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군주론 :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양장)

초판본 군주론 :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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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군주론》이란 어떤 책인가?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파렴치한 권모술수’로 오해받았던 책. ‘세상에 신의 섭리 구현 따위는 없고 권력쟁탈전의 승패만 있을 뿐’이라는 발언으로 교황청의 분노를 샀던 금서(禁書). 저자에게 ‘마키아벨리 같은machiavellian(권모술수에 능한, 비열한)’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신조어까지 안긴 문제작. 하지만 아는 사람들은 알음알음으로 다 찾아 읽었고, 지금은 지도자들은 물론이고 ‘내 삶의 주인’인 우리 모두의 필독서가 된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심혈을 기울여 쓴 《군주론》이 더스토리를 통해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로 소개된다.

한때 금서였던 《군주론》은 오해받기 딱 좋은 말들이 넘쳐난다. ‘인간은 은혜를 모르고, 인내를 모르고, 배은망덕하고, 기회주의적이며, 이익에 밝고, 제멋대로 행동한다. 그러니 지도자는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여우처럼 속이고 사자처럼 공격하고 약속을 어기고 악덕을 행해도 된다.’ 오해하지 않으려면 다음 말을 꼭 덧붙여 읽어야 한다. ‘지도자의 목표가 공동체의 평화와 안정이라면!’ 사실 《군주론》은, 강한 리더의 강한 통치로 평화가 오기를 간절히 염원하는 충직한 책인 것이다.

그렇다면 마키아벨리는 왜, 선뜻 입밖으로 꺼내 말하기 힘든 불편한 진실들을 쏟아내서 오해를 자초했을까? 그는 당시 통치력이 부재한 피렌체의 외교관으로서 풍전등화인 제 나라 신세를 구하려고 강대국 사이를 필사적으로 오가며, 냉정하기 그지없는 국제정치의 민낯을 낱낱이 목격했다. 그러면서 체사레 보르자, 루이 12세, 막시밀리안 1세, 루도비코 스포르차 등을 곁에서 지켜보았고, 군주가 현실을 정확히 보지 않고 막연한 낙관이나 연민 혹은 ‘내가 선하고 옳다’는 자만으로 결정을 내릴 때 국가와 국민에게 큰 화가 닥치는 것을 수없이 보았다. 그래서 그는 인간의 본성을 ‘선악’으로 규정짓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며 ‘공동체에 바람직한 결과를 끌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고찰했고, 그 성찰을 《군주론》에 담아서 피렌체의 새 군주에게 바쳤다.

1~14장(총 14장)은 군주국들에 대해서, 15~26장(총 12장)은 군주에 대해서 설명했고, “이탈리아를 외세로부터 해방시켜줄 위대한 시기, 위대한 군주가 바로 지금, 피렌체의 로렌초!”라고 칭송하며 글을 맺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로렌초는 《군주론》을 읽지 않았고, 그 때문인지 이탈리아는 19세기 말까지 통일되지 못하고 내내 다퉜다.

▶ 체사레 보르자, 알렉산데르 6세, 로렌초 일 마니피코, 레오 10세, 일 모로……
1494~1513년, 그 20년간 이탈리아에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피렌체 외교관 마키아벨리는 대체 무엇을 목격했나?

16세기 전후 이탈리아 반도는 최강국들이 격돌하는 파워게임의 격전지였다. 로마 제국 쇠락 이후 실로 오랜만에 맞은 중흥기에 5강(피렌체 공화국, 베네치아 공화국, 나폴리 왕국, 밀라노 공국, 로마 교황령)은 반도의 주인이 되려고 다퉜다. 문제는 이들 세력이 너무 비등하게 강해서 어느 누구도 상대방을 제압하지 못했다는 점인데, 대결 양상이 길어지자 그 틈에 이미 통일을 이룬 외세들(프랑스 왕국, 에스파냐 왕국, 신성로마 제국)이 반도를 노렸다. 1494년 프랑스의 샤를 8세의 침입을 시작으로, 그 후대 왕인 루이 12세, 에스파냐의 페르난도 2세, 독일 막시밀리안 1세의 이탈리아 침범이 쉴 틈 없이 이어졌다.
피렌체가 가장 시달렸다. 반도의 남북을 잇는 길목에 있었고, 엄청나게 부유한데 군대가 없어서 만만한데다가, 통치자가 부재했기 때문이었다. 그때 상대국 눈치를 보며 줄타기하듯 살아남아야 했던 외교관의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기에 《군주론》의 조언은 지독하게 냉정하고 사실적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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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니콜로마키아벨리

저자:니콜로마키아벨리
르네상스시대피렌체공화국의외교관으로서,자기이름으로된이론(마키아벨리즘)을남길만큼탁월한정치이론가.하지만현실에서는강대국파워게임의한복판에서휘둘리다가추방된힘없는공무원.자신의복직을간절히원하며새군주에게바친《군주론》을비롯해서《로마사론》,《피렌체사》,희곡《만드라골라》등을썼다.1492년피렌체는‘위대한로렌초(로렌초일마니피코)’의사망으로통치력부재상황을맞았다.그래서2년후침략자인프랑스샤를왕에게굴욕적으로항복한메디치가문을쫓아내고‘피렌체공화국’이되었다.하지만사보나롤라수도사가집권하며강대국사이에서제목소리를내지못했다.이때마키아벨리는공화국의외교관으로서국운이풍전등화인피렌체를살려내려고강대국사이를필사적으로오갔고,국제정치의민낯을낱낱이목격하며‘강한군대,강한군주’의필요성을절감했다.교황청에사절로파견갔다가만난발렌티노공작(체사레보르자)에게이탈리아반도를통일해줄강력한신생군주의역할을기대했지만체사레는맥없이병사해버렸다.마키아벨리는시민군양성을추진하는등나름의노력도기울였지만1512~1513년메디치가문이군주로돌아오자공화국의일꾼이었던죄(!)로감옥에갇혔다.그는특별사면을받고나와서새군주로렌초데메디치에게‘필요한경우에는비도덕적인수단도행사해서평화를지키는강력한지도자가되라’는조언을담은《군주론》을썼다.

역자:이시연
덕성여자대학교에서경영학을,시에나국립대학에서이탈리아어를,ADFF(AccademiaDiFotografiaFirenze)에서상업사진을,StudioFotograficoMarangoni에서Finearte를공부했다.SAM3,StudiofotograficoAngeloRosa,무역회사Buraniinterfood등에서통·번역을담당했고,현재이탈리아모데나에거주하며통·번역프리랜서로활동하고있다.《신곡-인페르노(지옥)》《군주론》《피노키오》를번역했다.

목차

헌사:니콜로마키아벨리가위대한로렌초데메디치전하께올리는글

제1장.군주국의다양한종류와그획득방법들
제2장.세습군주국
제3장.복합군주국
제4장.알렉산드로스대왕에게정복당했던다리우스왕국은,왜대왕이죽은후에도그의후계자들에게반란을일으키지않았을까
제5장.자신들의법에따라서살아온도시나군주국을정복했다면,어떻게다스려야할까
제6장.자신의군대와용기로얻어낸신생군주국
제7장.타인의군대와행운으로얻은신생군주국
제8장.극악무도한행위로군주가된인물들
제9장.시민형군주국
제10장.군주국의힘은어떻게측정되는가
제11장.교회형군주국
제12장.군대의다양한종류와용병
제13장.원군,혼성군,자국군
제14장.군무에관해서군주가해야할것들
제15장.사람들,특히군주가칭송받거나비난받는행동들
제16장.관대함과인색함
제17장.인자함과잔인함:사랑받을것인가,두려움의대상이될것인가
제18장.약속을지키는방법
제19장.경멸과미움을피하는방법
제20장.요새구축등일상적으로군주가하는많은정책들은유용한가,유해한가
제21장.군주는존경받기위해서무엇을해야하는가
제22장.군주의측근각료들
제23장.아첨꾼을피하는방법
제24장.이탈리아군주들이그들의나라를잃어버린이유
제25장.얼마나많은인간사들이운명에의해좌지우지되는가,그리고어떻게운명에대처할수있는가
제26장.야만족의지배로부터이탈리아를취하고해방시킬것에대한간곡한호소

작품해설:파렴치한범죄자는승리하지못한실패자인가?
16세기의금서,21세기의필독서,마키아벨리의《군주론》
니콜로마키아벨리연보

출판사 서평

한때금서였던《군주론》은오해받기딱좋은말들이넘쳐난다.‘인간은은혜를모르고,인내를모르고,배은망덕하고,기회주의적이며,이익에밝고,제멋대로행동한다.그러니지도자는필요하다면얼마든지여우처럼속이고사자처럼공격하고약속을어기고악덕을행해도된다.’오해하지않으려면다음말을꼭덧붙여읽어야한다.‘지도자의목표가공동체의평화와안정이라면!’사실《군주론》은,강한리더의강한통치로평화가오기를간절히염원하는충직한책인것이다.

그렇다면마키아벨리는왜,선뜻입밖으로꺼내말하기힘든불편한진실들을쏟아내서오해를자초했을까?그는당시통치력이부재한피렌체의외교관으로서풍전등화인제나라신세를구하려고강대국사이를필사적으로오가며,냉정하기그지없는국제정치의민낯을낱낱이목격했다.그러면서체사레보르자,루이12세,막시밀리안1세,루도비코스포르차등을곁에서지켜보았고,군주가현실을정확히보지않고막연한낙관이나연민혹은‘내가선하고옳다’는자만으로결정을내릴때국가와국민에게큰화가닥치는것을수없이보았다.그래서그는인간의본성을‘선악’으로규정짓지않고있는그대로보며‘공동체에바람직한결과를끌어내려면어떻게해야하는가’를고찰했고,그성찰을《군주론》에담아서피렌체의새군주에게바쳤다.

1~14장(총14장)은군주국들에대해서,15~26장(총12장)은군주에대해서설명했고,“이탈리아를외세로부터해방시켜줄위대한시기,위대한군주가바로지금,피렌체의로렌초!”라고칭송하며글을맺었다.하지만안타깝게도로렌초는《군주론》을읽지않았고,그때문인지이탈리아는19세기말까지통일되지못하고내내다퉜다.

체사레보르자,알렉산데르6세,로렌초일마니피코,레오10세,일모로……
1494~1513년,그20년간이탈리아에선대체무슨일이있었나?
피렌체외교관마키아벨리는대체무엇을목격했나?

16세기전후이탈리아반도는최강국들이격돌하는파워게임의격전지였다.로마제국쇠락이후실로오랜만에맞은중흥기에5강(피렌체공화국,베네치아공화국,나폴리왕국,밀라노공국,로마교황령)은반도의주인이되려고다퉜다.문제는이들세력이너무비등하게강해서어느누구도상대방을제압하지못했다는점인데,대결양상이길어지자그틈에이미통일을이룬외세들(프랑스왕국,에스파냐왕국,신성로마제국)이반도를노렸다.1494년프랑스의샤를8세의침입을시작으로,그후대왕인루이12세,에스파냐의페르난도2세,독일막시밀리안1세의이탈리아침범이쉴틈없이이어졌다.
피렌체가가장시달렸다.반도의남북을잇는길목에있었고,엄청나게부유한데군대가없어서만만한데다가,통치자가부재했기때문이었다.그때상대국눈치를보며줄타기하듯살아남아야했던외교관의경험에서나온조언이기에《군주론》의조언은지독하게냉정하고사실적이다.

책속에서

발렌티노공작(체사레보르자)은강인한정신력과탁월한역량을갖추었고,‘사람은자기편으로끌어들이거나철저히파멸시켜야한다’는것을정확히알고있어서비록단기간이지만권력의기반을성공적으로구축했습니다.
_<제7장타인의군대와행운으로얻은신생군주국>중에서

악덕없이는지위를유지할수없다면그악행으로인해서나쁜평판이발생하는것도개의치말아야합니다.왜냐하면모든것을신중하게고려할때,미덕으로보이는어떤일을실행하는것이자신의파멸을초래하는반면,악덕으로보이는일을하는것이결과적으로자신의안전을확보하고국가의번영을가져오는경우가있기때문입니다.
_<제15장사람들,특히군주가칭송받거나비난받는행동들>중에서

‘인간이실제어떻게사는가’는‘인간이어떻게살아야하는가’와는큰차이가있기때문에,인간사에서보통행해지는것을행하지않고마땅히행해야할것을행하겠다고고집하는군주는권력을잃고말것입니다.어떤상황에서나선하게행동해야한다고고집하는사람은선하지않은많은사람들에게둘러싸여곧몰락할것입니다.그러므로군주가자신을보존하고자한다면상황에따라선하지않게행동하는법을배워서,필요에따라그것을사용하거나사용하지않아야합니다.
_<제15장사람들,특히군주가칭송받거나비난받는행동들>중에서

군주는신의를지키는것이자신에게불리해지거나약속을맺었던이유가사라지면,약속을지킬수도없고지켜서도안됩니다.만약모든인간이선하다면이조언은적절하지못할것입니다.그러나인간이란사악하고군주와맺은약속을지키려고하지않기때문에군주역시그들에게했던약속에구속되어서는안됩니다.
_<제18장약속을지키는방법>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