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 1919년 오리저널 초판본 패브릭 에디션 (리커버 한정판, 양장)

데미안 : 1919년 오리저널 초판본 패브릭 에디션 (리커버 한정판, 양장)

$15.00
Description
헤르만 헤세 탄생 140주년 기념
1919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초호화 패브릭 양장!
독일이 낳은 대문호, 헤르만 헤세!
나를 찾아가는 길 《데미안》
TVN‘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 방송 도서!

▶ 줄거리

라틴어 학교에 다니던 열 살 싱클레어는 따스한 가정에서 자라며 ‘선의 세계’만을 알았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소년 프란츠 크로머에게 사과를 훔쳤다는 허풍을 떨면서 ‘악의 세계’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그로 인해 자신의 내면에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가 공존한다는 것을 느끼고 괴로워한다. 그러던 중 신비한 소년 데미안을 만나고, 그가 들려준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통해 선과 악의 진실을 깨닫는다. 상급 학교에 진학하면서 데미안과 헤어진 싱클레어는 다시 어둠의 세계에 빠지게 되는데…….

저자

헤르만헤세

HermannHesse
1877년독일남부뷔르템베르크의칼프에서태어나목사인아버지와신학계집안의어머니밑에서자랐다.1890년신학교시험준비를위해괴핑엔의라틴어학교에다니며뷔르템베르크국가시험에합격했다.1892년마울브론수도원학교에입학했으나기숙사생활에적응하지못하고,시인이되기위해도망쳐나왔다.1899년낭만주의문학에심취하여첫시집《낭만적인노래》와산문집《자정이후의한시간》을출간했다.첫시집《낭만적인노래》는라이너마리아릴케의인정을받았고문단에서도헤세를주목하기시작했다.이후1904년장편소설《페터카멘친트》를통해유명세를떨치면서문학적지위도확고해졌다.같은해아홉살연상의피아니스트마리아베르누이와결혼했으나1923년이혼하고스위스국적을취득했다.1906년자전적소설《수레바퀴아래서》를출간했고,1919년에는자기인식과정을고찰한《데미안》과《동화》,《차라투스트라의귀환》을출간했다.인도여행을통한체험은1922년출간된《싯다르타》에투영되었으며,1946년《유리알유희》로노벨문학상과괴테상을동시에수상했다.1962년8월9일뇌출혈로세상을떠날때까지자기실현을위해한시도쉬지않고꾸준히노력했다.

목차

서문

두세계
카인
예수옆에매달린도둑
베아트리체
새는알에서나오려고투쟁한다
표적야곱의싸움
에바부인
종말의시작

작품해설|헤르만헤세,자기성찰의기록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1919년의‘싱클레어’가다시찾아옵니다!

『데미안』은헤르만헤세가1919년‘에밀싱클레어’라는가명으로출판한소설이다.당시문단에서대문호로인정받던헤르만헤세는작가로서자신의소설이작품성만으로인정받는지확인해보고싶었고,그결과는성공적이었다.이후많은사람들이무명작가‘에밀싱클레어’를궁금해했고,헤르만헤세는자신이‘에밀싱클레어’라는사실을밝히고1920년부터저자이름을헤르만헤세로바꿔출판했다.더스토리에서출간한초판본『데미안』은헤르만헤세가‘에밀싱클레어’라는이름으로출판한1919년초판본표지디자인을그대로따랐다.

20세기센세이션을일으킨성장소설의고전

『데미안』은1차세계대전이끝난후재출발을다짐한헤르만헤세에게제2의출발점과같은작품이다.청춘의고뇌와인간의양면성을담고있으며,자아찾기를삶의목표로삼고내면의길을지향하면서현실과대결하는영혼의모습을치밀하게그려냈다.헤르만헤세는나를찾아가는길이자치열한성장기록인『데미안』을통해세상의수많은‘에밀싱클레어’가삶의근원적인힘을깨닫기를바랐다.그리고그때비로소내면에서울려퍼지는운명의목소리를듣게될거라고확신했다.

책속에서

많은사람들이열한살도채되지않은꼬마가이런생각을할수있으리라고믿지않을것이다.사람들에게내처지를이해시키려는것은아니다.그저인간의본질을더잘알고있는사람에게이야기하고싶다.자신의감정을이성으로변화시키는걸익힌어른들은꼬마들에게도이런이성이존재할거라상상하지못할뿐만아니라꼬마들의경험도무시한다.하지만나는평생에서그때처럼절박한경험과고민을한적이드물다.
---「카인」중에서

바로그때나는커튼이드리워진창문가까이에데미안이이상한모습을한채걸상에웅크리고앉아있는것을발견했다.언젠가이런일을본적이있다는느낌이번갯불처럼나를스쳐갔다.그는두팔을아무움직임도없이내려뜨리고두손을무릎위에놓은채앉아있었다.두눈을크게뜬채다소앞으로숙이고있는그의얼굴은무감각해보였고눈동자에는조그맣게빛나는빛의반사가마치한조각의유리처럼생기없이반짝거리고있었다.창백한얼굴은자기내면에깊이침잠해있었으며몸서리쳐지는마비상태이외에다른표정이라고는그무엇도찾아볼수없었다.그것은마치사원의현관에있는태곳적짐승의가면처럼느껴졌다.그는거의숨도쉬지않는것처럼보였다.
---「베아트리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