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학으로 세상 읽기 (조화로운 공존을 꿈꾸며 자연과 사회를 이야기하다)

생태학으로 세상 읽기 (조화로운 공존을 꿈꾸며 자연과 사회를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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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화로운 공존을 꿈꾸며 자연과 사회를 이야기하다
‘생태(生態)’라는 한자말을 우리말로 풀면 ‘삶꼴’이다. 따라서 생태학이란 숨 쉬는 모든 것의 삶을 연구하는 학문을 가리킨다. 자연 현상이나 생물의 특성을 살피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삶과 자연의 연관성을 이해하고 더욱 지속 가능한 삶길을 찾는 것도 생태학의 한 분야이다.

지금 우리는 과거 눈부신 경제 발전의 그림자로 여러 가지 심각한 환경·사회 문제를 겪고 있다. 그렇기에 자연의 일부로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다른 존재와 공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생태학으로 세상을 들여다보는 이 책은 그 길에 서서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꿀벌’에게서 집단 지성을 배우고, ‘바이러스’를 들여다보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왜 중요한지를 곱씹고, ‘뫼비우스 띠’ 원리를 따지며 겉과 속이 같은 삶을 생각한다. 자연·사회 요소나 현상에서 81가지 주제를 추려 생태학 관점으로 때로는 명쾌하게, 때로는 따듯하게 해설한다.
저자

노태호

고려대학교이과대학생물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교에서동물생태학으로석사과정을마쳤다.미국워싱턴주립대학교에서개체군생태학및생태모델링전공으로박사학위를취득하고동대학교박사후과정과고려대학교연구교수를거쳤다.
현재KEI(한국환경정책ㆍ평가연구원)에서근무하며,공공재로서물기능에초점을둔정책운용과물정의를위한수생태학관련연구및환경평가영역에서다양한국내외업무를맡고있다.2017~2018년도환경부장관정책보좌관을지냈으며,지금도정부및공공기관의위원으로활동한다.또한인문생태학적관점에서사회를바라보고,사회가어떤방향으로나아가야할지를고민하는실천적시민이자생태학자로서,강의를비롯해사회단체활동에도활발히참여한다.
쓰거나옮긴책으로는『지구환경생태학』(공저),『생물다양성은우리의생명』(공저),『생태학_인간과자연』(공역),『물발자국평가매뉴얼』,『물은누구의것인가』등이있다.

목차

자연읽기
잎꾼개미_우리사전에교통정체란없다014
꿀벌_집단지성을배우다017
타조_현실도피주의자는우리일지도모른다020
호랑이_인간에게다른동물과공존할생각이있는지묻다1024
멧돼지_인간에게다른동물과공존할생각이있는지묻다2027
저어새_우리땅에서번성을꿈꾸는멸종위기종030
생물다양성_거대한하마를경계하라034
바이오스피어_우리가살수있는유일한곳037
선택오류_과거의실수가미래의걸림돌이되어서는안된다040
대이동_영겁을넘어사라지지않으려는몸부림043
암석_열정,인내,변화의다른이름046
위화석_교묘하게새겨진거짓기록049
초미세먼지_은밀한킬러052
산성비_하늘에서내려오는초록색사신(死神)055
장마_한여름두공기의힘겨루기058
가뭄_물그릇만늘릴일이아니다062
지진_더이상다른나라일이아니다065
안개와구름_이란성쌍둥이069
슈퍼문_가장크고환한얼굴로지구의밤을밝히다072
눈_마음속경계도지울수있다면076
물_지구에서가장신비롭고자애로운물질079
4대강녹조_흐르지못하는강,독을품다082
풍력계급_고요히머물기도하고모든것을삼키기도하는085
절기_태양의발자국을따라나눈24계절088
겨울나기_우리는이추위에서살아남을수있을까?092
소금_없어도,지나쳐도안되는096
동그란과일_세상에이유가없는것은없다099
떫은감_인내심과강인함의맛102
매운맛_맛이아니라통증105
냄새_소리없이,가식없이세상과소통하다108
목소리_하나인듯하나아닌111
시간이흐르는속도_이유는여럿이지만결론은하나114
프리즘_모든색을담는투명한그릇117
부메랑_시작만큼마무리도중요하다120
비누_마음의경계를말끔히씻을수있다면124
주머니_그저담는것이아니라보듬고감싸는것128
바이러스_생물과무생물의사잇길에있는강자131
한탄바이러스_의학계그랜드슬램을달성한이호왕박사를기리며134
2_1보다강하고소중하다137
3_가장안정감있는숫자140

사회읽기
눈물_때로는닦아주는것이아니라보듬는것146
낙하산과패러글라이딩_하늘에서도땅에서도그차이는비슷하다149
원전_후쿠시마와체르노빌의목소리152
설악산케이블카_진정한선진국이란무엇인가?156
상수도민영화_21세기김선달159
조류독감_콜럼버스의달걀이필요하다162
비만_지나침은미치지못함과같다165
태양에너지_넘치게갖고도쓰지못하는에너지화수분168
음식물쓰레기_아끼면자원,늘리면재앙172
물불평등_인간의기본권을뒤흔들다175
GDP_이제는‘양’이아니라‘질’을따져야할때178
AI_져도이기는게임182
드론_여왕벌에경의를표하다185
우주복_어디까지진화할까?188
넛지효과_보이지않는손이그려낸자연스러움191
하인리히법칙_서글프게도우리사회에고스란히적용되다194
뫼비우스띠_겉과속이같은삶197
육아_본능에충실할수없어슬픈이땅의부모들200
노화_변하지않는마음으로변하는몸을바라보는것204
기억_뇌와마음에새기다207
근육_조화를이루어야건강해진다210
해연_과연세상가장깊은곳은바다에있을까?213
인간의비행_마음속날개를펼치려는욕망216
수면_이밤,우리가잠들지못하는이유220
시각_타인의삶이아니라내주변을살피는감각224
착시_진실가리개228
왼손잡이_다수의부족함을채워주는소수231
생체발광_아름답지만절실한몸짓234
속력과속도_앞만보느냐주변을살피느냐237
기준_올바른근거위에서만세울수있는깃발240
바로미터_지향해야할기준244
창의성_교실보다자연에서더많이샘솟는다247
항상성_저항과치유가이루어내는균형250
경쟁_물고뜯기만하는게임이아니다254
갈등_자연에서는일어날일이아니건만257
대립_갈등이아닌상승효과로가는길이기를260
폭발_등을맞댄잔인함과아름다움264
보존과보전_같은마음,다른방식267
물관리_인류사회의으뜸과제270
친화력_우리가중심을잃지않도록하는힘274
생태계가치_어찌값을매길수있으랴278

출판사 서평

‘생태학’이라는창을열어세상을보다

요즘같은겨울철,특히농촌지역에서는멧돼지때문에작물피해를입거나혹시라도인명사고가있을까불안에떠는사람이많다.멧돼지가먹잇감을찾고자마을까지내려오는일이잦기때문이다.이런까닭에우리나라에서는멧돼지를‘유해야생동물’로지정하고사냥을합법화했다.자칫하다가목숨을잃을수도있는상황에서왜멧돼지는기어코사람사는곳까지내려오는걸까?

‘내’가아닌‘네’눈으로바라보기
생태학관점으로그이유를살펴보면첫째,산에서먹잇감을찾을수없기때문이다.겨울이니먹잇감이적은것은당연하겠지만,잇따른개발로멧돼지가먹잇감을찾을만한환경자체가줄어든탓에구할수있는먹이도확연히적어진것으로봐야한다.

둘째,멧돼지밀도가높아져종내경쟁이치열해졌기때문이다.멧돼지같은거대잡식성동물의밀도변화는먹이경쟁을통한내적조절과상위포식자에따른하향식조절로이루어진다.그러나일제강점기에행해진‘유해야생동물구제’때문에우리나라자연에서호랑이,표범,늑대같은상위포식자는멸종했다.천적이없으니멧돼지수는자꾸불어나고,그만큼먹이경쟁에서밀려마을로내려오는개체도많아질수밖에.

‘없애는’길이아니라‘살리는’길생각하기
그러니멧돼지에따른피해는사람이일삼은개발과남획으로생태계균형이깨지면서발생하는셈이다.그런데도이런사실은전혀고려되지않고신속한피해대응책으로공공연히멧돼지사냥이이루어진다.요즘처럼아프리카돼지열병이퍼지기라도하면멧돼지는공공의적이되어죽어나간다.조류독감이발생하면애먼철새가그러하듯,전염병이돌면사람에게피해를주기는커녕우리의먹을거리로사육되던돼지와소,닭과오리가살처분되듯그렇게.

멧돼지에따른피해를줄이려면당연히신속한대응은필요하다.그러나눈앞의불을끄는것만으로는거듭되는‘피해와비극’의고리를끊을수없다.이고리를확실하게끊어내려면동물을무작정없애는길이아니라살리는길로나서야한다.생태학관점으로문제를들여다보고실마리를하나하나풀어나가다보면그길이보일것이다.

함께열어가는‘생태학’이라는창
지금우리는멧돼지문제뿐만아니라자연적으로는기후위기,사회적으로는양극화같은심각한환경·사회문제를겪고있다.그렇기에문제의근본부터차근차근살피고,지속가능한해법을이끌어내려는‘생태학’이특히나중요하다.자연·사회요소나현상에서81가지주제를추려풀이한이책을통해세상사를생태학적으로해석하는연습을함께해보면좋겠다.