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인간 실격 : 1948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양장)

초판본 인간 실격 : 1948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양장)

$12.00
Description
20세기 일본 문학을 강타한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
외면에 감춰진 젊은이의 비극적 초상《인간 실격》
. 줄거리

요조는 시골의 부잣집에서 태어난다. 너무 순수하여 세상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인간 사회에서 속이면서도 조금의 상처도 받지 않고 살아가는 인간에 대해 공포를 느낀다. 이 세상에서의 허위와 속박에 반발하면서도 독립할 자신이 없어 파멸해 가는, 인간으로서 실격해 가는 과정을 수기 형식으로 그린 작품이다. 요조는 도쿄의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술, 담배, 매춘부, 전당포 좌익사상을 알게 되고 그것들이 일시적으로나마 기분을 달랠 수 있는 수단임을 알아 간다. 자신이 모든 물건을 팔아가며 그런 생활을 탐닉하던 중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던 순수한 내연의 처가 강간당하면서 결정적인 타격을 입고 자실을 기도하지만 끝내 실패하는데…….
저자

다자이오사무

1909년6월19일,일본아오모리현쓰가루군카나기무라에서태어났다.본명은쓰시마슈지[津島修治]이다.그는경제적으로풍요로운환경에서성장했으나가진자로서의죄책감을느꼈고,부모님의사랑을제대로받지못해서심리적으로불안정하게성장한다.

1930년,프랑스문학에관심이있었던그는도쿄제국대학불문과에입학하지만,중퇴하고소설가가되기로결심한다.이후소설가이부세마스지[井伏_...

목차

서문
첫번째수기
두번째수기
세번째수기
후기

작품해설|절망과절규속에서피어난인간에대한희망의빛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줄거리

요조는시골의부잣집에서태어난다.너무순수하여세상에잘적응하지못하고인간사회에서속이면서도조금의상처도받지않고살아가는인간에대해공포를느낀다.이세상에서의허위와속박에반발하면서도독립할자신이없어파멸해가는,인간으로서실격해가는과정을수기형식으로그린작품이다.요조는도쿄의고등학교로진학하고,술,담배,매춘부,전당포좌익사상을알게되고그것들이일시적으로나마기분을달랠수있는수단임을알아간다.자신이모든물건을팔아가며그런생활을탐닉하던중조금도의심하지않았던순수한내연의처가강간당하면서결정적인타격을입고자실을기도하지만끝내실패하는데…….

책속에서

“돈이좀필요한데…….”
“얼마나?”
“많이…….돈떨어지는날이인연끊어지는날이라는말,그거진짜더라.”
“바보같은소리.그런케케묵은말따위.”
“과연그럴까?당신은몰라.이대로가다가는나,도망칠지도몰라.”
“대체어느쪽이가난한지모르겠네.그리고어느쪽이도망친다는거야.이상한소릴하네.”
“내힘으로벌어서그돈으로술,아니,담배를사고싶어.그림도호리키같은녀석보다는내가훨씬잘그릴걸.”
이때제머릿속에절로떠오른것은중학생시절에그린,다케이치가‘괴물’이라고말한몇장의자화상이었습니다.잃어버린걸작.몇번이사하면서다잃어버리긴했지만다른건몰라도그그림들만큼은정말뛰어난그림이었다고생각합니다.그뒤로도다양한그림을그려봤지만그추억속그림의발치에도못미쳐서저는늘가슴이텅빈듯한나른한상실감에시달려왔습니다.
미처다마시지못한한잔의압생트.
저는그영원히보상받을길없는상실감을남몰래그렇게표현했습니다.
---p.104

이제저는죄인은고사하고아예광인이되었습니다.아니요,결단코저는미치지않았습니다.단한순간도미친적없습니다.하지만아아,미치광이들은보통그렇게들말한다고합니다.한마디로말해이병원에수용된자들은미치광이고수용되지않은자들은정상인이라는겁니다.
신께묻습니다.무저항이죄인가요?
호리키의그신기할정도로아름답던웃음에저는눈물을쏟아내며판단이고저항이고할생각조차못한채자동차에실려여기까지왔고,미치광이가되었습니다.당장여기서나간들제이마에는역시광인,아니폐인이라는낙인이찍히게되겠지요.
인간,실격.
이제저는완전히인간이아니게되었습니다.
---p.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