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동화책의완벽한교과서‘피터래빗시리즈’
베아트릭스포터는아이들입장에서생각하는작가로,그녀의책은어린이동화책의완벽한본보기로여겨지고있다.특히다음에무슨일이일어날지궁금증을자아내면서아이들이기대에차서페이지를넘기게구성되어있다.또한글과그림이자연스럽고보기좋게균형이맞춰져있어서100년이넘는시간동안아이들의사랑을받을수밖에없었다.죽을때까지아이들과동물을사랑했던베아트릭스는다음과같은말을남겼다.
“아이의영적세계를유지하는것보다천국이더현실일수있다.지식과상식으로균형을잡고더이상밤의날아오름을두려워하지않지만,아직도우리는삶의이야기를아주조금밖에이해하지못한다.”
또한베아트릭스포터는자연의가치와소중함을알고지키고자했고,1943년12월77세로세상을떠나면서농장14개와집20채,4000에이커의땅을자연보호민간단체인내셔널트러스트에남겼다.그리고힐탑에있는그녀의집은현재까지도매년7만5,000명의관광객이다녀가고있다.
현실을반영한피터래빗과그의동물친구들
베아트릭스포터는어릴적부터바깥세계와교류가어려웠지만,날카로운통찰력으로의인화된동물들을자연스럽게묘사했다.그생생하게살아숨쉬는‘피터래빗시리즈’속동물주인공들은각양각색의인간군상을대변한다.늑대에게알을빼앗길뻔한바보오리,다람쥐들이바치는뇌물을받아챙기는올빼미,그런올빼미를놀려대는다람쥐,이득이없어지자가난한주인을속여서복수하는고양이등은귀엽거나혹은나쁘거나하는지극히‘인간적인’모습으로즐거움과함께우리를돌아보게한다.그리고작가의말처럼‘삶의이야기를아주조금밖에이해하지못하는’우리들은아이러니하게도다양한동물이야기를통해현실을조금더가깝게느낄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