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머리 앤 (양장본 Hardcover)

빨강 머리 앤 (양장본 Hardcover)

$23.54
Description
“마릴라 아주머니, 내일은 아직 아무 실수도 저지르지 않은 새로운 날이에요!”
“내 보증하마. 앤, 넌 내일도 실수를 수두룩이 저지를 거야.”
사랑스러운 사고뭉치 ‘앤 셜리’의 명랑하고 엉뚱한 성장소설
TV 애니메이션 원화와 함께 읽는 「더모던 감성클래식」 두 번째 이야기, 《빨강 머리 앤》
“앨리스 이래 가장 사랑스러운 아이”라는 마크 트웨인의 말마따나, 역대 최강의 러블리 캐릭터 ‘앤 셜리’ 이야기의 첫 권인 《빨강 머리 앤》(원제: 초록 지붕 집의 앤 Anne of Green Gables)이다.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강 머리~”라는 주제곡이 절로 흥얼거려질 만큼 유명한 동명의 TV 애니메이션 원화를 ‘만화책’처럼 구성해 넣은 삽화 덕분에, 긴 분량의 완역본이지만 순식간에 읽을 수 있다.

‘초록 지붕 집’에 실수로 입양된 고아 소녀가 엉뚱한 상상력과 긍정의 에너지로 어려움들을 돌파해 가는, 세계에서 가장 유쾌한 성장소설이다. 캐나다 작가 루시 M. 몽고메리의 자전적 삶이 녹아 있어서 등장인물 묘사가 생생하고, 특히 서정적인 자연을 서술한 문장들이 탁월하다. 그래서 소설의 배경인 프린스에드워드 섬은 항상 팬들로 북적이고, 이 책은 TV 애니메이션 에피소드를 넘어서 꼭 읽어봐야 할 고전으로 꼽힌다.
저자

루시 모드 몽고메리

자신을 닮은 사랑스러운 캐릭터 ‘앤’의 이야기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작가다. 캐나다 여성 최초로 문학예술왕립학회 회원이 되었고,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았다. 1874년 11월30일 캐나다의 프린스에드워드 섬에서 태어났다. 두 살도 채 안 되어서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가 재혼하면서 외조부모에게 맡겨져 자란다. 외할아버지는 에드워드섬의 연안에 있는 카멘디시 마을에서 우체국을 경영하고 있었다. 작품 속의 에이번리 우체국은 바로 외할아버지의 우체국이며, 에이번리라는 마을 역시 카벤디시가 모델이다. 어려서부터 글쓰기를 좋아해서 이야기 클럽을 만들기도 했고 15세에 산문시를 발표했으며, 다음 해에는 견문기를 쓰기도 했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 대학과 델하우지 대학을 다녔으며, 교사와 기자 등을 지냈다. 1895년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홀로 된 외할머니와 살기 위해 카벤디시로 돌아온다. 1911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그 해 목사인 맥도날드와 결혼하기까지 이곳에서 살았다. 아름다운 카벤디시의 자연 속에서 작가에의 길을 다지면서 집안일, 교회일, 거기에다 우체국장 업무까지 하는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이 시기인 1908년에 태어난 명작이 바로 《빨간 머리 앤》이다. 이 소설은 뜨거운 반향을 불러 일으켜 일약 캐나다 뿐 아니라 세계적인 작가가 되게 했다. 처음에는 여러 출판사들이 외면해서 겨우 출판했는데, 이듬해인 1908년 미국에서 출간된 후 세계적인 인기를 끌어서 《에이번리의 앤》, 《레드먼드의 앤》 등 10여 편의 속편을 발표했다. 전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댓가라 할 수 있는 영국학사원 회원, 캐나다 프레스클럽 회원, 프랑스 예술원 회원 등에 추대되었고 프랑스 예술원에서 주는 은메달을 수상했다. 1942년 4월24일 토론토에서 6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여 고향 카벤디시의 동산에 묻혔다.

목차

[목 차]

1장 레이철 린드 부인이 놀라다
2장 매슈 커스버트가 놀라다
3장 마릴라 커스버트가 놀라다
4장 초록 지붕 집에서 맞은 아침
5장 앤의 이야기
6장 마릴라가 결심하다
7장 앤이 기도하다
8장 앤의 교육이 시작되다
9장 레이철 린드 부인이 제대로 충격을 받다
10장 앤의 사과
11장 앤의 주일학교에 대한 인상
12장 엄숙한 맹세와 약속
13장 기다리는 즐거움
14장 앤의 고백
15장 학교에서 일어난 대소동
16장 다이애나를 초대했지만 비극으로 끝나다
17장 인생의 새로운 재미
18장 앤이 생명을 구하다
19장 발표회와 불행한 사건 그리고 고백
20장 지나친 상상력
21장 맛의 신기원
22장 앤이 목사관에 초대받다
23장 자존심을 지키려다 슬픔에 빠지다
24장 스테이시 선생님과 학생들이 발표회를 계획하다
25장 매슈가 퍼프 소매를 고집하다
26장 이야기 클럽을 만들다
27장 허영심과 마음의 고통
28장 불쌍한 백합 아가씨
29장 앤의 삶에 획기적인 사건이 일어나다
30장 퀸스 입시 준비반이 만들어지다
31장 개울과 강이 만나는 곳에서
32장 합격자 명단이 발표되다
33장 호텔 발표회
34장 퀸스의 여학생
35장 퀸스에서 보낸 겨울
36장 꿈과 영광
37장 죽음이라는 이름의 신
38장 길모퉁이에서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마릴라아주머니,내일을생각하면기분좋지않으세요?내일은아직아무실수도저지르지않은새로운날이잖아요.”
“내보증하마.앤,넌내일도실수를수두룩이저지를거야.”_21장,맛의신기원

“미래가제앞에쭉뻗은곧은길처럼보였어요.
하지만걷다보면길모퉁이에이르고,모퉁이를돌면무엇이있을지모르죠.
전가장좋은게있다고믿을래요!벌써부터기대감으로가슴이두근대요!”_38장,길모퉁이에서

“난최선을다했고‘경쟁하는기쁨’이뭔지이제막이해하기시작했거든.노력해서이기는것못지않게,노력했지만실패하는것도중요한일이야.얘들아,시험얘기는그만하자!저집들위에연둣빛으로물든하늘을보면서에이번리의진자줏빛너도밤나무위로펼쳐진하늘은어떤모습일까상상해봐.”_35장,퀸스에서보낸겨울

마릴라는앤을차분하고평온한성품의아이로키우는게자신의임무라고생각했지만,그것은얕은개울위에서일렁이는햇빛을마주하는것만큼이나낯설고불가능한일이었다.서글프지만마릴라스스로도인정했듯이앤은크게나아지지않았다.앤은간절한희망이나계획이무산되면‘고통의나락’으로거꾸러졌고,반대로기대가이루어지면아찔한‘환희의왕국’으로날아올랐다.마릴라는어디로튈지모르는이아이를얌전하고반듯한모범생으로만들겠다던생각을거의포기했다.게다가마릴라자신조차그렇게바뀐앤을지금보다더좋아할것같지않았다._22장,앤이목사관에초대받다

앤과다이애나는집으로돌아오는길이처음출발할때만큼이나즐거웠다.아니,사실은길끝에자신을기다리는집이있다는생각에더즐거웠다....“아,살아있다는것도,집에돌아간다는것도참좋다.”_29장,앤의삶에획기적인사건이일어나다

“앤은무지개처럼여러빛깔이있고그색색마다다하나같이예쁘다니까.그애는스스로사랑받게끔행동해.난그렇게사랑하는마음이우러나게만드는사람이좋아.내가사랑하려고애써수고하지않아도되니까말이야.”_35장,퀸스에서보낸겨울

“토머스아주머니댁에서살때,저는책장유리에비친제모습을책장안에사는다른아이라고생각했죠.전그애를케이티모리스라고불렀고우리는굉장히친했어요.(...)케이티모리스와헤어져야할땐가슴이찢어지는것같았어요.해먼드아주머니댁에는책장이없었지만,집근처의작고푸른골짜기에정말멋진메아리가살았어요.별로크게소리치지않아도내가하는말이그대로되돌아왔죠.전그게비올레타라고상상했죠.”_8장,앤의교육이시작되다

“프린스에드워드섬은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섬이라고들었어요.그런데저길들은왜붉은거예요?음,저것도언젠간꼭알아낼거예요.앞으로알아야할온갖것을생각하면신나지않으세요?그럼살아있다는게정말즐겁게느껴지거든요.세상에는흥미로운일이가득하잖아요.만약우리가모르는게없이다알고있다면재미가반으로뚝줄어버릴거예요.그렇게생각하지않으세요?그런데제가말이너무많나요?조용히하고있을까요?그러시라면그럴게요.마음만먹으면말을안할수있어요.힘들기는하지만요.”_2장,매슈커스버트가놀라다

“코딜리어라고불러주시겠어요?...아뇨,제진짜이름은아니지만,정말이지우아한이름이잖아요.제발코딜리어라고불러주세요.앤이라는이름은하나도낭만적이지않단말이에요....절앤이라고부르실거면꼭뒤에‘e’를발음해주세요.Ann은시시해보이지만Anne은훨씬기품이있어보이거든요.”_3장,마릴라커스버트가놀라다

앤은6월의아침을물끄러미바라봤다.아,정말아름다워!이렇게예쁜곳이또있을까?이런곳에살수없다니!...창밖에커다란벚나무가서있는데,무척가까워서벚나무가지가집을톡톡건드려댔다.꽃이한가득어찌나흐드러지게피었는지나뭇잎이하나도보이지않을정도였다.집옆은사과나무과수원이었고,다른한쪽은벚나무가가득해서꽃잎이비처럼쏟아졌다.눈아래정원에는보랏빛라일락꽃이만발해서아찔할정도로진한향기가아침바람을타고창문으로흘러들었다.민들레와클로버로뒤덮인초록풀밭이개울이흐르는골짜기까지비탈져내려가면하얗게우거진자작나무들이있었다....“아,정말눈부시지않나요?이런세상,이런아침이정말사랑스럽지않으세요?전개울이여기까지웃으면서오는소리가들려요.아침이있다는건정말굉장한일아니에요?화창한아침이라정말기뻐요.하지만전비내리는아침도정말좋아해요.그래도고통을견디기에는화창한날이더좋아요.”“제발부탁이니입좀다물어라!”...마릴라는전보다더언짢아졌다.공상의세계를헤매는유별난아이.누가이런아이를집에두고싶어할까?_4장,초록지붕집에서맞은아침

“빨강머리라면착한아이보다는나쁜아이가되기더쉽죠.빨강머리가아닌사람은그게얼마나괴로운일인지몰라요.토머스아주머니는하느님이뜻하신바가있어서제머리를빨갛게만드셨다는데,전그때부터하느님이좋지않았어요....왜기도할때무릎을꿇어요?저라면정말기도하고싶을때이렇게하겠어요.혼자서넓디넓은들판이나깊고깊은숲속에들어가서,한없이푸르른아름다운파란하늘을높이높이올려다보는거예요.그러면정말기도하는느낌이들거같아요._7장,앤이기도하다

“이런,확실히두사람이얼굴을보고결정한것은아니군요.마릴라,깡마르고못생긴아이로군요.얘야,이리와봐라.주근깨가어쩜이렇게많니?게다가머리는홍당무처럼빨갛고!”
앤은머리부터발끝까지부들부들떨면서,발까지구르며울부짖었다.
“저는아주머니가싫어요.아주머니같은사람싫어요.싫어요.싫다고요!주근깨가많고머리가빨갛다니요?아주머니는예의없고무례하고인정도없는사람이에요!뚱뚱하고둔하고상상력이라고는요만큼도없다고요!전아주머니를절대용서하지않을거예요.절대,절대로!”_9장,레이철린드부인이제대로충격을받다

“얘들아,가끔씩시험이인생의전부처럼느껴질때도있지만,저기밤나무가지에움트는꽃눈이랑거리끝에피어오르는푸른안개를보면그런건별로중요하지않다는생각이들어.”_35장,퀸스에서보낸겨울

퀸스에서돌아와창가에앉았던그날밤이후로앤앞에놓인미래의지평선이좁아졌다.하지만발앞에놓인길이좁아진다해도,앤은그길을따라잔잔한행복의꽃이피어나리라는것을알고있었다.진실한노력과훌륭한포부와마음이통하는친구가있다는기쁨이앤에게깃들었다.그무엇도타고난앤의상상력과꿈이가득한이상세계를빼앗을수없었다.그리고길에는언제나모퉁이가있었다!_38장,길모퉁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