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일깨우는서정성과고뇌의승화
한국인이가장사랑하는시인의감성
윤동주는식민통치의암울한현실속에서도민족에대한사랑과독립에대한간절한소망을서정적인시어에담은민족시인이다.그는기독교정신과독립에대한열망,투사가되지못하는자괴감과아이들의눈높이로본세상에대한묘사까지도그의시에녹여냈다.또한쉬운말로진솔한감정을표현해나가며새로운시세계를개척하는시풍(時風)을이루기도했다.그에게큰영향을끼쳤으며후에경향신문에<쉽게쓰여진시>를소개한시인정지용은“윤동주가살아있다면,한국의시는더욱발전했을것”이라고극찬했다.
그의유고시집인이책의작품들은윤동주의뿌리깊은고향상실의식과,어둠으로나타난죽음에의강박관념및이모두를총괄하는실존적인결단의의지를잘드러내고있다.특히작품전반에두드러지는어둠과밤의이미지는당시의분위기를반영하듯절망과공포,그리고비탄등을드러내어그의현실인식이비극적세계관에자리하고있음을시사한다.그러면서도불변하는것에대한이상과염원은일제암흑기를이겨나가는예언적인시인의모습을보여준다.또한이모든특징은서정성에기반하는데,이는그때부터지금까지독자들이윤동주의작품에깊은인상을받게하는가장큰특장점이된다.
국내최고영시번역가양승갑교수의영역(英譯)으로문학한류의초석마련
《하늘과바람과별과시》의영시번역은국내최고의영시번역가인양승갑교수가맡았다.양승갑교수는미국오레곤대학교에서개최된6차문학과환경학회(ASLE)에서<윤동주의시:자연앞에서의겸손과부끄러움>을발표해주목받았으며윤동주의《하늘과바람과별과시》를10여년에걸쳐다듬고또다듬어시집전체를유려한영문으로번역해깊이와감동을더했다.
추천사
윤동주의<서시>는내가처음입으로외워본시이다.그후오랜시간이흘렀지만이시만큼입술에내려앉는음률이그윽한시도드물다.윤동주시집이시대와시절을견디며사람들에게읽히는이유일것이다.
-김경주(시인)
책속에서
죽는날까지하늘을우러러
한점부끄럼이없기를,
잎새에이는바람에도
나는괴로워했다.
별을노래하는마음으로
모든죽어가는것을사랑해야지
그리고나한테주어진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별이바람에스치운다.
-<서시>전문,17p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