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면 좋을까 나와 당신을

어찌하면 좋을까 나와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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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람의 생을 얻어 지나온 나날들, 사람 좋아하는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 마음이 좋다고 일러 주는 사람, 내 눈에는 멋있는 사람. 혼자 시작하는 사랑이면 어떻습니까? 제대로 사랑합시다. 이 사랑으로 인해 얻은 희망과 고운 마음을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이 시집에는 세 가지의 이야기와 주제로 시 묶음을 만들었습니다. 〈달맞이꽃 이야기〉와 〈장미와 하루살이〉는 사랑의 형태를 담아낸 이야기이고 〈마음 밭 농부〉는 내면의 변화를 비유적인 표현으로 담은 이야기입니다. 아마 순서대로 천천히 읽어 보신다면 시인에게 있었던 일과 마음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시는 시인의 편지라고 생각합니다. 사랑, 그리움 애처로움이 담긴 일기장 같기도 합니다. 시인의 빛나는 시절과 아프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아름다울 수 있었던 스토리가 담긴 편지를 조심스레 펼쳐 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저자

정슬기

저자:정슬기
말을천천히하는사람
목소리가크지않은사람입니다.
그래서남들의대화에참여하기부끄러운사람입니다.
마음안에가득한감정들을담아두고만살기에는벅차서
말대신글을저의언어로선택했습니다.
잃어버린제목소리를대신하여
천천히꺼내놓은표현들을읽어주시기를기다리며살고있습니다.

목차

서문·010

달맞이꽃이야기·012
지나온나날들·018
글을쓰려는이유·019
성숙·020
달맞이꽃사랑가·021
달맞이꽃·023
별이가장밝은밤이오면·024
슬픔·025
우리를보았다·026
떨어지는별에묻은꿈을바라보다·028
예지몽·030
길가에피어난꽃을사랑하다·031
후회·033
두개의심장·034
길가에버려진장미를보다·037
이미지나버린일이온데·039
그리움·040
낡은운동화·041
잃어버린것,놓아버린것·042
삶을향해고함!·043
회고·044
질문합니다·046
사람사이를생각해보다·048
여행을떠나야겠다·049
여행자의쉼터·050
헌책방골목·052
여행의막바지·053
어린시절꿈속에·055
장미와하루살이·058
그래도사랑
그래도,사랑·062
기도·064
우리는조약돌·066
초라함이짓는글·067
당신없는밤·068
홀로시작하는약속·069
불안·070
확신·071
꿈꾸는시간·072
마음이호수가되기를·073
먼저걸었던분께·074
시를쓰는날·075
겨울·076
안부·077
신에게는세가지시간을동시에볼수있는눈이있다고합니다·078
별과나·080
바다앞에서·082
당신이걷는길·083
소망·084
내이야기좀들어볼래요?·085
달팽이마음·086
어찌하면좋을까나와당신을·088
두번째뜨는달·090
글잣는밤·091
정읍사를읊으며·092
손편지·093
시·094
바람과바람·095
고운마음밭을먼저일구면·097
우리의시간·098
반쪽의밤·099
그시절당신이·100
당신의눈물을보는날·102
함께맞이하는계절·103
우리의마음을뭐라고할까·104
사는의미·105
당신의겨울에·106
마음밭농부·108
희망하며
희망하며·114
장마·116
봄이옵니까·117
바라건대·118
비웃지마셔요·119
어떤밤·120
어떤밤2·121
젊은이의기도·122
부탁·123
의지·124
이정표·125
어제를걸어멈춰선,오늘·127
나는행복한사람이다·129
행복하길·130
가을은말한다·131
한겨울에·133
늦었더라도·134
기도문·136
남은삶을바라보는기도·138
다태우고있습니다·140
무엇이남아있는가·142
눈감은마음과눈어두운마음이흐르는밤하늘에·143
새벽을향하여·144
아침을꿈꾸는·145
만약,나에게·146
유언·147
바라본다·148


글을쓰는사람이라말하기부끄럽지만
글을쓴이의변명

출판사 서평

《어찌하면좋을까나와당신을》을읽어보면,문체와전체적인글의분위기에서굉장히섬세하고도조심스러움을느낄수있다.달맞이꽃이야기에서화자의사랑이활짝피어났다면,장미와하루살이에서는장미의마음을얻기위해다분히노력하면서도모든것을다내어주는헌신적인사랑을하고있다.그러나결국,장미를심어놓았던마음밭은무너지고황폐해지고말았다.마음밭농부는그무너진마음을다시일구어또다른사랑을할수있도록돕는존재이다.

이렇듯저자가나누어놓은세가지파트에는독자가자신의상황혹은생각에맞게해석할수있도록일련의스토리가존재한다.그리고유기적으로연결된주제들을보면서시인겪었던사랑이어떤것인지가히짐작할수있도록한다.

무너진마음은마음밭농부의도움을통해잘수습된것으로보인다.어떠한절절한사랑도,그로인해남은상처도결국은치유될수있다고믿는것이다.하늘의별과달,따뜻한바람에마음을맡긴채잔잔하게살아갈나날을꿈꾸며《어찌하면좋을까나와당신을》속화자는어쩌면오늘도마음밭을고르게일구어나가는것은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