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미니북 38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미니북 38

$4.63
Description
시인 푸시킨의 작품을 활동 시기별로 분류해 엄선한 최고의 시선집!
“푸시킨은 우리의 어두운 밤길을 비춘 환한 등불이었다.”_도스토옙스키

시인 푸시킨의 작품을 활동 시기별로 분류해 엄선한 최고의 시선집!
“푸시킨은 우리의 어두운 밤길을 비춘 환한 등불이었다.”_도스토옙스키
러시아에서 가장 위대한 시인이자 소설가로 손꼽히는 알렉산드르 푸시킨은 당시 러시아에 만연했던 18세기 프랑스풍의 경박함과 고전주의에서 벗어나 비판적이고 사실적인 러시아 문학의 황금기를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레르몬토프, 고골, 투르게네프,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등 러시아 거장 문학가들의 탄생에 큰 영향을 주었던 푸시킨. 어릴 적부터 부모님의 영향으로 문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간단하고 명료한 시어를 통해 러시아 국민의 삶을 노래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전제정치 아래에서 푸시킨의 작품은 억압을 받아야만 했다. 현실을 풍자하며 혁명을 주제로 했던 그의 시 때문에 그는 결국 황제 알렉산드르 1세의 명에 따라 남러시아로 추방되기도 했다. 시골에 유배되어 있는 동안 자신이 참여했던 데카브리스트의 동지들은 처형을 당했고 이런 자신의 처지를 담아 작품을 써내려갔다. 이 책에는 푸시킨이 느꼈던 당시의 비애와 고뇌를 담은 작품들과 함께 대표작인〈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겨울바람〉〈너와 당신〉〈서적상과 시인의 대화〉등을 수록했다.

푸시킨은 서른여덟의 짧은 생애 동안 수많은 시와 서사시,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19세기 러시아 황금기 문학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문학사적으로는 낭만주의로 불리지만 푸시킨이 활동하던 시기를 단 하나의 문학사조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푸시킨의 작품은 고전적인 엄격함과 낭만적인 열정, 사랑, 사실적인 현실감이 한데 어우러져서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을 노래하고 자유를 갈구한 시인이었던 푸시킨의 대표 작품들을 한 손에 들어와 휴대하기 좋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더 잘 읽히는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을 통해 만나 보자!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우울한 날에는 참아라
기쁜 날은 반드시 올 터이니

마음은 미래에 사니
현재는 항상 어두운 법
모든 것 한순간에 사라지나
지나간 것 모두 소중하리니

_〈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전문
저자

알렉산드르세르게비치푸시킨

저자:알렉산드르세르게비치푸시킨
1799년러시아모스크바에서몰락한귀족가문에서태어났다.아버지는하급소령이었지만어머니는표트르대제의총애를받았던에티오피아출신장군한니발의후손이었다.1811년상트페테르부르크근처의차르스코예마을에있는리체이에입학한푸시킨은리체이승급시험장소에서자작시〈차르스코예마을에서의회상〉을낭독해당대최고의문인제르자빈의극찬을받았다.리체이졸업후,상트페테르부르크의외무성에서근무했고데카브리스트그룹인‘녹색등불’에참가하며사실주의적이고비판적인시를썼다.1820년〈자유에바치는노래〉와다른풍자시들때문에남러시아예카테리노슬라브로추방당했다.1826년새로즉위한황제니콜라이1세가유배를풀고모스크바로불러들였고,푸시킨은〈삶이그대를속일지라도〉〈겨울바람〉〈깊은시베리아광산에서〉〈아리온〉〈시인〉등수많은시를발표하며왕성한활동을펼쳤다.1836년《대위의딸》을출판했고,니콜라이고골과만나서문학을논했다.1837년1월,아내나탈리아와염문을뿌리던단테스와벌인결투에서치명상을입고사망했다.

역자:오정석
조선대학교러시아어학과를마치고동대학원에서논문《고골단편에나오는성적의미연구》로석사학위를받았다.논문에서푸시킨과동시대인이었던러시아작가고골의페테르스부르크이야기와작품속여성등장인물들의형상을텍스트위주로분석했다.이어우크라이나세브첸코키예프국립대학대학원에서19세기러시아문학사및고골에관한연구과정을수료했다.주요저서및번역서로는《러시아어회화급소80》(공저),《고골리단편선》《외투·코》등이있다.현재러시아및CIS지역의문학작품번역을이어가고있다

목차


1장귀족학교시절(1813~1817)
나탈리아에게/내초상화/차르스코예마을에서의회상/물과포도주/친구들에게남기는내유언장/나의묘비명/가을의아침/가수/그녀/꿈/크리프초프에게/용서해다오,정직한떡갈나무들아!

2장귀족학교졸업이후(1817~1820)
아락체예프에대하여/꿈꾸는자에게/차다예프에게/르네상스/도리다/루살카/도리다에게

3장남러시아유배시절(1820~1824)
나는아쉬워하지않습니다/나는희망을견뎌내고/십계명/뮤즈여신/죄수/파도야,누가너를멈추게했느냐/새한마리/밤/바흐치사라이궁전의분수대에게/포도/오!장미아가씨,나는묶여있는몸/서적상과시인과의대화

4장상트페테르부르크시절(1825~1837)
태운편지/삶이그대를속일지라도/겨울바람/스텐카라진의노래/내고향땅푸른하늘아래서/겨울길/유모에게/1827년10월19일/깊은시베리아광산에서/평화롭고슬프고끝없는초원에서/아리온/꾀꼬리와장미/너와당신/미인이여,내앞에서노래하지마시오/꽃/그루지아언덕은밤안개로덮이고/나는당신을사랑했습니다,사랑은아마도/카즈베크의수도원/차르스코예마을에서의회상/마돈나/집시들/머나먼조국의바닷가를향해/나여기있소,이네질리아/시인에게/메아리/성스러운묘비앞에서/미인/제발나를미치게만들지말아주오/지금이오,친구여,지금이라오!마음이평온을찾을때가/먹구름/내마음이잊었다고생각했소/그시절우리에게젊음의축제가있었으니

작품해설|사랑과자유의시인,러시아사실주의문학을열다
작가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