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밤이면 우리 형제들은 거리로 내동댕이쳐졌고 그 습관은 자연스레 잦은 가출로 이어졌다. 어차피 우리는 거리가 편했다. 동네 아이들로부터 삥 뜯는 요령을 터득하자 집은 점점 멀어졌다. 그런 생활이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계속됐다. 그 시절 만약 형이 짭새에게 쫓기다 차에 치여 죽지 않았더라면 나머지 형제 둘은 개잡놈이 되었을 것이다. 지금도 형의 피 묻은 시신을 부여잡고 목 놓아 우는 어머니 통곡이 들린다.
-본문 중에서-
-본문 중에서-
구름에 달가듯이 : 중 ·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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