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초호화 블랙 벨벳 금장 에디션 - 더스토리 현대어판 시리즈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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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동주

1917년만주북간도에서태어난윤동주는1931년14세에명동소학교를졸업했으며15세부터시를쓰기시작했다.1941년에는서울의연희전문학교문과를졸업하고,일본으로건너가도시샤대학영문과에입학했다.일본유학생활을마치고귀국하려던1943년에‘독립운동’의혐의로일본경찰에체포되어후쿠오카형무소에서복역중건강이악화되어1945년2월에짧은생을마친다.윤동주의죽음에대해서는여러가지설이있으나옥중에서일제의생체실험대상이되어정체를알수없는주사를주기적으로맞았다는주장이정설로받아들여지고있다.
29세의젊은나이에타계하고말았으나,윤동주는인생과조국의아픔에고뇌하는시인이었다.이책의제목이기도한〈하늘과바람과별과시〉는그의대표작으로,어두운시대속에서도용기를잃지않았던그의인간됨과사상을반영하는아름다운시로평가받고있다.현재윤동주의유해는용정에묻혀있으며그를기리는시비(詩碑)가연세대학교교정에세워져있다.

목차

정지용서문(序文)
서시(序詩)

1
자화상/소년/눈오는지도/돌아와보는밤/병원/새로운길/간판없는거리/
태초의아침/또태초의아침/새벽이올때까지/무서운시간/십자가/바람이불어/
슬픈족속/눈감고간다/또다른고향/길/별헤는밤

2
흰그림자/사랑스런추억/흐르는거리/쉽게쓰여진시/봄

3
참회록/간(肝)/위로/팔복/못자는밤/달같이/고추밭/아우의인상화/사랑의전당/
이적/비오는밤/산골물/유언/창/바다/비로봉/ 산협의오후/명상/소낙비/
한란계/풍경/달밤/장/밤/황혼이바다가되어/아침/빨래/꿈은깨어지고/산림/
이런날/산상/양지(陽地)쪽/닭/가슴1/가슴2/비둘기/황혼/남쪽하늘/창공/
거리에서/삶과죽음/초한대

4
산울림/해바라기얼굴/귀뚜라미와나와/애기의새벽/햇빛바람/반딧불/둘다/
거짓부리/눈/참새/버선본/편지/봄/무얼먹고사나/굴뚝/햇비/빗자루/
기왓장내외/오줌싸개지도/병아리/조개껍질/겨울

5
투르게네프의언덕/달을쏘다/별똥떨어진데/화원에꽃이핀다/종시(終始)

강처중발문

작품해설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살구나무그늘로얼굴을가리고병원뒤뜰에누워,젊은여자가흰옷아래로하얀다리를드러내놓고일광욕을한다.한나절이기울도록가슴을앓는다는이여자를찾아오는이,나비한마리도없다.슬프지도않은살구나무가지에는바람조차없다.

나도모를아픔을오래참다처음으로이곳에찾아왔다.그러나나의늙은의사는젊은이의병을모른다.나한테는병이없다고한다.이지나친시련,이지나친피로,나는성내서는안된다.

여자는자리에서일어나옷깃을여미고화단에서금잔화한포기를따가슴에꽂고병실안으로사라진다.나는그여자의건강이―아니내건강도속히회복되기를바라며그가누웠던자리에누워본다.

-수록시〈병원〉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