가잘린남자
가죽신발을신은무리
감당할수없을만큼끔찍한
잔혹함의역설
증언들
아는것이힘
살아있는무덤
왕실출입증
살아있는불씨
변화의시작
허씨의꿈
작전개시이틀전
수호자들

1909년,살아남은누이

출판사 서평


1895년.건청궁에불길이솟고,가죽신을신은무리가건청궁의주인을살해한다.
역설적이게도존재가미미했던섬나라일본은‘조선왕비시해사건’이라는패륜적만행으로세계에존재를드러내기시작했다.
하지만조선의왕비는그날죽지않았다.치밀한조심성과준비로화를피한왕비는한남자의도움으로그다음생을살아나간다.

우리에게는너무나익숙하고유명한이야기,명성황후시해사건.
하지만1895년10월6일,을미사변당시명성황후가시해되지않고그날궁에서살아나왔다는비밀문서가러시아,독일에서발견되었다.하지만생각보다사람들은거기에대해관심을갖지않았다.이에“왜?”라는의문이생겨나고“왕비가죽지않고살아서궁을나왔다면어떻게됐을까?”하는생각을따라자연스럽게소설이시작된다.

“우리가침묵하지말아야할때침묵하는것은두려움에서비롯된것이고,두려움에서벗어날때진정한자유와평화를얻을수있다.”
-저자의말중에서

시대적상황이나배경이정치를기반으로하고있지만,정치가아닌인간에대한이야기를풀어나가는『사라진왕비』는인간이가진두려움과그로인한자유의억압,끊임없는갈등과다툼을조명하며그날의사건과인물들의감정을생생히보여준다.
일본에의해시해된줄알았지만살아서궁을빠져나온왕비,그리고살아있을지모르는왕비를찾아나서는남자.그둘은전혀다른삶을살았고대척점에서있지만,같은두려움을안고살아오다결국엔각자의내면에숨은‘두려움’을벗어던지고자유와평화를찾아나가는모습에서매우닮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